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봉산 환경복원 시민대책위원회'를 만들자
'비봉산 환경복원 시민대책위원회'를 만들자
  • 한송학기자
  • 승인 2015.05.07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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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환경운동실천협 공식 제안...비봉산 복원 탄력

진주 지역사회에서 '비봉산을 되살리자'는 여론이 들끓고 있는 가운데 '비봉산 환경복원 시민대책위원회' 구성이 공식적으로 제기되면서 '비봉산 되살리자' 운동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특히 비봉산 환경복원 시민대책위원회 구성을 공식 제기한 사단법인 경남환경운동실천협의회(이하 경남환경협의회)에서는 진주의 진산 비봉산을 진주의 랜드마크로서의 상징성을 회복하는 복원을 당장 추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경남환경협의회는 7일 오전 11시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비봉산의 경관을 막는 경작지화 된 토지에 나무를 심어 생태계를 복원 ▲포장된 콘크리트를 철거하여 진주 에나길과 자연생태 탐방로를 추진 ▲등산로 차량운행 통제 등에 관한 대책이 우선적으로 시행 ▲진주 객사의 봉명루를 비봉산 자락에 복원 ▲숲속 쉼터·힐링 숲·생태학습장 등이 포함된 생태공원을 조성을 촉구했다.

이날 이들은 "비봉산은 곳곳에 산재돼 있는 140여개의 무허가 건축물과 축사, 불법형질변경된 농지 등으로 자연경관 및 환경이 훼손되어 시민들의 미간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며 "현재의 비봉산은 등산로 주변의 불법 야적 및 철조망 설치로 인해 등산객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비봉산의 아름다운 산책로는 차들이 다니는 콘크리트 길로 포장이 되어 비봉산의 산림과 생태계가 무참히 파괴되고 있다"며 "꽃과 향기로 피어나야할 비봉산이 텃밭을 짓기 위해 무참히 파헤쳐져 있으며, 밭농사를 짓기 위해 쌓아 놓은 거름더미로 인해 악취가 진동하는 쓰레기장을 방불케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들은 "진주의 진산 비봉산을 당장 복원할 것을 진주시에 요청한다"며 "비봉산 주변의 대대적인 정비사업을 통해 진주 시민에게 휴식공간 및 공익적인 가치 등의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고, 살아있는 생태환경으로써의 비봉산으로 재탄생시켜 시민들의 품으로 돌려달라"고 촉구했다.

특히 이들은 "비봉산의 복원을 위해서는 진주시 행정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지역 환경단체와 시민사회단체를 비롯한 시민의 뜻을 모아 '비봉산 환경복원 시민대책위원회' 구성을 제안한다"고 밝히고 35만 진주시민의 동참을 호소했다.

글 한송학. 사진 이용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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