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시설재배지 토양 소독 ‘농산물 품질 높이자’
여름철 시설재배지 토양 소독 ‘농산물 품질 높이자’
  • 배병일기자
  • 승인 2015.06.25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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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물 재배 마치는 대로 온실 소독 해주어야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강양수)은 비닐하우스 등 시설 재배되고 있는 토마토, 파프리카, 고추 등 주요 과채류는 매년 같은 장소에 이어 짓기를 할 경우 병해충 발생 증가, 각종 생리장해 등 연작장해가 증가하게 된다고 들고,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여름철 휴식기를 틈타 철저한 소독작업해 주는 것이 농산물 품질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도농업기술원은 여름철 무더위가 시작되면 고추, 파프리카 등 과채류 재배가 끝나게 되는데, 이런 시설하우스를 대상으로 연작장해 예방을 위한 각종도구와 토양소독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해당 지역과 농가를 대상으로 기술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토양 소독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화학적 방법에 의한 토양소독방법과, 또 하나 친환경적방법에 의한 토양소독방법이다. 먼저 화학적 토양소독 방법으로는 ▲토양을 경운해 고른 뒤 소독약제(다조메입제)를 살포해 깊이 15~25cm로 갈아 혼합한다. ▲약제와 혼합한 토양을 비닐로 피복한 후 7~14일간 방치한다. ▲비닐피복을 제거하고 2~3일 간격으로 2회 이상 경운하여 유해가스를 날려 보낸다. ▲가스가 완전히 제거된 것을 확인 한 후 작물을 심는다. 이 방법은 약제사용 설명서를 숙지하고 사용방법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친환경적방법에 의한 토양소독 중에는 가장 널리 이용되고 있는 태양열 소독과 녹비작물 재배방법이 있다. 먼저 태양열 소독법은 장마가 지난 7~8월에 병 발생이 심했던 포장에 볏짚을 잘게 썰어 넣고, 깊이 20cm정도로 경운을 한 후 적당한 거리로 이랑을 만들어 투명플라스틱 필름으로 피복을 한 후 물을 가둬 둔다. 이때 태양열을 많이 받을 수 있도록 필름이 찢어지지 않게 해야 한다.

이와 같은 태양열 소독은 마늘 흑색썩음균핵병을 50% 줄일 수 있고 수량은 약 86%까지 증가 시킬 수 있다. 녹비작물 재배에 의한 토양소독법으로는 연작으로 시설 내 토양 염류농도가 높아졌을 때 헤어리베치, 완두콩, 보리, 호밀, 콩, 수수 등을 재배하면 토양 내 염류농도와 병해충 밀도를 낮출 수 있다. 또한 산성토양을 중화시킬 수 있어 웃거름을 30%적게 사용해도 되는 이점이 있다.

수경재배 시설하우스의 급액 장치 소독은 물에 질산을 첨가해 강산성수로 만든 후 급액장치에 흘려보내 벽에 낀 염류와 병원균의 잔류물을 씻어내고, 그런 다음 급액장치는 다시 수산화나트륨 등 알칼리 용액으로 중화시켜줘야 다음에 재배하는 작물의 장해 발생을 방지할 수 있다.

도농업기술원 임석동 지도사는 “여름철 시설하우스 소독이 농산물 품질과 수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작물 수확이 끝나는 대로 가능한 한 알맞은 방법을 선택해 온실 소독을 해 주는 것이 좋다.”라고 농가에 당부했다. 배병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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