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점 흰우유 1ℓ 2200원→2450원
서울우유가 이달 16일부터 우유 값을 올리기로 한데 이어, 매일유업과 남양유업도 조만간 우유값을 인상키로 했다.
서울우유는 지난 8월16일 원유값 인상으로 적자구조를 버티기 힘들어 제품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선도업체인 서울우유가 제품가격 인상을 단행키로 함에 따라 남양유업과 매일유업 등 다른 유업체들도우윳값 인상 대열에 동참할 방침이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현재 하루 1억원의 적자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 우유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며 "인상 시기와 폭 등 구체적인 내용은 결정된 것이 없으나 조만간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우유가격 인상은 지난 8월16일부터 낙농농가가 유업체에 납품하는 원유(原乳) 가격을 ℓ당 138원 올리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원래 우유업체들은 원유가격 인상과 동시에 우유제품 가격을 올리려 했지만 소비자 물가에 미칠 영향을 우려한 정부가 요청에 따라 두 달 가까이 가격인상을 자제해왔다.
하지만 누적 적자가 확대되면서 버티기가 힘들어지자 선도업체인 서울우유가 먼저 인상 방침을 밝히게 된 것.
또 우유제품 가격 인상으로 우유를 주원료로 쓰는 빵과 커피 등의 가격도 연쇄적인 인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유업체들이 제품 가격을 일제히 인상한 것은 지난 2008년 이후 약 3년만이다. 당시 원유값을 ℓ당 120원 인상함에 따라 유업체들은 350~400원, 평균 18%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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