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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채 "증가 속도 너무 빨라 부실 위험"소득 증가율보다 빚의 증가율 3배나 높아 위험
배병일기자  |  33470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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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6.15  17:5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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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 금리가 1.50%의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이로 인해 가계부채 증가 속도는 더욱 가팔라지는 양상이다.

한국은행은 14일 지난 1분기중 가계부채 총액은 1099조3000억원으로 집계됐으며 4월말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이 사상 최대폭인 10조1000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5월중 은행권 가계대출이 7조3000억원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현재 가계부채 총액은 이미 1100조원을 훌쩍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더욱이 올해 미국의 금리가 인상되고 대출금리가 뒤따라 오르면 가계의 이자상환 부담이 커져 국내 경제의 뇌관이 될 것으로 우려했다.

가계부패가 증가하면'이자 부담 급증→소비 감소→내수 부진'의 악순환의 고리가 형성된 가운데 하반기 미국의 금리 인상이 본격화하면 대출금리가 뒤따라 오르게 됨에 따라 가계의 이자상환 부담이 커져 국내 경제의 뇌관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는 상황 이다.

가계 소득 증가율을 추월한 가계부채 증가율은 4~5월 사상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고, 이 추세는 지금도 꺾이지 않고 있다.

국내 소득·생산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미국 중국 독일 등 주요 선진국보다 높은 수준이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81%로 미국(77%)보다도 높고, 가처분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도 지난해 기준 164.2%로 치솟아 OECD 평균치(135%)를 뛰어 넘었다.

특히 지난 1분기 가계부채 증가율은 7.3%로 이미 가계소득 증가율(2.6%)의 약 3배에 달하고 있다. 돈을 버는 속도 보다 빚이 쌓이는 속도가 그 만큼 빠르다는 뜻이다.

더욱이 저소득·저신용층에서 대출이 늘고 있는 현상도 우려가 제기되는 부분이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사상 최저로 떨어졌는데도 오히려 제2금융권의 신용대출은 증가하고 있다.

실제 한국은행이 최근 국내외 금융기관 전문가와 한국 투자 담당자 8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 결과 한국 금융시스템의 최대 위험 요인으로 가계부채(66%)가 꼽혔다. 전문가들은 1년 내 금융시스템의 위험이 현실화할 가능성은 아직 낮지만 적어도 1~3년 내에는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지난 4월말 은행권의 마이너스 통장 대출 등 기타대출이 한달 새 5000억원 늘어나는 동안 제2 금융권의 기타대출은 1조6000억원 증가했다. 고금리에도 불구하고 신용대출이 늘어났다는 건 은행권 대출이 어려운 소득 계층 가운데 생계 자금 등을 마련하기 위해 돈을 빌리는 경우가 많다는 얘기다. 이러한 상황에서 금리가 오르기 시작하면 가계 부채의 질적수준은 급속도로 악화할 가능성이 높다. 배병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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