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분양마케팅 열전'분양전쟁속 수요자 모시기 경쟁'
건설사 분양마케팅 열전'분양전쟁속 수요자 모시기 경쟁'
  • 배병일기자
  • 승인 2015.02.08 16: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외제차ㆍ명품도 내세우는 등 경품경쟁도 가열

▲ 지난달 26~28일 진행된 청약에서 8000건 이상의 청약접수를 받은 '청주 블루지움 B910' 오피스텔도 계약자 대상 이벤트를 진행한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분양시장에 훈풍이 불면서 건설사들간의 마케팅 전쟁도 뜨거워지고 있다. 건설업체들은 수요자들의 마음을 잡기 위한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특히 분양률을 높이기 위해 외제차와 명품도 내세우는 등 경품전쟁도 가열되고 있다. 중견건설사들은 인지도 상승과 브랜드 고급화를 위해 아파트, 외제승용차, 명품백을 경품으로 걸고 수요자들의 유혹하고 있다.

반면 인지도 등에서 앞선 대형건설사들은 주로 생활용품을 제공하는 한편 수요자들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이벤트를 통해 청약률을 높이고 있다.

8일 건설·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달 26~28일 진행된 청약에서 8000건 이상의 청약접수를 받은 '청주 블루지움 B910' 오피스텔도 계약자 대상 이벤트를 진행한다.

대명건설의 '잠실 대명벨리온' 오피스텔 분양홍보관에서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7일까지 내방객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김치냉장고와 자전거, 32인치 LED TV 등을 증정했다.

대형건설사들도 분양마케팅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견본주택으로 수요자들의 발걸음을 유도하기 위한 이색적인 마케팅을 선보였다. 올해도 이같은 기조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배병일기자

건설사의 마케팅 전쟁은 올해도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분양물량이 대거 쏟아질 것으로 전망돼 업체간의 생존경쟁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민간 건설사 공급 물량은 30만8300여가구로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서울시 산하 SH공사 등의 공공물량까지 포함하면 40만가구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부동산시장 전망이 나쁘지 않아 아파트 물량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경쟁이 치열해지는 만큼 소비자들의 관심을 쓸 수 있는 마케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분양실패로 판촉비용을 부담하기 보다는 초기에 관심을 유도해 분양성을 올리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며 "브랜드 인지도가 있는 대형건설사들보다 중견건설사의 마케팅이 보다 활발할 것으로 보인다. 튀지 않고는 주목을 받을 수 없다는 절박함이 마케팅을 더욱 부채질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