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봉산 에나길 우리 봉사자의 손으로 가꾸자
비봉산 에나길 우리 봉사자의 손으로 가꾸자
  • 이용규기자
  • 승인 2015.05.26 18: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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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자원봉사자협의회 비봉산 복원 동참

300여명 참여 비봉산 훼손 심각성 실감.환경정화 펼쳐

진주시 내달 3일께 생태숲 복원 구체적 방안 제시 방침

본지 기획 '비봉산 되살리자' 운동이 진주 지역사회단체를 비롯한 시민들의 큰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는 가운데 1만 5000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진주시자원봉사자협의회에서도 힘을 보탰다.

특히 진주에서 들불처럼 번지고 있는 비봉산 복원 바람에 진주시에서도 지역민들과 인식을 같이하고 '비봉산 되살리자' 운동의 행정적 지원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비봉산 복원 진주시자원봉사자협의회 힘 보태
진주시자원봉사자협의회(회장 김용수)는 26일 오전 10시 회원 300여명이 참석해 비봉산 등산로 입구 봉산사에 집결해 봉황교를 거쳐, 선학산 전망대까지 환경정화활동을 펼쳤다.

또한 회원들은 이날 콘크리트 포장 등산로를 걸으며 불법 건축물, 불법 경작지 등을 눈으로 보고 신음하는 비봉산의 사태의 심각성을 직접 몸으로 실감했다.

특히 이날 회원들은 ‘비봉산 에나길 우리 봉사자의 손으로 가꾸자’,‘비봉산을 구해주세요’라는 슬로건으로 등산객 등을 대상으로 비봉산 생태숲 복원을 촉구하는 캠페인을 벌여 시민들의 공감을 얻었다.

한 회원은 "진주를 대표하는 명산이자 진주의 진산이라 불리며 오랫동안 진주시민들과 함께 해온 비봉산은 최근 곳곳에 불법 건축물이 난무하고 산책길 일부구간은 콘크리트로 포장되어 많은 차량 통행으로 나무와 숲을 가진 산 본연의 역할을 할 수 없을 정도로 훼손됐다"며 안타까워 했다.

김용수 회장은 "진주시자원봉사자협의회 1만 5000여명 회원이 비봉산 복원에 인식을 같이하고 동참 할 것"이라며 "진주시의 7만명 자원봉사자를 비롯한 모든 진주시민들이 비봉산을 살리는데 힘을 보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주시 비봉산 복원 구체적 방안 발표 예정
진주 지역사회단체를 비롯한 시민들 사이에서 공감대를 형성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는 비봉산 복원 운동에 진주시가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진주시는 이르면 내달 3일께 공식적으로 기자회견을 갖고 비봉산 복원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발표할 방침이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비봉산 복원에 소요되는 비용을 비롯한 등산로 콘크리트 철거와 무분별하게 난립된 농막 등의 불법건축·구조물의 철거, 경작지 복원 등에 대한 방안을 제시할 계획으로 알려지고 있다.

앞서 진주시 공무원들은 지난 17일 비봉산 제모습 찾기에 캠페인을 가졌다. 이날 직원들은 등산로 주변 자연정화활동 및 등산객들을 대상으로 쓰레기 버리지않기 캠페인을 펼쳤다.

또한 이날 현장에서는 비봉산 제모습 찾기에 대한 방안 마련을 위해 자체 토론회를 개최하고 원상복구에 따른 대안을 수립해 추진하는 데 최선을 다하기로 다짐한 바 있다.

진주시 관계자는 "산을 사랑하는 시민들과 진주시에서도 비봉산을 되살리기 위한 활동이 시작되고 있다"며 "비봉산 훼손의 속도에 비해 되살리기는 많은 세월과 노력이 요구되기에 많은 시민의 참여가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한송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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