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건강 자가진단-4
여성건강 자가진단-4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5.04.13 16: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준정/한의학박사

생리전증후군 중 증상 정도가 가벼워도 불편하다는 호소를 많이 하는 것으로 식욕항진, 우울감, 부종 등이 대표적이다. 단순히는 생리혈이 배출되는 것을 대비하여 두뇌의 유일한 에너지원인 혈당이 상대적으로 떨어질 것을 감안하여 비축해두기 위함이기도 한다.

유난히 단 맛이 나는 음식을 당기게 하거나 맵고 짜고 쫄깃하거나 아삭거리는 자극적인 식감을 통해 스트레스를 풀어내려는 인체의 신비로운 반응이기도 한다.

생리전 부종 역시 객관적인 정도로는 심하지 않아도 엄살이다 싶을 정도로 힘들다며 호소하시곤 한다. 55를 넘어서 44 사이즈에 몸을 맞춰야 하는 시대의 흐름이나, 다른 사람과 비교하여 내 외모의 단점을 먼저 찾아내는 것이 바로 여성이기에 더욱 민감한 증상이기도 한다. 생리 전에는 출혈을 대비하여 몸 속 수분 배출을 제한하려는 노력들이 일어나게 된다.

이것이 바로 변비, 소변량 감소, 부종, 체중 증가 등으로 이어지게 된다. 생리혈이 배출되기 시작되면서 소변량이나 횟수가 늘어나면서 대부분 정상으로 회복되기도 한다. 그러나 부종 정도가 당사자만 느끼고 감내하면 되는 범위나 정도를 벗어난다면 치료 대상이 될 수 있다. 대부분 비위기능의 약기가 약해지거나 신기능의 약기가 약해져서 생기는 것으로 둘 다 양기를 올리고 순환과 배출을 유도하는 것을 해결책으로 본다.
또한 생리전 지극히 정상적인 정도의 부종으로도 비만하거나 몸이 차거나 스트레스가 과한 경우라면 수분 저류로 인해 세포 자체의 크기가 커지게 되면서 피부 자극에 민감하여 통증으로 느끼게 되기도 하며, 실제 기혈순환이 문제가 생기면 근육통, 관절통 등이 생기기도 하며 평소 가지고 있는 통증들이 유난히 심하게 발현되기도 한다.

생리전증후군은 사실 대부분의 가임기 여성들이 가볍게라도 겪는 증상들이다. 그렇기에 위에 언급한 증상들 역시 일상을 방해하지 않고 생리혈이 배출되면서 자연스레 약해지면서 회복된다면 그저 가벼운 건강검진 정도로 보고 스스로 그 다음 생리를 기다리며 몸을 보듬어 살피며 관리하면 충분히 나아질 수 있다.
그러나 그 정도가 일상을 방해하며 그 다음 생리가 부담스럽고 피하고 싶다거나 귀찮은 정도가 아니라 힘겹게까지 느껴진다면, 진통제가 없이는 혹은 있어도 해결이 되지 않는 정도라면 좀 더 전문적이고 적극적인 관리법을 조언받고 불균형이 심한 장부의 균형을 되도록 빨리 잡아놓는 것이 좋다.
생리전증후군의 정도를 가볍게 하거나 벗어나기 위한 개인의 노력은 다음처럼 하시면 좋을 것입니다. 참고하시고 남성이 자신의 정력(정자운동성, 정자수, 발기력과 지속력 등)을 자랑하듯 건강한 여성이라면 건강함을 인정받는 기준으로서의 생리를 남몰래 즐겨 보셨으면 한다.

◇생리전증후군을 벗어나기 위한 생활 속 관리법
① 양말과 속옷을 챙겨 입어 말초와 하복의 온기를 유지하도록 한다. 돌뜸, 핫팩/ 족욕, 반신욕과 같은 사용하기 쉬운 방법들을 활용하는 것도 좋다.
② 가장 안정적인 공간인 골반 안의 장기인 자궁과 난소의 흐름을 회복하기 위해 평소 빨리 걷기를 주 3회 이상 반복하거나 주1~2회 정도의 적절한 성관계를 유지하도록 한다.
③ 체중이 많이 나가거나 적게 나간다면 정상 체중으로 회복되도록 노력하며, 유지체중의 10% 이상의 증가 혹은 감소를 목표로 하도록 한다.
④ 술, 담배, 맵고 짠 음식, 단 음식, 기름진 음식, 밀가루 음식 등 혈을 탁하게 만들어 흐름을 방해할 만한 기호음식과 식단을 피하도록 한다.
⑤ 스트레스를 풀어낼 수 있는 자기만의 방법을 찾아내도록 하며, 일정 주기마다 감정적 신체적 과부하를 내려놓을 수 있는 쉼표를 찍을 수 있는 여유를 찾도록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