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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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1.10.24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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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평거지역에 들어서려던 홈플러스 진주2호점 개설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고 한다. 인근 재래시장 상인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는데다가 진주시의 건축심의에서도 부결되었기 때문이다.

홈플러스를 비롯한 대형마트들이 지방에 들어설 때는 예외 없이 이러한 논란을 거친다. 그렇다고 대형마트들이 들어서지 못한 경우를 보지 못하였다. 논란을 거듭하다가 어느 순간에 저항이 약해지고 결국에는 들어서는 전형적인 패턴을 반복하고 있다. 홈플러스도 지금은 반대에 부딪히지만 결국에는 들어서게 될 것이다. 자본의 집요함을 이길 장사가 없기 때문이다. 홈플러스 평거동의 사업성이 없다면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이들은 행정소송과 이웃 상인들과의 협상 등을 통하여 결국에는 입점을 성공시킬 것이다. 홈플러스 진주 1호점도 초기에는 지금 2호점과 비슷한 형태로 갔지만 결국에는 입점에 성공하지 않았는가.

대형마트에 대한 사람들의 시각은 이중적이다. 소비자들은 입점을 바라는 반면 이웃 상권사람들은 반대한다. 그러나 상인과 소비자가 다른 사람이 아니라 바로 같은 사람이다. 자신들 상품을 팔 때는 상인이 되지만 다른 제품을 살 때는 소비자의 입장이 된다. 그래서 대형마트의 입주를 반대하는 상인도 대형마트에서 시장을 본다. 대형마트는 이러한 사람들의 이중성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결국에는 입점이 될 것으로 판단하는 것이다. 대형마트들이 이렇게 지방 상권을 장악하게 되면 결국에는 지방상인의 몰락을 가져올 것은 뻔하다. 이번에는 제대로 된 대형마트 저지운동이라도 펼쳐보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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