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값 5개월 연속 ‘고공행진’ 1월比 58% 급등
배추값 5개월 연속 ‘고공행진’ 1월比 58% 급등
  • 배병일기자
  • 승인 2015.06.04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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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재배 면적 줄어들면서 상승폭 커져
▲ 소비자원은 “지난해 배추값 폭락으로 재배 면적이 줄어들면서 상승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지난 1월 한 포기당 1886원하던 배추값이 5월 들어 2979원으로 1000원 이상 올랐다. 배추값은 지난달(2341원)과 비교해도 600원 이상 비싸졌다.


한국소비자원은 생필품 가격정보 종합포털인 참가격(www.price.go.kr)을 통해 수집한 5월 생필품 판매가격을 분석한 결과, 120개 품목 가운데 배추의 평균 판매가격이 1월 대비 58%로 가장 많이 올랐다고 4일 밝혔다.

배추가격은 5개월간 꾸준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소비자원은 “지난해 배추값 폭락으로 재배 면적이 줄어들면서 상승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배추 다음으로 평균 판매가격 상승률이 높은 품목은 ▲양파(34.1%) ▲돼지고기(18.4%) ▲즉석우동(12.1%) ▲쌈장(7.2%) 등이다. 이 가운데 돼지고기는 구제역 파동 등으로 공급량이 줄었지만 나들이 철을 맞아 수요가 증가하면서 판매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키친타월(-17.7%) ▲마가린(-8.9%) ▲표백제(-7.8%) ▲단무지(7.4%)는 지난 1월에 비해 평균 판매가격이 하락했다. 공산품은 제조업체와 유통업체의 1+1, 할인판매 등의 영향으로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품별로 평균 판매가격 상승률은 애경 세탁세제 '퍼펙트 하나로 리필(4400g)'(30.3%)이 가장 높았고, 판매가격 하락률은 피죤의 섬유유연제 '피죤 용기 옐로미모사(3500ml, 용기)'(-28.9%)가 가장 컸다.

판매가격 차이가 가장 컸던 제품은 CJ제일제당 식용유 '백설국내콩기름(900ml)', 한국P&G 섬유탈취제 '페브리즈 깨끗한 무향(900ml)'으로 유통업태에 따라 4.6배 차이가 났다.

유통업태별로 여름철 성수품 평균 판매가격은 대형마트는 ▲생수 ▲습기제거제 ▲비타민음료가, 기업형슈퍼(SSM)는 ▲닭고기 ▲썬크림이, 전통시장은 ▲삼겹살(100g) ▲사이다 ▲이온음료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했다.

소비자원은 동일한 제품이라도 판매점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큰 만큼 생필품을 구입하기 전 참가격 사이트에서 판매가격 및 할인정보 등을 확인할 것을 소비자들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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