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원 릴레이 인터뷰-(31)합천군의회 허종홍 의장
지방의원 릴레이 인터뷰-(31)합천군의회 허종홍 의장
  • 합천/김상준기자
  • 승인 2015.03.15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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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운 소통으로 의정 이끌어 갈 터”

▲ 허종홍 의장은 권위를 벗어 던지고 의회직원을 한가족의 아버지처럼 다정다감한 소통으로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
6대 의원 시절, 예측 못할 예리한 질의와 꼼꼼한 지적으로 회의석상에선 집행부를 움찔하게 하면서도 타고난 예능감각과 문화에 대한 식지 않는 애정은 요즘같이 행사가 많고 바쁜 중에도 영화감상을 즐길 정도라는 허종홍(65, 새누리당) 합천군의회 의장. 다방면에 호기심과 체험을 좋아하는 탓에 박식함과 문화적 소양이 경륜을 더해온 허종홍 의장은 7대 재선에 성공해서 합천군의회에 입성, 전반기 의장을 맡아 예민하고 부드러운 정치 감각으로 대다수의 초선의원과 마찰 없이 집행부와의 협력에도 조화로운 상생을 일구어 나가고 있다. 특히 그는 출퇴근을 자가용으로 직접하고, 의회직원 한가족의 아버지처럼 다정다감한 소통으로 의장의 권위를 벗어 던지고 있어 세간에 눈길을 받고 있다. 진주 소재 경남과학기술대(전 산업대학교)에서 수학하고 한국농어촌공사 근무를 마치고 정년퇴임을 한 후 경남의용소방대장, 황매산철쭉제전위원장, 자유총연맹 합천군지회, 합천군체육회 등 지역의 사회단체에서 열정적으로 활동하며 고향 발전에 노력해 오고 있다. 일문일답을 통해 을미년 한해 합천군의회 운영에 대한 다짐을 들어보았다.


다음은 허 의장과의 일문일답.

-재선 후 의장으로서 짧은 기간 임기를 경험한 소회와 남은 기간 이끌어갈 계획
▲재선의 영광을 안겨주신 주민들께 먼저 머리 숙여 감사드리고 8개월여 의회를 이끌어본 소감은 개성이 강하고 지역의 이해와 요구도 반영해야 하는 각각의 의원들을 화합시키고 한 목소리로 모아내는 쉽지 않은 일들이었지만 의원 한분 한분의 양보와 타협으로 지금까지는 원만한 운영이 이루어져 왔다고 봅니다.

▲ 지난해 합천군 제7대 개원식에서 허종홍 의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급변하는 시대라고 하는데 의회운영에 어려움은
▲의회에 요구하는 주민들의 기대치는 높아지고 다변화되어 가는데 의회가 할 수 있는 역할은 법에 정해진 예산의결권이나 조례 제개정 등 한정적인 측면이 있습니다. 지역구에서 의정활동을 하다보면 다양한 이해관계에 얽힌 요구사항들을 들을 수 밖에 없고 지역구의 이해와 군정 전반의 조화로운 상생 협력방안 마련이 의원들의 큰 역할이자 부담이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의원 각자의 어려움을 집약하여 함께 대안을 마련하는데 의장으로서 역할을 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새누리당이 대다수인 의원들과 같은 당 소속인 군수, 견제역할에 대한 회의론은 없는지
▲당리당략에 얽매인 정치적 견제 속에서 군민의 실생활과 관련된 문제를 챙기는데 소홀할 수도 있을 터인데 정치적 견제를 걷어낸 실질적인 군민복지와 삶의 질 향상에 대한 함께 고민하고 더 발전적으로 나갈 수 있는 장점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장점을 십분 살려서 군민에게 실이 가는 일에는 십분 견제를 하겠지만 군민에게 득이 가는 일에는 힘을 보태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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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소박한 성품으로 정평
다방면 호기심 문화지식 풍부

건전재정 운영 방침 감시역할
농업인 위한 ‘농정개혁’ 추진

잘못 바로 지적할 수 있는 의회
군민들 체감 복지실현에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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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합천군정에 대한 의회운영 방향은
▲2015년도 당초예산 4000억 시대에 들어선 합천군은 군민참정, 농정개혁 원년 선포, 관광객 500만 시대, 품격 있는 생활공간 조성, 서민과 함께 하는 나눔 복지 실현, 미래100년 준비 등의 운영방향을 내걸고 있습니다. 특히 농촌경제 활성화에 756억원, 보건복지분야 772억원, 안전관리와 재난방지분야에 116억원, 지역개발과 도시기반시설 확충에 735억원, 환경개선과 상하수도 기반시설 확충에 655억원, 문화체육 및 관광분야에 334억원 등을 배정하며 ‘군민과 함께 하는 행복합천’에 한 발 더 다가가기 위한 2015년도 군정의 정책방향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집행과정에서 군민의 세금이 한 푼도 낭비되지 않는 건전한 재정을 운용하겠다는 군수의 다짐도 있었습니다. 우리는 이것을 잘 지켜볼 것입니다. 그리고 피부로 느끼는 군민의 체감도를 분석해서 행정사무감사와 내년도 예산심의 시에 반영할 것입니다.
특히, 우리군민의 70%가 농업에 종사하고 있는 관계로 농정개혁 원년에 대한 종합계획과 활기찬 추진에 관심을 집중할 것이며, 6차 산업 등 우리 농업인의 미래 행복사업 대한 군정에는 우리 의회에서 최대한 협조해 나가겠습니다.

▲ 지난해 열린 대야문화제에서 허종홍 의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허종홍 의장이 직원들과 회의를 하고 있다.
-허 의장은 권위적이 않는 소박한 성품으로 소문이 나 있는데
▲정장보다는 캐쥬얼을, 구두보다는 단화나 운동화를 즐기며, 의전용 차보다는 제 차를 운전하는게 편합니다. 누구든지 거리를 두지 않고 다가가 말 걸기를 좋아해 대중과의 소통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늦은 감이 있지만 군민들께 새해인사 부탁드린다
▲“을미년 올해도 군민여러분 모두 복 많이 받으시고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시길 빕니다. 이제 시작한 제7대 의회가 지역주민의 가슴에 잔잔한 감동과 희망을 가져다주는 군민의 의회가 될 수 있도록 성심을 다해 올 한해도 노력하겠습니다. 군정이 잘 굴러갈 수 있도록 돕고 잘못하는 것은 바르게 지적할 수 있는 용기 있고 제 할일을 다하는 의회를 만들도록 10명의 의원 모두와 함께 군민 여러분 옆에 있겠습니다. 그리고 ‘군민과 함께하는 열린 의정’을 유연하게 펼쳐 나가겠습니다. 군민 여러분 모두 건강하십시오” 합천/김상준기자

■허종홍 의장은
- 진주산업대학교 조경학과 졸업
- 한국농어촌공사 정년퇴임
- 경상남도 의용소방대 연합회장
- 황매산철쭉제전 위원장
- 자유총연맹 합천군 부위원장
- 합천군통합100주년기념사업회 부위원장
- 임란창의기념사업회 이사
- 합천군통합체육회 부회장
- 제6대 전반기 합천군의회 복지행정위원회 위원
- 제6대 후반기 합천군의회 부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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