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봉산을 되살리자' 진주시민들 움직인다
'비봉산을 되살리자' 진주시민들 움직인다
  • 한송학기자
  • 승인 2015.04.22 1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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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봉동 주민 공무원 100여명 산지 복구활동 돌입
 

콘크리트로 뒤덮히고 무분별한 경작과 농막설치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비봉산의 생태복원을 위해 본보에서 추진한 '비봉산을 되살리자' 기획보도가 진주시민들의 높은 관심을 받은 가운데 진주시와 관내 환경단체, 그리고 시민들이 비봉산 되살리기에 행동에 나섰다.


진주시자연보호연맹을 비롯한 경남환경교육연합, 진주에코미즈단 등의 지역의 환경단체들은 지난 12일부터 지속적으로 비봉산을 권역별로 나눠 환경순찰을 실시하고 개선해야 될 점 등의 비봉산 실태를 파악하고 있다.

또한 이들 환경단체들은 23일에는 비봉산 콘크리트 등산로 입구에서 진입하는 차량을 통제하고, 이날 이후부터 산지정화활동을 펼치는 등 비봉산 되살리기에 본격적으로 움직이기로 했다.

특히 22일에는 진주시 상봉동 주민들이 최근 진주의 진산인 비봉산이 무분별한 경작 등으로 훼손이 심각하다는 인식 아래 비봉산 살리기 운동에 나서 훼손된 비봉산을 되살리는 시민운동에 돌입했다.

이날 오후 2시 비봉산 살리기 운동에 봉원중학교 학생 50여명을 비롯한 통장단, 내고장사랑하기 등 봉사단체회원, 공무원 등 100여명이 동참해 각종 훼손으로 신음하는 비봉산 산지복구 활동을 대대적으로 펼쳤다.

산지 복구활동은 산에서 흘러내린 토사와 배수로에 쌓인 흙 5t을 담아 산지 곳곳에 드러난 나무의 뿌리에 흙을 덮고 일부는 토사 유출이 심한 곳에 흙을 보강하고 다지는 작업을 실시했다.

봉원중학교 학생 50여명은 양동이와 작업도구를 이용해 흙을 나르는 등 구슬땀을 흘리며 비봉산 산지 복구활동에 참여해 등산객들로부터 칭찬을 받았다.

행사에 참여한 송창준 상봉동장은 “비봉산은 진주의 얼굴이며 시민의 공원이자, 안식처로서 우리가 숲을 잘 가꾸어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한다”며 “이번 산지 복구활동을 시작으로 나무심기와 가꾸기, 쓰레기 수거 등 동 차원에서 비봉산을 가꾸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송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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