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매산 철쭉 산상화원 축제로 ‘들썩’
황매산 철쭉 산상화원 축제로 ‘들썩’
  • 산청/정도정·합천/김상준기자
  • 승인 2015.05.07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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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 9일부터 2일간 노래자랑 등 다채로운 행사

산청 9일부터 2일간 노래자랑 등 다채로운 행사

합천 토속음식점·농·특산물 홍보 부스 운영 중
 

 

황매산(黃梅山)은 1113m의 산으로 산청 차황면과 합천 가회면 사이에 위치해 산청과 합천의 경계를 나누고 있다. 소백산과 바래봉과 함께 철쭉 3대 명산으로, 만물의 형태를 갖춘 모산재의 기암괴석과 북서쪽 능선의 정상을 휘돌아 산 아래 황매평전 목장지대로 이어진 전국 최대 규모의 철쭉군락지로 유명하다.

태백산맥의 마지막 준봉인 황매산은 고려시대 호국선사 무학대사가 수도를 행한 장소로서 차황면 법평리 산 1의 황매봉을 비롯해 동남쪽으로는 기암절벽으로 형성돼 작은 금강산이라 불릴 만큼 아름답다. 또 영화 ‘단적비연수’, 드라마 ‘주몽’, ‘바람의나라’ 등을 촬영했던 곳이기도 하다.

산 정상에 서면 지리산 천왕봉과 잔잔한 합천호와 이웃 악견, 금성, 허굴 3산 등 산청과 합천의 산과 들이 한눈에 보이며 정상 바로 아래는 과거 목장을 조성했던 평원으로 구릉진 초원이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내며 황량한 겨울을 이겨낸 초목과 붉은 꽃의 조화가 끝없이 펼쳐진 산상화원의 모습이야말로 황매산 철쭉 산행의 백미다.

매년 5월이면 수십만 평의 고원에 선홍빛의 철쭉이 군락을 이루며 하늘과 맞닿을 듯 드넓은 진분홍빛 산상화원이 펼쳐진다. 또한 산청과 합천 양방향에서 황매산 철쭉제를 개최해 황매산은 지금 수려한 꽃들과 형형색색의 사람들로 잔치를 이루며 들썩이고 있다.

산청군은 차황면 황매산 일원에서 오는 9~10일 양일간 ‘제33회 황매산 풍년제 및 철쭉 큰잔치’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산신제례’를 시작으로 ‘철쭉 꽃길 걷기 대회’를 비롯해 ‘상춘객 노래자랑’, ‘풍물놀이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또 향토 음식 먹거리 장터와 농산물 판매장도 운영돼 산청의 친환경 먹거리를 홍보, 판매한다. 철쭉제기간에는 차황면 농민단체가 주체가 되어 흑돼지 수육, 돼지국밥, 반전주, 지역특산물 등 푸짐한 먹거리도 맛볼 수 있다.

▲ 합천 황매산 철쭉제가 지난 1일부터 17일간 가회면 일원에서 개최되고 있다.
합천군은 산청군보다 앞서 지난 1일부터 17일간 가회면 일원에서 ‘합천 황매산 철쭉제’를 개최하고 있다.

9일에는 철쭉제단에서 오전 11시부터 ‘철쭉제례’와 ‘철쭉심기’를 개최하며 또 철쭉군락지내에서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 ‘다트 던지기’와 오전 10시부터 11시,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두차례에 걸쳐 보물찾기 게임을 개최한다.

또한 집단상가지구조성 부스에 토속음식점을 개설하고 합천군 농·특산물 부스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5월 황금연휴와 맞물려 더 많은 방문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돼 등산객과 관광객들에게 깨끗한 합천군의 이미지와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노력했다.

이에따라 지난달 23일부터 위생관리 담당공무원을 비롯한 소비자 식품위생감시원 등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철쭉제가 끝나는 날까지 지속적인 위생지도·관리에 들어가 행사장 주변 가회·대병면소재 일반음식점 74개소에 대해 지도점검을 완료했다. 산청/정도정·합천/김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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