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비봉산복원사업 3개 테마로 추진된다
진주 비봉산복원사업 3개 테마로 추진된다
  • 김영우ㆍ한송학기자
  • 승인 2015.06.03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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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비봉산 제모습 찾기 추진 로드맵 발표

봉황숲생태공원·산림공원 조성·생태탐방로 개설

91억원 연차 투입 올 하반기부터 본격 추진

진주의 진산인 비봉산을 환경친화적인 생태공간으로 되살리자는 움직임이 진주지역 각계에서 일고 있는 가운데 진주시가 비봉산 복원을 위한 로드맵을 발표하고 비봉산 복원을 위해 시민들의 관심을 촉구하고 나섰다.

진주시는 3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이창희 진주시장을 대신해 노종섭 환경교통국장이 기자회견을 갖고 비봉산 제모습 찾기 추진방향을 발표하고 올해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으로 비봉산 생태숲 복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서 진주시는 "비봉산은 진주의 정신과 문화가 깃든 정신적 고향으로, 진주시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비봉산을 제대로 잘 보전하여 후세에 물려주기 위해 비봉산 제모습 찾기 조성사업을 시행하게 되었다”면서 “비봉산 제모습 찾기 사업은 비봉산을 시민공원으로 건강하게 복원하여 시민들에게 되돌려 주는 것”이라며 이 사업의 성공적 마무리를 위해 시민사회단체와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특히 시는 비봉산 제모습 찾기 조성사업을 110ha에 91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봉황숲 생태공원, 비봉산 산림공원, 봉황교~비봉산을 잇는 생태탐방로 등 3개의 테마로 구성해 환경부·산림청 등 중앙부처를 방문하여 연차별 국·도비를 확보하며 2016년에는 국비 15억원을 확보하여 사업을 추진할 계획을 밝혔다.

시가 밝힌 비봉산 제모습 찾기 사업 추진방향은 1968년 지정된 시 최초의 근린공원인 비봉산을 시민들의 힐링장소, 자라나는 청소년의 역사문화체험장 및 건강한 생태숲이 숨쉬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 ▲시가지에서 바라보이는 비봉산 자락은 화목림 단지로 조성 ▲비봉산 뒤편의 경작지는 대단위 편백림 조성 ▲비봉산 주능선 콘크리트 포장도로는 철거 후 생태탐방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봉황숲 생태공원 조성사업은 상봉동 봉산사~의곡사 뒤편 임야 20ha에 환경부 국비지원사업으로 35억원을 투입해 3.2ha의 봉황숲과 2.5ha의 봉래벼리숲, 14.3ha의 생태숲으로 조성된다.


비봉산 산림공원 조성사업은 비봉산 정상~말티고개 봉황교까지의 90ha로 산림청 국비 지원으로 46억원을 투입해 8.5ha의 향교 전통숲과 6.5ha의 말티 문화숲, 13ha 의 큰작골 치유의 숲, 62ha의 비봉산 시민의 숲으로 조성한다.

자연생태 탐방로 조성사업은 비봉산 정상~말티고개 봉황교까지 비봉산 생태탐방로와 비봉산 숲자락길, 봉황 숲자락길 등 3개 코스 8.6km구간으로 조성되며 환경부 국비지원사업으로 1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비봉산 정상에서 봉황숲~생태탐방로~말티문화숲~봉황교로 이어지는 3.2km 콘크리트 도로는 철거하여 생태탐방로로 조성되어 한층 운치를 더하게 된다.

시는 이 사업을 위해 비봉산을 살리기 위한 범시민대책위를 구성해 비봉산 살리기를 범시민운동으로 전개해 나간다는 계획이며 범시민 내나무 갖기 운동 등도 함께 펼쳐 나가기로 했다.

진주시 관계자는 "비봉산 제모습 찾기 사업 관련 내년도 국비 15억원이 확보돼 원할한 사업추진이 예상된다"며 "이미 비봉산 복원 사업은 추진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으로 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진주의 역사가 살아 숨쉬는 비봉산에는 현재 140여개의 불법건축물과 무분별한 경작으로 인해 산림이 훼손되어 왔을 뿐만 아니라 비봉산 주능선이 콘크리트길로 포장되어 시민들과 잦은 마찰을 일으키고 있으며 교통사고의 위험이 있어 철거 민원이 끊이지 않으면서 시민사회단체들의 비봉산 제모습 찾기 캠페인과 기자회견이 이어져 왔다. 김영우ㆍ한송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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