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 수입 맥주 브랜드 추가 카드 ‘만지작’
오비맥주 수입 맥주 브랜드 추가 카드 ‘만지작’
  • 이민규기자
  • 승인 2015.03.10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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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프리미엄 수입맥주 브랜드 도입 적극 검토

지난해 AB인베브에 재 인수된 오비맥주는 올해 글로벌 프리미엄 수입맥주 브랜드 도입을 적극 검토 중이다.


이미 오비맥주는 해외에서 코로나, 벡스, 스텔라, 레페, 레벤브로이 등을 수입해 국내에 판매하고 있다.

10일 오비맥주 관계자는 “현재 4~5개의 브랜드를 두고 국내 시장 환경에 맞는 브랜드가 무엇인지 검토하고 있다”면서 “아직 구체적인 시기와 어떤 제품을 들여올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에 판매하는 프리미엄맥주도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경우도 있어 기존 브랜드에 대한 마케팅 활성화와 더불어 새로운 브랜드 도입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것”이라면서 “현재 시장 조사와 더불어 한국 시장에 가장 적합한 브랜드를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미 오비맥주는 지난해 4월 AB인베브와 재회하면서 수입 브랜드를 늘리겠다는 뜻을 전했다. 당시 AB인베브의 카를로스 브리또 글로벌 대표는 “오비가 가진 브랜드들을 국제적으로 수출하는 한편, 한국 소비자에게 세계 유수의 맥주 브랜드를 더 많이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벨기에에 본사를 두고 있는 AB인베브는 세계 최대의 맥주업체로 100여 종의 글로벌 맥주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말 AB인베브의 부사장 출신인 프레데리코 프레이레 신임 사장을 오비맥주 대표로 선임하면서 대대적인 변혁을 예고했다.

이에 실제 영업 현장에서는 코어 브랜드인 ‘카스’와 ‘더 프리미어 오비’ 이외에도 프리미엄 브랜드인 로나, 벡스, 스텔라, 레페, 레벤브로이의 인지도 및 점유율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업계에서는 AB인베브가 미국 맥주 버드라이트, 브라질 맥주 ‘브라마’, 미국보다 브라질에서 인기가 높은 ‘스콜’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한국 내 중국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칭다오와 쌍벽을 이루는 중국 맥주 ‘하얼빈’의 수입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국내 시장에서 롯데주류의 클라우드가 약진하고 있고, 카스의 시장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어 수입브랜드 추가 도입을 다소 미룰 수도 있다. 또 최근 대형 마트를 통해 수입 맥주가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어 프리미엄 브랜드 도입의 실효성에 대해서도 검토가 길어질 여지도 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는 없어 어떤 브랜드가 도입될지는 미지수”라면서 “기존에 카프리, 버드와이저, 코로나, 호가든과 AB인베브 브랜드들과 함께 수입 프리미엄 맥주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성장시킬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민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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