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BAT (유월의 단상)
COMBAT (유월의 단상)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5.06.11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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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만선/나라사랑 보훈 강사

오래 중단되었던 6.15남북공동 행사가 꼬인 물꼬를 틀까 기대하며 열린다고 박수 쳤는데, 연일 심통을 부려대는 북한측을 바라보는 우리의 마음은 착찹하다. 네명의 월북자가 국가정보원 스파이라고 지들 입맛대로 기자회견 할때도 실망감을 감출 수 없었는데, 서해 무인도(NLL 코앞)에 군사전초기지에 이어 난데없이 바닷속 잠수함에서 탄도탄(SLBM)을 쏘아 올렸다. 개성공단의 여러가지 정황을 보면서 6.15남북행사가 가식적 행위일 뿐이라는 생각을 지을 수 없다. 인근의 창녕일원에서 6.25때의 전사자 사체 발굴이 진행되고 있듯, 아직도 구국영웅들의 영령을 현충원에 안치 못하고 산하를 떠돌게 하고 있는데 무려 12만기가 넘는다고 한다. 그들이 있었기에 오늘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번영을 구가하고 있음에도, 우리의 국론은 갈가리 찢어진채 국가발전의 동력에 딴지만 걸고, 거짓부렁에 막장드라마를 연출하며 네탓만 해댄다. 선출직이나 공직자의 부패지수가 세계에서 다섯손가락 안에 들고, 모든 분야를 가리지 않고 유착의 썩은내가 진동하고 있으며, 국가배신의 이적행위도 서슴치 않는 현실이다.


이석기, 유병언, 성완종 같은 수많은 범법자들이 권력층의 비호로 특별사면 되어서는 하나같이 세상을 썩어 문드러지게 했는데, 정작 풀어준 놈들은 내탓이란 사과 한마디 없이 남의 탓으로 돌리고, 독사대가리처럼 빳빳이 쳐든 면상에 웃음을 쳐바르고, 지도자 행세를 하며 전국을 누비고 있지 않은가! 그래도 이 나라에 빛이 되고 소금이 되겠노라고 개거품을 물고서 말이다.

천하수안 망전필위 라고 평화를 누리려면 강력한 힘이 있어야 함을 모두 알고 있지만, 우리의 대비책은 녹록치 않다. 북한 김정은 죽일놈은 인민을 잘먹여 살릴 궁리는 하지 않고 할애비때부터의 적화야욕 한길로만 매진하고 있다. 어떤 사람들은 북한의 열악한 사정을 들먹이며 도발을 못하리라 하지만, 핵이나 화생방, 이동식 미사일 발사, 신포급 잠수함 탄도 발사(SLBM)까지 우리가 대비하기에 극히 어려운 결정적 전력을 보유하고 있고, 끊임없이 적화통일로 달리고 있음을 망각하지 말아야 한다.

오늘까지 전쟁의 미망인들이 살아온 지옥 같았던 여정을 정상배들은 알까?
유자녀, 유족, 상이자들. 가난과 상흔의 고통에 신음하며 견뎌온 세월을!

각종산재, 민주화, 세월호 등의 배상이나 보상에 비해, 풍전등화의 나라를 수하하고 피흘린 생명의 가치가 새발의 피 수준이었다면 잘못되도 한참 잘못된게 아닐까! 창알받이 소모품으로 전락시켜버린 정치꾼들은 떵떵거리만 하는데...

녹슬은 철모의 주인공 참전용사는 조국이 자자손손 평화와 번영이 강물같이 넘쳐나길 바라며, 청렴과 정의가 제도적으로 정착되었으면 한다. 종북놀이와 야합하는 문모 정모등등의 정치꾼 얼굴도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
유월의 교훈을 되새기며 -참전용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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