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에어백보다 안전벨트 착용이 우선
자동차 에어백보다 안전벨트 착용이 우선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5.07.02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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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창섭/교통안전공단 검사서비스본부 검사기술개발처 차장

 
신문의 자동차컬럼을 보고 검사소에 민원인 한 분이 방문 하셨는데 사고원인이 차량 운전 중 오르막길 급커브에서 시야가 확보 되지 않아 장애물과 충돌을 했다는 내용이였는데 사고로 자동차가 폐차 될 정도로 심하게 파손 됐지만 에어백이 작동되지 않았다고 한다. 교통사고의 충격으로 머리 부분이 전면 유리창에 부딪쳐 유리가 파손됐는데도 에어백이 전개되지 않고 오히려 도움을 준 것은 안전벨트였다고 했다.

운전석과 조수석 비싼 옵션으로 에어백을 선택했는데 아무런 효과를 보지 못한 민원인이 기술적 문의를 해 간략하게 에어백에 관해 정리해 보겠다.

“사람의 생명보다 더 존귀한 것은 없다” 이 글은 필자가 Mercedes-Benz 제작사의 신기술 교육 중에 들은 글귀로 이 글처럼 사람을 위해 만든 안전장치가 사람을 보호해야 하는데 100% 신뢰를 얻지는 못한다는 것이다.
에어백이란 차량 운행 중 심한 정면충돌 시 순간적으로 스트어링 휠 중앙부에서 에어백이 전개돼 운전전자의 머리 및 가슴을 보호해 주는 보조 안전장치이다.

에어백은 안전벨트를 착용했을 경우 큰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운행 중에는 에어백만 믿고 주행하는 것 보다 항상 안전벨트를 착용해 보다 더 안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에어백시스템 작동과 작동되지 않는 조건을 정리해 보겠다. 이 기사의 내용은 참고로만 하고 실제 기술적 다른 문제나 내용이 상이 할 수도 있다.

자동차의 충돌형태에서는 정면 또는 측면 30도 이내에서 작동하고 자동차의 충돌속도는 자동차가 부딪히는 대상의 고정된 강성에 따라 다르나, 충돌대상이 고정된 물체라고 가정하면 25km/h 이상의 정면충돌 시 작동하고 참고로 25km/h의 고정된 물체 충돌은 자동차 대 자동차 충돌 시 50km/h의 충돌과 같은 충돌 효과가 있다.

에어백이 작동하지 않는 조건으로는 측면충돌, 후면충돌, 전복사고, 도로와 보도를 구분하는 시멘트나 콘크리트 벽에 대한 충돌, 충격으로 전기 공급이 되지 않는 경우의 충돌 등이 있다.

일반 운전자는 큰 사고를 경험하지 않고는 안전벨트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단순히 단속을 피하기 위해 형식적으로 사용되고 있는게 현실이다. 고가의 에어빽이나, abs 브레이크시스템을 장착해놓고 가장 중요한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고 운전한다면 굉장히 위험한 습관이다.

안전벨트는 자동차가 경자동차이든, 고급자동차이든 탑승자가 승차공간에서 최소한의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는 보조장치이다.

만약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고 사고가 날 경우 차량관성에 의해 탑승자가 전면 유리창으로 튕겨져나가 자동차의 충돌로 인한 1차 충격과 안전벨트 미착용으로 인한 2차 충격을 받아 더 큰 부상을 유발하게 된다.

에어빽은 생명을 구할 수 있는 보조안전장치로 100% 맹신해서는 안 되고 생명을 지키는 기본은 안전운전이라 강조하고 싶다.

참고로 에어백 시스템의 고장진단은 교통안전공단 자동차검사소에서 자동차 정기검사 시 진단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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