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길 산청군농협조합장
김영길 산청군농협조합장
  • 산청/정도정기자
  • 승인 2015.04.14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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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 만족 농협 만들기…소통공감 통해 운영할 것

 
조합원이 만족하는 산청군농협을 목표로 산청군농협 제16대 조합장으로 당선된 김영길 조합장(58)은 군농협 재직기간 중 신등 유통센타 건립, 생초 산물 벼 수매장, 신안 산지유통센타 신축 및 각 지역별 콩 정선기 보급 등 농민 실익사업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순수한 경제통으로 자산 5902억원과 부채 5557억원, 자본 345억원 규모로 지난해 9812명이 조합원으로 구성돼 있는 산청군농협을 농촌과 농민을 위한 경제사업 활성화로 보답하겠다는 각오로 소통을 통한 농협을 운영하겠다는 김 조합장을 만나 보았다.


다음은 김 조합장과의 일문일답.

-당선소감은
▲먼저 산청군농협에 첫발을 내디딘 후 지금까지 품어왔던 농업·농촌·농협의 도약과 발전이라는 소중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데 대해 조합원님께 감사를 드린다. 아울러 이번 선거에 출마해 선의의 경쟁을 펼친 세분의 후보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이번 선거는 처음으로 전국 동시 선거로 이루어진 만큼 어느 때보다 조합원들의 관심이 컸고 특히 산청군농협은 지난해 경제사업의 어려움 뿐만 아니라 부실대출 건 등으로 농협개혁에 대한 많은 요구가 있었다. 또한 중국과의 FTA체결 등으로 더욱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조합원과 농업인들이 농협에 거는 기대를 생각할 때 무겁고도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게 된다.

-조합발전을 위한 향후 계획은
▲빠른 시일 안에 우리 농협을 걱정하는 분 등, 다수가 참여하는 ‘농협혁신위원회’를 발족시켜서 현재의 우리 농협을 재정립하고 새로운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자 한다.
‘농협혁신위원회’를 통해 현재의 우리 농협, 무엇이 문제인지를 냉철히 진단하고 처방을 잘 해서 잘못된 관행은 바꾸고 새로운 사업 아이디어를 발굴해 변화와 혁신을 위한 최선의 노력으로, 조합원이 바라고 조합원이 만족하는 산청군농협이 될 수 있도록 차근차근 고쳐 나갈 생각이다.
또한 직원인사에 있어서 직원 개개인이 자신의 직무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사업별 보직공모를 확대하고, 일 중심의 조직개편을 통해 직원 모두에게 동등한 기회를 부여하며, 개개인의 능력이 최대한 발휘될 수 있도록 하여 직원들이 일할 맛 나는 산청군농협을 만들고 싶다.
그러기 위해 연공서열식의 승진제도를 과감히 탈피하고 창의적이고 능동적인 조직문화가 정착 될 수 있도록 능력위주의 인재를 과감히 발탁하겠으며 성과와 보상을 통해 역동적인 농협이 될 수 있도록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고자 한다.

▲ 지난달 23일 산청군농협조합장 취임식에서 김영길 조합장과 아내 정명숙씨 모습.
-당선은 미리 예상했나
▲당선 예상보다는 조합원들의 농협 및 농업부문에 대한 변화의 염원을 느꼈기 때문에 출마를 했었고 30여년간 농협 근무경험과 열정으로 농협개혁과 조합원들을 위하는 자세로 최선을 다하면 조합원께서 선택해 주실거라 믿고 열심히 했다.

-당선이 되겠다고 느낀 때는 언제였나
▲이번 선거에 경쟁을 펼친 다른 분들과 달리 저는 선거경험이 없기 때문에 마지막까지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최선을 다했다.

-출마자 중 누가 가장 힘든 상대는 누구였나
▲앞에서도 말씀 드렸듯이 선거경험도 없고, 세분모두 농협 경력과 인품에서 저보다 앞선 분들이기 때문에 모두 어려운 상대였다.

-출마 후 어떤 전략으로 임했나
▲특별한 전략보다는 조합원들의 변화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다른 후보들 보다는 젊고 참신한 부분과 농협의 개혁을 위해 조합원들이 피부로 가장 많이 느낄 수 있는 부분이 판매사업 부분이라 생각하고 농협에 몸담고 있는 동안 경제사업 부분의 경험을 최대한 홍보했다.

-선거 기간 동안 힘들지 않았나
▲힘들다기 보다는 농협에 근무하면서 다녀보지 못한 지역도 둘러볼 수 있었고 그 동안 만나 뵙지 못한 분들께 농협과 농촌에 대한 좋은 말씀을 들을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이었고 뜻 깊은 시간이었다.

-어떤 점이 가장 힘이 들었나
▲선거기간도 짧았고 선거경험도 부족하고 타 농협에 비해 선거구역이 넓어 바쁘게 뛰어다니다 보니 힘든 줄은 모르게 지나갔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농촌 현장의 목소리를 많이 들으려고 노력했다.

-출마 이후 가장 큰 문제점은
▲선거기간이 짧은데다가 선거구역이 넓어 전 지역을 다 돌아보기에 시간적으로 좀 부족한 부분이 있었고 상대 후보들에 비해 선거에 신인이기에 선거공약이라든가 홍보 등 부족한 부분들을 문자 메세지를 주로 이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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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농촌·농협 도약 발전계기
저의 꿈 기회주신데 대해 감사
30년 농협근무 바탕으로 최선 

‘농협혁신위원회’ 능동적 조직 
새로운 발전방향 모색·재정립
다수 참여로 소통 공감대 형성

올해 농산물종합유통센터 준공
투명경영 실천·조합원 실익중심
농협개혁 모범되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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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군농협을 어떤 농협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인가
▲저의 공약 캐치프레이즈처럼 ‘조합원이 만족하는 산청군농협’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산청군농협은 올해로 군 단위 광역합병농협으로 출범한지 24년이 된다.
워낙 군 자체가 낙후되어 있다 보니 농협사업에서도 어려움이 많다. 조합원께서 합병농협을 만들어 주신 이유는 더 나은 농협으로 만들어 달라는 큰 뜻이 있었다.
그동안 우리농협은 나름대로는 열심히 노력했지만 조합원의 요구에 크게 만족스럽지는 못한 상황이다. 광역합병농협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면서 소외된 지역이 없도록 주변을 잘 살펴 일을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다.
현재 경제상황은 경기불황과 저금리 기조에 따른 예대마진 감소 등으로 농협경영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조합원이 만족하는 농협을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내실있는 경영이 선행되어야 한다. 조직을 효율과 전문성을 살릴 수 있도록 개편해 비용절감은 물론 조합원이 생산한 농산물은 다 팔아주는 농협이 되도록 하겠다.

또한 조합원과 소통을 강화해 조합원이 원하는 농협, 조합원에게 도움을 주는 농협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전국 최초 군 단위 광역합병농협에 걸맞게 모든 부분에서 타 농협에 앞서 가야할 것이며 농협개혁에 모범을 보여야 할 것이다.

-조합원은 모두 몇 명이나 되나
▲2014년말 현재 9812명이다.

-조합원들에게 내건 공약은 무엇인가
▲농·특산물 판매에 대해 조합장이 책임지고 해결함은 물론이고, 판매 전담직원 특별채용, 품목별 전담책임자 지정으로 무엇이든 다 팔아주는 농협(농특산물 직판장 설치-서울, 진주)으로 육성한다는 것이다.
또한 대규모 영농자재 백화점을 3개 권역에 설치해 모든 영농자재를 구비해 편리한 농협이 되도록 노력하고, 농약 전문가를 특별 채용해 저렴한 가격, 신속한 배달 지원체계 구축할 계획이다. 하나로마트의 문제점 개선으로 마트 총괄본부장 직제를 신설해 마트운영 전문가를 육성하고 통합구매로 효율성을 제고해 가격인하와 판매가격 통일화를 구축할 것이다.
선진 마트 운영기법을 적용, 상품의 고급화와 신속한 업무처리로 창의적이고 역동적인 농협으로 변화하며 사무소별 책임경영을 통해 신상필벌로 경쟁력 강화와 특색사업을 개발할 것이다.
창의적인 사업개발과 역동적인 농협운영을 위한 사업별 보직공모를 확대하고 열심히 일하는 농협을 구현해 일 중심의 조직으로 개편, 직원평가 및 보상을 할 것이다.
조합원의 경영참여 확대로 투명경영을 실현하고 주요품목별(딸기, (곶)감, 양파, 곡류 등) 비상임이사 4명을 증원할 것이며, 비상임이사 및 여성대의원 선출방식에 대한 문제점을 개선해 조합원 수 변동에 따른 대의원 선거구 조정을 계획하고 있다.
감사실 조직개편 및 인력증원으로 사고없는 농협 구현을 위해 대출심사 강화로 부실대출 위험성을 사전에 제거하고 상임감사제 도입 필요성을 검토해 나갈 예정이다.
조합원을 위한 지도사업의 일환으로 지역별 사무소별 특색사업을 개발하고 작목반 및 작목별 연합회 육성지도 및 중고 농기계 및 부동산 매매관련 정보를 제공할 것이다.

▲ 김영길 조합장이 취임식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이를 지키기 위해 어떻게 농협을 운영해 나갈 계획인가
▲앞서 공약사항에서 말씀 드린 대로 ‘농협혁신위원회’를 구성하려고 한다. ‘혁신위원회’를 통해 조합원, 임직원들과 소통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여기서 도출된 결과들을 하나씩 차근차근 해결해 나가도록 하겠다.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사안은 어떤게 있나
▲이번 인사에도 반영됐지만 조직구조를 개편해 좀 더 조합원에게 실익을 줄 수 있는 농협이 되도록 하겠다.
경제상무 소관부서를 작물별로 곡류, 과류, 시설채소, 시설원예담당부서로 개편해 농산물 생산지도, 판매에 역점을 둘 것이다. 더욱이 올해 APC(농산물종합유통센터)를 준공해 유통사업을 활성화 할 계획이다.

-언제 취임했나
▲지난달 23일자로 취임식을 가졌다.
-취임 후 조합원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나
▲그 동안 선거에서 표를 주신 분은 물론이고, 많은 고견을 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조합원이 원하는 농협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씀드렸다.

-직원들에게는 어떤 당부를 했나
▲새롭게 개편되는 조직구도에 빨리 적응하고, 맡은 업무에 최선을 다하고, 농협의 존재 이유는 조합원이 있기 때문임을 항상 마음에 깊이 새겨 조합원이 만족하는 농협, 전국 최고의 농협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여 주길 당부했다.

-어떤 조합장이 되고 싶은가
▲특별히 어떤 조합장이 된다기 보다는 조합원에게 편리한 농협, 조합원이 만족하는 농협을 만들기 위해 임직원, 조합원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

-조합원들에게 당부의 말씀 한마디
▲앞으로 변화될 산청군농협을 지켜봐 주시고 우리 농협발전을 위해 농협사업에 많은 관심과 질책을 부탁드린다. 산청/정도정기자

■김영길 조합장은

-산청군 단성면 남사리 출생
-단성중학교
-진주상업고등학교
-경남과학기술대학교
-1981년 7월 산청군 단성농협 입사
-1991년 3월 산청군농협 상무
-본점 상무 및 신등, 금서, 단성, 생초,
 차황, 덕산, 오전, 생비량 지점장 역임
-경제상무 3회 역임
-단성중학교 총동창회 부회장
-가락 김씨 산청군청년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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