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한 공무원의 바람직한 자세
청렴한 공무원의 바람직한 자세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1.10.20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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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겸/진주경찰서 청문감사관 경감
이 시대 청렴한 공직자의 바람직한 자세를 간략히 표현해 보라고 하면 쉽게 대답하기 어려울 것이다. 필자도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 봉사하는 공무원의 한 사람이지만 가끔 언론보도 등을 통해 뇌물수수, 공금횡령 등 공무원의 이미지를 손상시키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숙연해지곤 한다.

공무원의 참된 모습은 어떤 것이며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받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공무원이란 공무를 수행하기 위하여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채용한 사람을 뜻하며, 국민을 위해 봉사하고 청렴하게 공무를 집행하여야 할 의무를 지니고 있는 사람이다. 아직까지도 일부 국민들 사이에는 공무원에 대한 편견과 불신이 잔존해 있음을 부정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세계 각국의 부패지수를 조사하는 TI(Transparency International)에서 2010년 우리나라가 178개 국가 중에서 39위를 차지했다는 조사결과를 보면 아직까지 공공기관 및 사회 전반에 걸쳐 부패청산을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함을 느낀다.

그러나 지금은 공무원 조직세계에서도 꾸준히 자체 정화노력을 한 결과 많이 깨끗해졌으며, 대다수 공무원들은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얻기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 줬으면 한다. 특히 올해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수사?조사 및 규제기관에 대한 전문가 집단의 평가에서 경찰청이 14개 기관 중 5위를 차지한 것은 경찰내부의 지속적인 청렴문화 확산의 결과물이기도 하다.

금품에 욕심이 없고, 공명정대하며 국민이 원하는 일을 할 때, 자기 일처럼 행하고, 역지사지의 입장에서 행동한다면 이것이 곧 청렴한 공무원의 바람직한 자세가 아닐까 생각한다.

아울러, 공무원 스스로의 노력이 전제되어야 함은 물론, 정부에서도 진정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얻고 깨끗한 공직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공무원의 처우개선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이다. 공직사회에 첫발을 내딛으면서 친절?공정하며 청렴하게 공무를 수행하겠노라고 선서했던 초심을 잃지 않고 오직 국민 한사람 한사람을 내가족 같이 생각하며 국민의 편에 서서 보다 적극적인 공무를 수행하는 것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올바른 공무원 상이 아니겠는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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