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농업기술원 '단감 농사 성공비결' 전수
도농업기술원 '단감 농사 성공비결' 전수
  • 강정배기자
  • 승인 2015.03.05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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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감연구소 직원, 농가에 직접 과원관리 요령 기술 지원

단감 농사는 나무 관리가 성공을 좌우한다.


경남도농업기술원(이하 기술원)은 연중 고품질 단감 생산을 위한 과원관리 요령을 기술 지원한다고 5일 밝혔다.

기술지원에는 단감연구소 직원 3-4명이 도내 전 단감재배 농가를 직접 찾아 간다.

이는 올해 생산할 단감의 품질과 수량을 높이기 위해선 나무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는 데 따른 것이다.

단감나무는 다른 과일나무에 비해 월동 후 뿌리 생장이 늦게 시작되고 따라서 5월이 돼야 본격적으로 양분 흡수를 시작하기 때문에 이보다 2~3개월 전에 밑거름을 주어야 한다.

밑거름 주는 방법은 나무 상태와 토양 성질, 토양 속 유기물의 양분 특성 등을 잘 파악한 후에 알맞은 양을 살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기술원은 설명했다.

그러나 양분 과잉공급은 웃자람가지가 무성해지고 과실의 착색와 당도가 떨어지는 등 품질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될 수 있다며 농가의 주의를 당부했다.

또한 과수원 토양의 유효 인산 함량이 지나치게 높은 과수원의 경우 축산부산물 퇴비의 과다 사용이 주요인으로 이 같은 과수원은 밑거름으로 퇴비와 인산 비료 사용을 줄이는 것이 좋다고 농기원 측은 말했다.

과수원별 비료 주는 양은 해당 시·군 농업기술센터가 제공하는 토양검정 시비량을 그대로 적용하기보다는 해마다 사용해 오던 양과 나무의 세력, 토양 성질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 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더욱이 토양검정 결과 주의 깊게 보아야 할 내용은 토양산도(pH)가 적정 범위(6.0~6.5)에 있는지 유기물 함량이 적절(2.5~3.5%)한지, 인산, 칼리 등 특정 성분의 과잉 또는 부족한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고 농기원 측은 밝혔다.

이에 따라 농기원은 최근 농가에서 사용이 늘고 있는 대두박, 유채박 등 유기질비료는 질소 함량은 높은 반면, 인산과 칼리 함량은 낮기 때문에 밑거름으로 활용할 때는 축산부산물퇴비나 화학비료와 함께 사용하는 게 좋다고 언급했다.

농기원 관계자는 “감나무는 원래 위로만 자라는 성질이 강하지만 농가에서 작업 용이를 위해 전정으로 키를 낮추어 재배하고 있다”면서 “이럴 경우 언제든지 나무 세력이 강해져 과실 품질을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에 세력이 강해질 우려가 있는 나무는 밑거름 주는 양을 정상나무보다 1/3 이하로 줄여 주었다가 여름철에 세력을 봐가며 웃거름을 조절해서 주면 수형 관리에 유리하다”고 말했다. 강정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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