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장바구니 생활물가↑ ‘심상찮네’
경남지역 장바구니 생활물가↑ ‘심상찮네’
  • 배병일기자
  • 승인 2015.07.01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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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105.3%·파 89.1%…값 폭등
▲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6월 농축수산물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3.1% 올랐다.

저물가 기조 속에서 배추, 파, 무 등 가계 생활과 관련이 깊은 농축산물 가격이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동남지방통계청이 1일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6월 농축수산물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3.1% 올랐다.

특히 고온과 가뭄 피해의 영향으로 농산물 가격은 5.1%나 크게 올랐다. 6월 생선, 조개류, 과실류, 채소류 등으로 구성된 신선식품지수는 전년동월대비 4.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추와 파 가격은 가파른 상승폭을 나타내고 있다. 배추(105.3%), 파(89.1%), 마늘(26.7%)은 가격이 큰 폭으로 뛰었다. 축산물 가격도 5.1% 상승했으며 돼지고기는 7.5%올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7개월째 0%대를 이어가고 있지만 가계 소비와 연관이 높은 품목들의 가격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농축산물 외에도 집세 등 서비스 가격도 들썩이고 있는 상황이다.

지출목적별 동향으로는 전년동월대비로 주택, 수도, 전기, 연료, 교통, 통신, 오락, 문화 부문을 제외한 식료품, 비주류음료, 주류, 담배, 의류, 신발, 강정용품, 가사서비스 등은 모두 상승했다.

6월 전세 가격은 전월대비1.4% 상승했다. 개인서비스 가격은 전년동월대비 학교급식비(66.8%), 공동주택관리비(5.2%),구내식당식사비(3.9%)등이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다.

또 석유류, 전기, 수도, 가스 등은 0.8%P 하락하고 개인서비스, 집세는 2.1%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5월 20일 메르스 확진 환자 첫 발생 이후 모든 소비심리가 꽁꽁 얼어붙은 영향으로 생활물가는 상승압력이 위축된 경향을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최근 발생했던 고온과 가뭄 여파로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는 농산물 가격 안정 대책을 조속히 마련·시행하고, 여름철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를 완화하는 등 에너지·교육·통신·주거·의료비 안정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배병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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