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한 행정사무감사가 되어야
철저한 행정사무감사가 되어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1.10.25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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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의회가 철저한 행정사무감사를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어 다행이다. 진주시의회는 진주시에 행정사무감사를 위한 자료제출을 845건이나 의결해 강도 높은 감사를 예고하고 있다.

시의회의 기본은 시정을 감시하는 것에 있다. 너무나 당연한 기본 임무인데 지금까지는 시의회나 의원들이 그런 역할을 제대로 했는지에 대해 의문이 가곤 했다. 진주시의 경우 시장이나 의원들이 같은 정당 소속인 경우가 많아 되도록 문제를 덮어두려는 경향이 강했다. 시장이 의회에 나와 답변하지 않아도 그냥 넘어갔던 게 진주시의회의 초상이었다. 참으로 개탄스러운 일이었다. 이번 시의회에서는 그런 일은 없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마침 시장도 시의회의 질문이나 질책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으로 임하고 있으니 다행이라고 할 수 있다.

시정에 대한 생각은 각자가 다를 수 있다. 민주주의란 이런 다양한 의견들을 조정해 최대공약수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시정에 대한 시의원들의 질책이나 비판을 시비 건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진주시는 지금까지 조용한 것이 좋다는 구태의연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점이 많았다. 다시 말하지만 시정에 대한 비판은 많을수록 좋은 것이다. 그런 시끄러운 과정을 통해 모두가 공감하는 정책을 만들어 갈 수 있는 것이다. 어찌 시정이 시장이나 공무원들만 최고로 잘 하는 일이겠는가. 오히려 시민들에게 가까운 시의원들이 시정에 대한 감각은 더 탁월할 수도 있다. 진주시의회가 행정사무감사를 위한 자료제출요구를 철저히 하는 모습을 보고 이번에는 제대로 된 감사가 될 것 같다, 라는 기대를 걸어본다. 진주시의회가 끝까지 시민들을 대변해 시정을 비판해 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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