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제1의 적 두려움(2)
건강 제1의 적 두려움(2)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5.06.22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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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경/다움생식 회장·이학박사

7정 생리라고 하여 기쁨, 분노, 걱정 근심, 생각, 슬픔, 두려움, 크게 놀람(喜, 怒, 憂, 思, 悲, 恐, 驚. 희노우사비공경)을 질병 발생의 원인으로 삼았던 것이 한의학 질병론 가운데 하나이다.


사람이 하루에 생각하는 것을 가지 수로 따져 보니까 5만 가지 생각을 한다고 하여 사람이 생각 하는 것을 5만 가지 생각을 한다고 하지만 생각은 전술한 7가지 감정과 희 노 애 락 애 오 욕(喜 怒 哀 樂 愛 惡 慾) 에다 인 의 예 지(仁 義 禮 智) 라는 4단(端) 을 합치면 사람의 감정을 대충 정리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한다. 감정은 사람에게만 있는 것인가? 하는 질문에 짐승도 있다고 하여 소가 도살장으로 끌려갈 때 눈물을 흘리고, 어미 개도 새끼를 낳자 마자 잃으면 운다고 한다. 그러나 사람처럼 일희일비에 민감하지는 않다. 108 번뇌를 주장하는 종교, 사랑 하나면 모든 것이 해결된다는 종교 등 인간의 감정을 다스리는 종교도 많지만, 실제로 감정을 다스린다는 것은 그렇게 쉽지 않다. 질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가장 고통스러운 것이 두려움인데, 두려움이 오는 이유 가운데 첫번째가 왜 자기가 이러한 질병에 걸리게 되었는가 하는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이 큰 이유이다.

인간은 본태적으로 자기 잘못을 시인하고 사는 존재가 아니기에 살다가 어떠한 결과가 나오면 그것이 선뜻 자기 탓이라고 여기는 사람들이 드물게 되어 있다. 남의 탓으로 돌리기는 쉬워도 내탓이라고 나서기는 어렵다.

면역력이 약해서 생기는 세균성 질환이든 생활 습관으로 만들어진 만성병, 성인병, 생활 습관 병이든 그 밑바닥에는 낙수에 바위 구멍 뚫어지듯 심한 감정의 기복부터 시작된다는 사실을 인식해야하는데 그것이 그렇게 쉽지 않다. “점의 연결이 선이고 순간의 연결이 일생” 이라면 한 순간 순간을 기쁘고 즐겁게 행복하고 보람있게 살면 일생을 그렇게 살 수 있을 텐데, 일반적으로 보면 “나중에” 라는 단어 속으로 인생을 몰아가는 것을 흔히 보게 된다. 그래서 필자는 “지금, 여기, 우리” 라는 단어를 많이 강조 한다.

금 가운데 가장 비싼 금이 지금이고, 땅 가운데 가장 비싼 땅은 여기라는 땅이고, 가장 비싼 사람은 우리라는 사람이라는 사실에 동의하고 살면, 삶이 길던 짧던 사는 것은 지금, 여기, 우리라는 세 단어 속에서 살고 있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5만 가지 생각, 4단 7정, 7정 생리. 모든 것이 한곳으로 집중되게 되고 그렇게 되면 산다는 것이 즐겁고 행복해 진다고 믿는다. 무엇을 먹고 마시느냐 하는 문제도 생각하기 나름으로 모든 것을 만족함으로 받아들이면, 배를 고프게 하고 음식을 대한다면... 그래서 인생은 마음 먹기에 달렸다고 하지 않던가!
 
“가장 쉬운 것도 마음먹기이고 가장 어려운 것도 마음먹기”라고 하는데 기왕이면 쉬운 쪽으로 가는 것이 지름길이 아닐까! 지금 여기서 우리가 행복하지 못하면 일생이 불행할 것이고 반대가 된다면 일생을 행복하고 즐겁게 살게 될 것이다. 음식도 내 입에 들어가는 것이 내 것이고, 옷도 내가 입는 옷이 내 옷, 돈도 내가 쓰는 돈이 내 돈, 잠도 내가 자는 곳이 내 집, 시간도 지금 내가 즐기는 시간이 내 시간, 관계도 지금 내가 만나고 있는 사람이 가장 소중한 사람이라는 소박한 진리를 깨닫고 이해하고 살면 질병이라는 두려움에서 벗어나는 길이 쉽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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