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한 멍게수하식수산업협동조합장
정두한 멍게수하식수산업협동조합장
  • 통영/백삼기기자
  • 승인 2015.04.27 13: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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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의 작은 소리도 경청…고부가가치 경영 위해 혼신

 
멍게수하식수산업협동조합 정두한(60) 조합장. 정 조합장은 한산중과 통영고를 거쳐 양산대학교를 졸업했다. 지난 2008년 5월부터 멍게수하식수산업협동조합 조합장으로 3선 연임을 할 정도로 안밖으로 내실을 기하는 데 적임자로 평가를 받고 있다. 무엇보다 정 조합장은 통영경찰서 보안협력위원회와 관세청 명예세관원, 경남도·통영시 수산조정위원, 통영해경 시민인권보호단 및 해양치안정책자문위원회, 수협중앙회 회원조합 분쟁조정위원회 및 비상임이사를 맡고 있다. 2012년 농립수산식품부 장관상에 이어 2013년 법무부 장관상과 해양경찰청장 감사패를 받았다.
 

다음은 정 조합장과의 일문일답.

-먼저 이 자리를 빌어 조합원들에게 인사를 해 달라
▲이번 선거를 통해 조합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한 몸에 받은 데 대해 개인적으로 기쁜 마음보다는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에 어깨가 무겁다. 늘 그래왔듯이 투명한 경영과 고부가가치 경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며 열린 마음으로 조합원들을 섬기고 귀를 귀울여 복지 수협으로 나아가기 위해 혼신의 힘을 쏟겠다. 다시 한번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믿고 맡겨준 조합원 여러분께 감사 드린다.

-조합설립은 언제 어떻게
▲처음 1994년 6월에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초대 조합장으로 강동옥씨가 선출되어 국내 유일의 멍게 양식업을 경영하는 어업인을 모태로 하는 업종별 수협인 우렁쉥이양식수협으로 출발했고 이후 2대 조합장에 최두관씨가 3~4대 조합장에 김봉철씨가 본 수협을 이끌었고 지난 2003년 해양수산부 인가를 받아 조합명칭을 지금의 멍게수하식수협으로 변경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으며 전체 조합원 274명이 19억여원의 자본금을 출자하여 자기자본 확충에 기여하고 있다.

▲ 정두한 조합장이 당선증을 교부받고 가족과 함께 기념촬영을 가졌다.
-5~6대 조합장을 역임하면서 성과에 대해 설명해 달라
▲지난 2008년 조합장으로 취임 당시 적기시정조치조합으로 조합 여건이 상당히 어려웠으나 이후 안정된 경영과 임직원들의 단합된 힘을 바탕으로 흑자조합으로 전환하여 4년연속 배당을 실시하게 됐으며 2014년 말 기준 총자산 1149억원에 예탁금 695억원, 대출금 806억원을 달성했다. 전국 수협 최저 연체율 조합 등 상호금융 경영평과에서 최우수 조합으로 선정되는 등 신용사업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거두었다.
경제사업에서도 그동안 유통 상인간의 담합으로 부수적인 취급을 받던 알멍게 위판사업을 정착시켜 조합원의 소득증대는 물론 잘못된 거래 관행을 바로 잡아 유통질서를 확립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으며 직판사업팀을 신설하여 중국, 미국, 일본 등 해외시장 개척과 미륵산케이블카와 강구안 문화마당에서 멍게소비촉진 행사를 개최하여 통영 멍게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쾌거를 거두었다.
또한 어업인들의 멍게 종묘배양을 위해 사용되는 팜로프를 기존 거래처인 스리랑카 이외에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지역으로 수입 루트를 다국화하여 원가공급함으로써 조합원들의 어업경비 절감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적기 시정조치조합에서 흑자조합으로 이끌었다는 데
▲2008년 취임 당시 적기 시정조치 조합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임직원의 단합된 힘과 전 조합원의 적극적인 조합사업이용을 바탕으로 흑자조합으로 거듭나게 됐다. 이 자리를 빌어 조합 임직원 등에 고개숙여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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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멍게수하식수산업협동조합은 지난해 멍게비빔밥, 양념멍게, 냉동멍게 등을 가공하여 국내 소비촉진은 물론 해외시장으로 수출까지 큰 성과를 거두었다. 통영의 대표수산물 멍게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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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선 연임 성공 조합원에 감사
적기 시정조치→흑자 이끌어
“초심 잃지 않도록 노력할 것”

양식장비 저가에 임대·공급
현장설명회 수산물 소득증대

조합원과 체육대회로 단합도

종묘배양자재 수입 다국화 추진 
어업 새로운 경제활성화 모색 
투명 경영 열린 마음으로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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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들을 위한 사업은
▲조합원을 위해 전액 국비 및 지방비를 지원 받아 다목적해상작업대 4기를 신조하여 연간 사용일수가 적은 고가의 양식장비를 저가에 임대·공급함으로써 조합원의 경영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그리고 해마다 되풀이 되는 멍게물렁증예방과 폐사 매커니즘 규명을 위해 국립수산과학원을 비롯한 관련 연구진들과 함께 현장 설명회를 개최함으로써 조합원들의 안정적인 멍게생산과 소득증대에 이바지하고 있다.
또한 멍게가족 한마당 체육대회를 개최해 조합과 조합원 간의 소통은 물론 단합과 결속력을 다짐으로써 새로운 성장동력과 신조합문화를 창조하는 도약의 장을 만들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 정두한 조합장이 제3회 통영 수산물 대축제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올해는 어떤 사업을 준비하고 있나
▲멍게양식의 가장 근본이 되는 멍게종묘 배양을 위해 사용되는 팜로프는 우리나라에서 생산되지 않고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 팜로프를 기존에 스리랑카로부터 전량 수입하고 있었으나 인도네시아 등 수입국을 다국화하여 원가에 공급하고 있으며 기존 롤 형태에서 엮은 섶 형태로 제작하여 갈수록 고령화 되는 어촌사회의 인력난을 해소하고 어업경비 절감에도 기여하고 있다.

-7대 조합장으로 앞으로의 추진방향은
▲국내 시장경제의 성장 둔화와 각종 원자재가격의 상승은 어업인들에게 상당히 어려운 여건임에는 분명하지만 늘 그래왔듯이 투명한 경영을 원칙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한다면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 금융사업에서도 예탁금 증대와 대출금 신장 뿐만 아니라 자체공제프로모션을 통해 공제수익을 극대화하고 지난해 처음 양식보험 종목으로 채택된 멍게양식보험 가입의 당위성을 지속적으로 홍보해 가입률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지난 몇 년간 전 임직원이 혼연일체가 되어 공제, 카드 등에서 많은 수익을 창출했다. 하지만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조합원 및 고객들에게 친절봉사하는 정신으로 믿고 찾을 수 있는 수협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각오다.

-새로운 경제사업의 모색, 지속적인 지원은 어떻게 계획하고 있나
▲지난해 경제사업 활성화를 위해 새롭게 직판사업팀을 신설하고 우수한 원료를 확보하여 멍게비빔밥, 양념멍게, 냉동멍게등을 가공하여 국내 소비촉진은 물론 해외시장으로 수출까지 큰 성과를 거두었으며 HACCP시설 설비 및 위생관리를 강화하여 보다 안전한 먹거리 제공에 힘쓰고 있다. 이용보관사업에서도 어류양식용 사료를 개척하여 경제사업 수익구조를 다변화하고 있으며 알멍게 위판사업 정착으로 어업인의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 정두한 조합장이 지난해 통영국제해양수산물박람회 참석 모습.
-끝으로 조합원에게 한마디
▲2008년 처음 조합장이 된 이래 이번 3선이 되기까지 믿고 맡겨주신 조합원께 머리숙여 깊이 감사드리며 초심을 잃지 않고 항상 열려 있는 마음으로 같은 조합원의 자세에서 조합원의 작은 소리까지 경청하며 투명한 경영, 고부가가치 경영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다.
우리 수협이 1등급 수협을 넘어 전국 최고의 수협이 될 수 있도록 늘 그래왔듯이 전 임직원은 단합된 힘으로 부단히 노력할 것이며 조합원 여러분께서도 적극적인 조합사업에 힘을 보태어 주길 당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통영/백삼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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