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교직 생활 진주 교육 발전에 헌신 할 것
남은 교직 생활 진주 교육 발전에 헌신 할 것
  • 한송학기자
  • 승인 2015.03.26 13: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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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교육지원청 권만옥 교육장

▲ 권만옥 교육장은 시민과의 소통으로 학생, 학교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현장중심 지원행정을 펼치겠다고 했다.
배움이 즐거운 학교 함께 가꾸는 진주교육 진주교육지원청의 교육 기본방향이다. 교육지표로는 함께 배우며 미래를 열어가는 민주시민 육성이다. 정책방향은 배움 중심의 새로운 교육, 소통과 공감의 교육공동체, 안전하고 건강한 교육환경, 더불어 행복한 교육복지, 깨끗하고 공정한 지원행정이며, 행복학교 운영, 행복한 책읽기 문화 조성, 폭력 없는 공감학교 만들기, 교사 행정업무 획기적 감축, 진주사람 실천 교육을 역점과제로 삼고 있다. 여기에 최근 제29대 진주교육지원청 교육장으로 취임한 권만옥 교육장은 교직원, 학생, 학부모, 시민과의 소통으로 학생과 학교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현장 중심의 지원 행정을 펼쳐 행복한 진주교육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권 교육장은 “자기의 최고 가치는 노력이며, 진주교육을 위해 함께 노력하며 지역 교육공동체와 끊임없이 소통하고, 학생과 학교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현장 중심의 지원 행정을 펼쳐 학생·교직원·학부모·시민 모두가 행복한 진주교육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다음은 권만옥 교육장과의 인터뷰이다.

-취임소감은 무엇입니까
▲천년의 역사가 푸른 남강과 함께 흐르는 충절과 교육·문화·예술의 도시, 진주에서 근무하게 된 것이 자랑스럽다. 특히 알차게(智) 바르게(德) 강하게(體)가 조화로운 전인교육을 바탕으로 나날이 즐겁고 신나는 학교생활, 배움이 즐거운 행복한 학교문화, 행복 진주교육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할 것이다.

-교육자로서의 좌우명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교사들과 학생들에게도 늘 강조하지만 ‘주어진 사명에 최선을 다하자’이다.

-진주 교육장으로서의 사명감이란 무엇인가요
▲진주교육지원청의 본래 의무는 관내 초중학교를 지원하는 것이 주된 임무이고, 여기에 고등학교 시설관련 일부를 지원한다. 특히 학교, 학생, 학부모 모두가 행복한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임무이다. 또 지역사회의 교육관련 서비스를 지원하는 것도 임무이다. 이 모든 것을 사명감을 갖고 하는 것이다.

▲ 진주교육지원청이 지난 19일 학교지원 TF팀 협의회를 가졌다.
-진주교육지원청의 당면과제는 무엇입니까
▲문화재인 배영초 보수이다. 현재 8억원 정도 예산으로 보수공사를 진행했고, 앞으로 24억원이 더 필요한데 교육관련 박물관 자료 수집·구매·전시를 위한 비용이다. 예산문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배영초가 문화재이기 때문에 국가에 예산을 요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진주교육청의 올해 역점 추진 과제는 무엇입니까
▲행복한 학교 운영, 폭력 없는 공감학교 만들기, 진주사랑 실천 교육 등이다. 또한 현재 진행하고 있는 교육 사업들이다.

-추진 중인 교육 사업을 소개하자면
▲다문화가정 한국어교실과, 토박이말교육 등이 있다. 특히 최근 개강한 ‘진주시 다문화가정 한국어교실’에 대해 거는 기대가 크다. 결혼이주여성들의 한국어 교육을 위해 지난 2007년 3월 개설된 진주시 다문화가정 한국어교실은 매년 50~60여명의 결혼 이주여성들에게 한국생활에 꼭 필요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가르치고 있다.
진주시 다문화가정 한국어교실은 결혼 이주 여성들의 한국어 수준을 잘 살펴 왕초급반부터 초급반 그리고 중급반과 상급반으로 나누어 수준별로 가르치고 있는데 20여명의 자원봉사 교사 모두가 한국어 교육 전문가인 현직 학교 선생님으로 구성된 국내 유일의 한국어교실이다.
또한 경남도교육청과 진주교육지원청의 운영비 지원과 교사들의 무임금자원봉사로 모든 교육과정이 무료로 운영되고 있으며 개근한 모범 수강생들에게는 장학금도 수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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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선생님’ 동경의 대상
38년간 교육 몸담아 지금까지

교육자로써 나의 좌우명은  
“주어진 사명에 최선 다하자”

제자들의 은혜에 ‘가장 큰 보람’
학생들 꿈 향해 나아가길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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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계 입문 동기는 무엇입니까
▲시골에서 자라면서 어릴때부터 선생님이 동경의 대상이었고, 선생님이 마냥 좋았고 최고였다.

-출신 학교는

▲진주고등학교를 거쳐, 진주교육대학교, 방송통신대학교, 경상대학교교육대학원을 졸업했다. 교사로는 26.4년, 교감 2년, 지역교육청 장학사 및 도교육청 장학사 4.6년, 교장은 5년이다. 현재 경남인성교육 연구회장도 맡고 있다.

-가족은 어떻게 되나요
▲아내와 아들이 한명 있다. 아내는 창원 명곡초등학교 교장이고, 아들은 미국변호사로 근무하고 있다.

-진주에서 생활 하나요
▲진주시 신안동 아파트에서 생활한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모두 밖에서 해결해야 한다.

-혼자 지내시기가 어렵지는 않나
▲창원에 출퇴근을 하라는 권유를 많이 받는데, 교육장은 그 지역에 상주하고 있어야 한다.

-여가는 어떻게 보내시나요
▲걷거나 주로 산에 간다. 영혼이 외로울 때 산에 가면 산이 다 안아주어 내려올 때는 행복감을 느낀다.

-첫 발령은 어디이며, 감회는
▲1977년 함양 유림초등학교에서 교직의 첫발을 내디딘 이후 진주교대 부설초 외 11개 초등학교에서 26년간 교사로 근무했다. 또한 단산초, 북면초 교감과 창녕교육지원청, 의령교육지원청, 경남도교육청 장학사를 거쳐 창원 일동초, 동산초, 반송초 교장을 역임하는 등 37년간 경남교육발전을 위해 힘써 왔다.

-진주시 관내 현황은
▲유치원 30개원(912명), 초등학교 44개교(1만9855명), 중학교 22개교(1만2089명), 고등학교 22개교(1만4756명)이다. 총 초중고 학생은 4만6700명 정도 된다.

-신학기 학교폭력 빈도가 높은데
▲학교 자체적으로 신학기때 학교폭력예방 홍보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또한 매 학기마다 교육과정설명회, 학부모 공개 수업 등 학폭 예방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이 외에도 학교, 학부모, 경찰 등으로 이뤄진 위원회 등이 학폭에 대해 의무적으로 모여 회의를 하고 정보를 공유하면서 학폭 예방을 위해 노력한다.

-무상급식 예산이 없는데, 당장 4월부터 중단되나
▲전체무상급식은 중단되고, 급식이 중단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일부 학생들은 돈을 내고 급식을 해결해야 한다. 경남전체 37.5% 저소득층·차상위계층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도교육청 예산으로 급식을 해결하고, 여기에 해당되지 않는 62.5%가 도와 기초자치단체에서 무상급식을 지원해 주지 않아 각자 돈을 내고 먹어야 하는 것이다. 한달에 4~5만원 정도의 급식비가 부담될 것으로 보인다. 더 큰 부담은 무상급식을 받아오다가 당장 돈을 내고 먹어야 하는데 대한 심리적인 부분일 것이다.

-경남도의 자녀교육지원사업은 어떻게 보는가
▲저소득 학생들을의 학원비 등을 보전해 주는 것으로 아는데, 저소득층 자녀들에게는 더 좋은 정책이 될 수 있다. 여기에 해당이 안 되는 사람들은 불만이 있을 수도 있겠다. 어떤 정책이던지 장단점이 있지 않겠는가.

▲ 진주교육지원청이 추진하고 있는 ‘진주시 다문화가정 한국어교실’ 개강 모습.
-이런 정책들에 대한 지원청의 역할은
▲도교육청과 학부모들과의 가교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당장 닥쳐올 무상급식 중단, 저소득자녀지원 등의 정책이 현실화됐을 때 심리적으로 더 큰 혼란이 올 수 있는데 도교육청의 입장을 학부모들에게 알리고 혼란을 최소화하는 것이 역할이다.

-교육자로서 가장 보람된 일은 무엇입니까
▲영혼을 교감할 수 있고, 제자들이 가르침의 은혜를 알아줄 때이다.

-교육자로서 이룬 성과는 무엇입니까
▲제자들이 사회 각 분야에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할 수 있다.

-기억에 남는 제자는 누구입니까
▲1977년 처음 발령받은 당시 함양 유림초 6학년 제자 김미녀이다. 지금까지도 연락을 하고 지내는데, 보직이동이 있을때마다 축하와 안부를 잊지 않는 아주 고마운 제자이다. 

-교육자로서 아쉬울 때는
▲가정환경이 어려워 학업에 힘들어 하는 학생들의 지도이다. 또 학습부진아 지도를 계속 하는데도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 때이다.

-후배 교사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무엇입니까
▲자기에게 확실한 투자는 최선의 노력이라고 당부하고 싶다. 최선을 다한다는 것은 어떤 일의 과정이나 결과에 대해 자기가 감동을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학생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은
▲꿈을 갖는 것은 마음속에 북극성을 띄우는 것과 같다. 꿈을 향해 줄기차게 나아가길 바란다.

-목표나 바람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행복 진주교육’ 발전에 기여하면서, 2년 남은 교직을 진주에서 아름다운 마무리를 하고 싶다. 한송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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