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한미FTA 20∼21일 ‘끝장토론’
여야 한미FTA 20∼21일 ‘끝장토론’
  • 뉴시스
  • 승인 2011.10.18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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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외교통상위 진통 끝에 일단 합의

▲ 한나라당이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미FTA 비준 동의안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18일 오후 야당 의원들이 외통위 위원장석을 점거, 남경필 위원장이 서서 전체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은 18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처리 문제를 놓고 진통을 겪은 끝에 다시 ‘끝장토론’을 열기로 합의했다.

전날 있었던 ‘끝장토론’이 발언시간 제한 등을 놓고 파행을 빚어 중단된 데 이어 이날 여당이 법안심사소위원회에 비준안을 상정하자 야당 의원들이 회의장을 점거하면서 대립은 격화됐다. 그러나 일단 여야가 끝장토론 개최에 합의함에 따라 급한 불은 끈 상황이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인 한나라당 남경필 의원은 이날 오후 전체회의 도중 여야 간사인 한나라당 유기준·민주당 김동철 의원과 논의를 거친 뒤, “여야 간사의 합의를 거쳐 20∼21일 이틀간에 걸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관한 끝장토론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여야는 비준안 강행 처리를 반대하는 야당 의원들이 위원장석을 점거한 가운데 열린 외통위 전체회의에 다소 설전을 벌인 끝에 여야 간사 간 협의를 통해 이같이 합의했다.
남 위원장은 “위원장이 보기에 (끝장토론이) 모자란다면 다시 추후 날짜를 잡을 수도 있다. 금요일(21일)까지 지켜보고 결정하겠다”며 “토론 양식은 합의에 따르고, 국민들 앞에 소상하게 찬반 측 의견을 개진하도록 발언권을 충분히 드리겠다”고 말했다. 토론 사회는 남 위원장이 맡을 예정이다.
앞서 이날 외통위에서는 오전에 예정돼있던 법안심사소위원회에 한나라당 측이 한·미 FTA 비준안을 상정하면서부터 강행 처리에 반대하는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등 야당 의원들이 회의장을 점거함에 따라 긴장국면이 지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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