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사장 부재 ‘현실화’
대우조선해양 사장 부재 ‘현실화’
  • 거제/이상욱기자
  • 승인 2015.03.16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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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이사회, 후임 사장 선임 못해

▲ 대우조선해양은 16일 이사회에서 차기 사장 선임을 확정하지 못해 내달부터 '수장' 공백이 현실화됐다.
대우조선해양 사장 공백이 현실로 다가와 선박 수주 등 경영활동에 지장이 우려된다.

16일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이날 예정된 정기 이사회에 후임 사장 선임 안건은 상정되지 않았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이사회에 후임 사장 인선 안건이 상정되지 않았다"며 "31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후임 사장이 정해지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오는 31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장을 선임 위해서는 상법상 주총 2주전인 16일까지 이사회를 열고 후임 사장 안건을 확정, 공시해야 한다.

대우조선해양은 당초 지난 15일로 예정됐던 사장추천위원회(사추위)도 열지 못했다.

대우조선해양은 통상 사추위가 사장 후보군을 추천하고 이사회가 최종 후보를 결정한 후 주주총회에 안건을 올려 확정하는 방식으로 사장을 선임했다.

해외주식예탁증권(GDR)을 발행한 대우조선해양은 협약에 따라 주총 3주전인 지난 9일에도 이사회를 열었지만 사장선임건은 논의하지 못했다.

이로써 대우조선해양은 다음달부터 초유의 사장 공백 사태를 맞게 됐다.

현 고재호 사장의 임기는 이달 말까지로, 사장 공백이 현실화되면 사내 이사 중 한 명이 대표이사 대행을 맡을 예정이다.

향후 사장 인선을 위한 임시 이사회와 주총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사장 부재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게 된 것이다.

한편, 대우조선해양 노동조합은 16일 서울 중구 다동 본사 앞에서 후임 사장 선임을 촉구하는 1인 시위에 돌입한다. 이사회 이후인 17일부터는 산업은행 앞에서 1인 시위에 나서는 등 투쟁수위를 높일 예정이다. 노조는 앞서 정치권의 낙하산 인사 인선시 강력 투쟁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거제/이상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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