효율적인 겨울철 운동
효율적인 겨울철 운동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5.02.01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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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명관/진주 문산 땀 휘트니스 관장

 
추운 겨울이다. 몸은 움직이기 싫고 운동은 더더욱 하기 싫어진다. 하지만 끌리는 식욕은 억제하기 힘들다. 대체적인 겨울철 컨디션이라 할 수 있다. 바깥 기온이 낮아져서 신체가 방어적으로 바뀌어 움직이지 않아도 대사가 일어나고 금방 허기가 진다. 뿐만 아니라 고칼로리 음식을 많이 먹게 되는 이유도 겨울철 체내 방어적 대사 시스템 때문이다.

우리 몸을 하나의 내연기관이라 생각하면 간단하다. 추운 날씨에 엔진이 멈춘다면 다시 가동하기 힘들어 진다. 때문에 계속 기관을 움직여서 열을 만들어 내는 원리랑 똑같다고 보면 된다.

더욱이 한 번 충전으로 열량을 많이 만들어 낸다면 더욱 효과적이라 고칼로리 음식을 마구 요구 하게 만든다. 참으로 우리 신체는 효율적인 시스템을 추구한다. 이럴때는 비효과적으로 대사가 느려져도 괜찮을 법도 한데 말이다. 하지만 다르게 생각하면 기회의 창이 될 수도 있다. 바로 평소 보다 많이 생겨나는 대사 시스템 때문이다. 만약 겨울철에 고칼로리 음식을 피하고 고단백 저칼로리 음식을 자주 섭취해 준다면 빠른 대사 덕분에 다이어트 효과는 평소보다 빠르게 나타 날수 있다는 얘기다. 즉, 저비용 고효율의 다이어트 프로그램이 자동적으로 만들어 진다는 말이다.
 
실제 보디빌딩 선수들 같은 경우엔 이 원리를 잘 이용하여 여름 가을에 근육량과 체지방을 동시에 올리는 벌크 업을 하고 겨울철에 손쉽게 다이어트 하는 선수들이 많다. 이같은 원리를 알고 하는 선수들도 있겠지만 오래전부터 선배들이나 감독들의 노하우를 전수 받은 경우도 있다. 겨울철 빠르게 일어나는 대사 시스템을 역으로 이용해 고칼로리 음식을 제한해 가면서 편하게 다이어트를 한다는 얘기다. 일반인들도 마찬가지라 생각하면 된다. 겨울철 신체 방어적 빠른 대사 능력에 적절한 운동과 고칼로리 음식 제한으로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아마도 운동까지 더해진다면 봄 여름철 운동보다 몇 배의 운동 효과를 올릴 수 있다. 차가운 바깥 기온에 맞춰서 몸을 더 많이 움직여야 하며 여름철 빨리 몸이 데워 질 때 보다 더 긴 시간이 투자 될 것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잘못된 상식을 하나 집고 가겠다. 바로 땀을 흘려야 운동이 됐다고 하는 생각이다.
 
우리 신체는 몸을 움직이기 시작하는 순간부터 즉각 반응을 한다. 땀이 난다는 것은 체내 뜨거워진 온도를 낮춰져야 하기 때문인데 이는 자동차 엔진이 과열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냉각수를 설치하는 것과 동일하다. 그럼 겨울철엔 어떨까. 체내 온도가 아무리 높아도 바깥 기온이 냉각수처럼 차갑다면 땀은 나지 않는다. 땀을 내고 싶다면 차가운 바깥 기온을 이겨 내는 강도의 운동량을 필요로 할 것이다. 그러니 땀이 나지 않는다고 운동이 덜 된 것이라고 단정하지 말라고 얘기하고 싶다.

그럼 겨울철 운동법에 대해서 알아보자. 가장 중요한 것은 운동전에 실시하는 워밍업이다.
워밍업 없이 곧바로 러닝머신에 올라가는 것은 무릎 연골을 없애겠다는 말이랑 같다. 겨울철 운동은 워밍업이 필수다. 날씨 때문에 굳어 있는 관절과 연골 조직에 부드러운 윤활작용을 꼭 해줘야 하는 것이다. 러닝머신운동 전에 간단한 스트레칭이나 아님 자전거 같은 운동을 해서 무릎관절을 따뜻하게 데워주고 조깅이나 워킹을 해야 한다.

다음은 수분 보충이다. 겨울철엔 땀이 나지 않아 수분 보충에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여름보다 겨울에 수분 보충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 실제 땀구멍으로 나오는 땀보다 피부 조직이나 기온이나 외부효과로 수분이 날라가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겨울에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만 봐도 바로 알 수 있다. 평소에 충분한 수분 보충으로 체내 수분 밸런스를 잘 유지하는 것도 아주 중요하다.

수분 밸런스가 깨지면 운동을 장시간 할 수 없고 오히려 여름보다 혈중 수분소비로 빈혈증세가 생기는 경우도 있다. 위의 몇 가지 상식만 알고 있어도 겨울철 운동과 건강관리에 작은 보탬이 될 것이다. 겨울철에 운동 효과가 봄여름 보다 효율적이며 운동전 워밍업을 꼭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런 상식을 알고 있어도 해보지 않는 다면 아무 소용이 없을 것이다. 춥다고 움츠리지 말고 고칼로리 음식으로부터 해방 시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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