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신현중학교 탁구부, 끈질긴 투혼에 박수를
거제 신현중학교 탁구부, 끈질긴 투혼에 박수를
  • 최창민 기자
  • 승인 2011.06.02 1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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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동메달이지만 포기하지 않는 스포츠 정신으로 따낸 값진 메달이었다.
신현중학교(학교장 권용수) 탁구부가 지난 31일 거창군 체육관에서 열린 제40회 전국 소년 체육대회 탁구 여중부에서 끈질긴 투혼으로 동메달을 획득해 학교 관계자들의 칭송을 받고 있다.

이번 동메달 영광의 주역, 신현중 선수들은 1,2학년이 주축인 단일팀이었으나 타 시도는 전원 3학년으로 구성된 선발팀이었다.

이들은 강원도와의 8강전에서 중학교에서는 보기 드문 장장 4시간의 풀세트 접전을 벌였다.
먼저 첫세트에서 신현중이 패했으나 2세트에서 승리해 동점을 만들었고 다시 복식 3세트에서 역전드라마를 펼쳤다. 하지만 다시 복식 4세트에서 경기를 내줬고 이어 5세트에서 승리한 뒤 6세트에서 패해 3-3 동률을 이뤘다.

결국 마지막세트를 가져 오며 4-3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냈다.
이 과정에서 신현중 선수들은 형들에 비해 체력이 떨어질만도 했으나 그야말로 지치지 않는 스포츠 정신을 발휘해 강원도 형들을 물리쳤다.

특히 2세트에서 접전을 벌였는데 11점매치포인트가 14-13까지 이어져 승리를 가져 올수 있었다.
 경기 시간은 4시간 가까이 흘렀다.이를 지켜본 가족과 코치 학교 관계자들은 한편의 드라마를 보는 것 같았다며 이마에 땀을 훔쳤다.

결국 신현중은 준결승에서는 전날 접전때문에 체력이 소진돼 인천광역시에게는 아쉽게 패해 동메달에 만족해야만 했다.
이번 동메달이 값진 것은 경험이 별로 없는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끈질긴 투혼을 발휘했다는데 있다.

앞으로 1년이 지난 뒤 이들이 2,3학년이 됐을 때는 전국제패의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게 지역탁구계 안팎에서의 전망이다.
 
권용수 신현중 교장은 “선수들에게 충분히 훈련할 수 있도록 도와준 삼성중공업(주)과 경상남도거제교육지원청의 전폭적인 지원에 감사한다"며 "전국대회 제패를 목표로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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