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공항활성화 “서둔다” 시끌
사천공항활성화 “서둔다” 시끌
  • 사천/최인생 기자
  • 승인 2011.10.16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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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항공사 소형기 운항 시작하자마자

도의회 재정지원 조례 만장일치 통과


사천공항에서 제주간 운항을 시작한 소형항공기 운항을 시작한 다음날 경남도의회 해당 상임위가 지역공항 활성화를 위해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재정지원조례(안)이 너무 서두는 것이 아닌가 하는 여론이 일고 있다.
일각에서는 상임위의 발 빠른 의정행보에 대해 본 회의에서 제동이 걸릴지 아니면 상임위의 안대로 통과할지에 대한 이용객과 도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경남도의회 건설소방위는 지난 12일 지역공항인 사천공항의 회생을 위해 국내·국제선 항공노선 확충에 따른 공항활성화 등에 공영윤의원(진주)과 박동식의원(사천)의 공동발의로 제출된 ‘지역공항 활성화 재정지원조례(안)’을 만장일치로 통과 시켰다.

이에 따라 ‘지역공항 활성화를 위한 재정지원조례(안)’이 오는 20일 경남도의회 본 회의에 상정될 것으로 보여 통과 여부에 대한 도민과 이용객들의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를 두고 일부 도민과 이용객들 사이에는 소형항공기를 운항하는 A업체가 사천공항에서 제주간 운항을 시작한 다음날 도의회 해당 상임위가 만장일치로 ‘재정지원조례(안)’을 통과 시킨데 대해 상임위가 너무 지나칠 정도의 발 빠른 의정행보를 취하는 것을 두고 무언가 석연치 않다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또 제대로 된 지역공항 활성화를 위해서는 급하게 서두르는 것 보다 시간적인 여유를 갖고 소형항공사의 고객 유치 방안을 먼저 청취하는가 하면 전문가와 공청회 등의 다양한 채널를 통해 면밀히 분석한후 ‘재정지원조례(안)’을 통과 시켜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도민 A씨는 “지역공항 활성화를 위해 ‘재정지원조례(안)’을 마련하는 것에 공감하지만 특정 항공사가 사천공항에서 제주간 운항을 시작한 다음날 ‘재정지원조례(안)’을 급하게 통과시킨다는 것은 특정업체를 우선하기 위해 해당 상임위가 앞장서는 것 같은 느낌이 듣다”며 아쉬움을 토로 했다.
사천공항을 이용하는 한 이용객은 “지역공항 활성화를 위한 재정지원도 중요하지만 이는 자칫 항공사에만 배불리는 형태가 될 수 있다”며, “사천공항을 이용하는 승객들에 대한 운항요금 인하 등 각종 인센티브 등이 오히려 지역공항 활성화에 큰 몫을 차질 할 수 있는 만큼 시간적인 여유를 갖고 면밀히 분석하는 것이 우선시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11일 첫 운항을 시작한 A업체는 ‘도민과 장기적인 취항 홍보차원’에서 13일부터 운항요금을 9만9000원~8만6000원으로 인하한다고 밝혔으나, 이용객들 사이에는 3일도 지나지 않아 요금을 인하 한 것을 두고 뒷말이 무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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