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승부조작 사건을 진행중인 창원지검이 수사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곽 차장검사는 "(수사 대상인 대전시티즌구단 또는 광주FC와) 구단이 같을 수도 있지만 다른 경기라고 하는 것이 맞다"며 제3의 구단이 아닌 제3의 경기에 대한 수사를 진행할 계획임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광주FC 성모(31) 선수가 출전한 러시앤캐시컵 대회 4개 경기 중 대전FC가 패한 3개 경기에 대해 추가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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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난달 21일 구속된 김씨 등 브로커 2명이 배후세력에 대해 입을 다물고 있는 상황에다 선수와 브로커를 연결한 주요 피의자인 정종관(30) 선수가 "모두 내가 시킨 일이다"라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채 스스로 목숨을 끊어 배후 확인이 어려운 상황이다.
따라서 현재 수사 중인 2개 구단의 다른 경기에서 추가 승부조작이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 추가 수사 방침을 세우는 한편 돈의 출처에 대해 수사력을 모으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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