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건강-자궁
여성의 건강-자궁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5.05.31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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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정/한의학박사

여성에게 가장 흔한 종양인 자궁근종은 가임기 여성의 20% 이상이 앓고 있다. 자궁근종은 여성의 난소 기능이 활발할 때 생기는 종양이기에 폐경기 즈음이면 급속도로 발생율이나 발전율이 떨어지게 된다.


따라서 자궁 적출술의 기준(종양으로 인한 자궁 크기가 12~14주 크기 이상일 경우, 출혈양이 많은 경우, 통증이 심한 경우, 급속히 성장하는 경우, 다른 골반 질환과 함께 있는 경우, 암에 대한 공포감이 심한 경우 등)에 들더라도 폐경기 전후거나, 임신을 고려하는 여성이라면 가능한 자궁을 보존하는 것을 목표로 치료관리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간혹 한약을 복용하고 출혈 양이 많아졌다고 걱정하시는 경우가 있지만 어혈을 제거하기 위해 뭉친 것을 풀어내고 배출되도록 하는 과정에서는 자연스러운 반응이므로 어지러움증이나 통증이 심한 경우가 아니라면 내원 치료와 함께 최대한의 안정을 취하면서 경과를 살펴보는 것이 좋다.

보통 자궁적출을 고려하는 기준은 근종의 크기가 4cm 이상이 되고 통증 정도와 출혈양이 일상을 방해할 정도로 힘들 때가 된다. 또한 크기가 작다고 하여도 자궁 경부 쪽에 발생하였거나, 점막이나 장막하 근종의 경우는 직장 방광 등을 압박하여 대소변 장애를 주거나 통증과 출혈이 심한 정도라면 수술을 고려하게 되기도 한다.

한의학적으로 자궁과 난소는 단순한 장기 이상으로 여성을 여성스럽게, 여성으로서의 자존감을 유지하고 여성으로서 자연스럽게 나이 들어갈 수 있게 하는 중요 장기다.

따라서 자궁, 난소 부위의 종양이 있으면 치료 목적의 적출을 감행하는 것으로 모든 치료가 다 될 것이라는 생각보다는 앞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평소 자신의 스트레스와 과로 등을 적절히 조절해 줌으로써, 혹은 증상의 정도가 좋지 않다면 이왕이면 조금 덜 절개하고 제거하는 쪽으로 관리 치료를 힘써서 보다 더 건강한 삶을 계획하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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