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신고제·감시시스템 구축, 축구계 승부조작 재발 방지 약속
자기신고제·감시시스템 구축, 축구계 승부조작 재발 방지 약속
  • 뉴시스
  • 승인 2011.06.02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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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정몽규)은 지난달 31일부터 2일간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K리그 워크숍에서 모든 참가자에게 도박 및 부정행위 근절 서약을 받았다. 서약서에는 승부조작과 도박, 금품수수 등 일체의 부정행위를 하지 않는 것은 물론 스포츠토토의 직간접적인 구매 행위도 하지 않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마(魔)의 5월'을 보낸 프로축구 K리그의 모든 구성원들이 승부조작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지난달 31일부터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정몽규)이 개최한 K리그 워크숍에 참가한 16개 구단 소속 선수와 코칭스태프, 임직원들은 1일 강원도 평창의 한화리조트 휘닉스파크에서 분임 토의를 갖고 승부조작 재발 방지를 위한 여러 방안을 마련했다.
30년 가까이 K리그가 쌓아온 신뢰를 단번에 무너뜨린 승부조작의 재발을 막기 위해 집단별 토의를 진행, 큰 틀에서의 합의점을 찾았다.

우선 프로연맹은 오는 13일까지 선수 및 심판, 코칭스태프가 스스로 사무총장에게 승부조작 관련 문제등을 신고하는 자기신고제를 도입한다.
이 기간 동안 불법 베팅이나 승부조작 등에 가담한 자신의 죄를 털어놓는 구성원에게는 최대한 선처할 예정이다.
약 2주간의 자기신고제 뿐 아니라 상시 내부고발 및 포상제도도 운영돼 K리그의 투명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부정 및 불법 행위를 범한 선수를 프로연맹에 신고하지 않고 자유계약 및 트레이드 등으로 타 구단에 이적시킨 사실이 드러날 경우 해당 선수는 물론 소속 구단에도 강력한 징계를 하기로 했다.
프로연맹은 대한축구협회(회장 조중연), 각 구단, 지도자들과 함께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네트워크도 구축한다. 이를 통해 승부조작을 방지하기 위한 상시 감시 시스템을 가동한다.

지금까지 형식적인 차원에서 이뤄졌던 부정·불법 행위에 대한 교육도 강화되고 감독이 소속 선수와의 면담 기록을 연맹에 제출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K리그 소속 16개 구단의 선수와 코칭스태프, 임직원은 최근 불거진 승부조작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도박 및 부정행위 근절 서약서에 서명했다.
도박 및 부정행위 근절 서약서에는 승부조작과 도박, 금품수수 등 일체의 부정행위를 하지 않는 것은 물론 스포츠토토의 직간접적인 구매 행위도 하지 않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 뿐 아니라 프로연맹이 요청할 경우 휴대전화 통화내역 등의 개인정보 열람에 동의한다는 조항과 경기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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