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 2명중 1명 “직선제 교육감 부정적”
교원 2명중 1명 “직선제 교육감 부정적”
  • 뉴시스
  • 승인 2011.06.02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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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총 인식조사, 가장 큰 변화는 교육 정치·이념화

교원 2명중 1명은 직선제 교육감의 등장이 학교현장에 부정적인 변화를 일으킨 것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은 지난달 20일부터 말까지 전국 교원 2599명을 대상으로 직선제 교육감 출범 1년 동안의 학교현장 변화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교원 54.2%가 ‘부정적으로 변화했다’고 답했다고 2일 밝혔다.


반면 새 교육감이 학교에 미친 변화를 ‘긍정적으로 변화했다’고 응답한 경우는 24.8%에 그쳤다. ‘변화가 없다’고 답한 경우도 21.0%나 됐다.

교원들은 직선제 교육감 출범 이후 교육계의 가장 큰 변화로 ‘교육의 정치화 및 이념화 가속화(29.9%)’를 꼽았다.

이어 ▲교육공동체간 대립심화(23.1%), ▲학생, 학부모의 권한 강화 및 참여확대(22.9%), ▲교과부와 교육청간의 갈등 심화(13.0%), ▲지방교육자치 활성화(5.2%) 등의 순으로 답했다.

직선제 교육감 시행이후 교육력 향상이나 교육환경 및 여건 개선과 같은 교육 본질적 해소 노력보다 지역주민의 표를 의식한 ‘포퓰리즘 정책’이 늘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85.4%가 ‘그렇다’고 답했다.

또 각 학교의 자율성 정도를 묻는 질문에는 ‘늘었다’는 반응은 14.3%에 그친 반면 ‘보통이다’와 ‘줄었다’고 답한 비율은 각각 43.5%와 42.1%였다.

체벌금지와 학생인권 조례 제정으로 인한 학교 현장의 변화를 묻는 질문에는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답변이 78.2%로 ‘긍정적이다’는 평가(10.5%)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친환경 전면 무상급식 추진에 대해서는 ‘교육예산을 확보해 저소득층, 차상위계층부터 점진적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55.0%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저소득층 자녀에만 지원하던 기존 방안대로 시행해야 한다(33.8%) ▲보편적 복지확대로 전면 시행에 적극 찬성한다(11.2%)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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