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의회 의장단 선출방식 변경
진주시의회 의장단 선출방식 변경
  • 김영우 기자
  • 승인 2011.10.20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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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시의회의 의장단 선출방식을 기존 교황식에서 후보등록 방식으로 변경하는 의회 회의규칙 일부개정규칙안이 오는 24일 시의회 본회의에서 통과될 전망이다.

‘교황식’에서 ‘후보등록’ 방식으로 바꿔

“이합집산 계파문제 나눠먹기 폐혜 차단”

진주시의회(의장 김두행)가 의장단 선출방식을 기존 교황식에서 후보등록 방식으로 변경했다.
20일 진주시의회에 따르면 그동안 의장단 선출을 후보자의 입후보없이 의원들이 각자 선호하는 의원을 적어내는 ‘교황식 선출방식’을 채택해 왔으나 이합진산과 계파문제, 나눠먹기 등의 폐혜가 발생한다는 지적이 제기됨에 따라 의장단 선출방식을 후보등록 후 투표로 선출하는 방식으로 변경키로 했다.
이에따라 시의회는 지난 19일 열린 운영위원회(위원장 강우순)에서 이같은 내용의 ‘의회 회의규칙 일부개정규칙안’을 상정해 만장일치로 통과시켜 오는 24일 시의회 본회의 통과절차만 남겨놓고 있어 사실상 변경안이 확정된 상태이다.
변경된 의장단 선출방법을 보면 기존의 교황식 선출방식에서 벗어나 의장과 부의장은 의회에서 무기명투표로 선거하되, 의장단 입후보를 원하는 의원은 선거일 3일전까지 등록해야 하며, 의장단 후보자 등록을 하면 상임위원장 선거에 피선거권을 갖지 못하도록 했다. 또 후보자 등록을 한 의원은 선거당일 본회의장에서 5분이내에 정견을 발표할 수 있으며, 발표순서는 연장자 순으로 하되, 당선은 재적의원 과반수의 출석과 출석의원 과반수의 득표로 하되 결선 투표결과 득표수가 같을 때에는 최다선 의원을, 최다선 의원이 2인 이상일 경우 연장자를 당선자로 하기로 했다.

이처럼 진주시의회의 회의규칙 개정안이 시의회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되면 내년 6월에 실시되는 하반기 의장단 선출때부터 획기적인 변화가 하게 된다.
진주시의회는 그동안 교황식으로 의장단을 선출하면서 밀실담합과 이합집산, 나눠먹기 등의 폐단이 발생하면서 시민단체들과 언론의 지탄을 받아 왔다.
하지만 이번 개정안이 마련됨으로써 의장 및 부의장 후보자는 후보자 등록 후 정견발표 등을 거쳐 선출하게 돼 밀실담합은 힘들어 질 것으로 전망된다.
진주시의회는 지난해 7월 개원하면서 기존 교황식 선출방식으로 의장단을 뽑으면서 정당과 계파간 이합집산 등이 극명하게 표출되면서 진주시민사회단체가 진주시의회의 행태를 강도높게 비난하면서 교황식 선출방식의 의장단 선거제도 개선을 요구한 바 있다.
시의회 강우순 운영위원장은 “기존 의장단 선출방식이 문제가 많다는데 모든 의원들이 공감해 후보등록 후 선출하는 방식으로 변경을 추진하게 됐다”며 “하반기 원 구성때부터는 의장단 선출을 두러싸고 의원간의 담합이나 많이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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