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중퇴 소녀의 1인 시위
고등학교 중퇴 소녀의 1인 시위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5.07.07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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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2학년생인 한 소녀가 학교를 그만두고 인근 중.고등학교를 돌며 1인 시위를 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김다운 양으로, 김 양은 진주 모 여교 2학년을 다니다 중퇴하고 진주시내 각 학교 앞에서 자신이 학교를 그만두게 된 이유를 표현한 피켓을 들고 시위를 하고 있다. 벌써 시내 10여개 중.고등학교 앞에서 시위를 이어가고 있어 입소문을 많이 탄 상태다.


김 양은 자신의 SNS계정에 올린 글에서 자신의 주장을 거침없이 밝히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김 양이 들고 있는 피켓에는 ‘경쟁만 남은 배움 없는 학교에 있을 수 없어 저는 학교를 그만둡니다’라고 적혀 있다. 김 양은 SNS에 올린 글에서 우리나라의 교육제도의 문제를 지적하는 것이지 자퇴를 선동하거나 학교 안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이 잘못되었다는 게 아니라고 분명히 하고 있다.

이어진 장문의 자신의 주장을 담은 글을 보면 김 양은 자신 소신과 주장이 뚜렷한 학생인 것은 분명해 보인다. 단순히 일회성 또는 돌출성 퍼포먼스를 위한 것은 아니라는 판단을 하게 한다. 하지만 김 양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이 편한 것은 아니다. 김 양의 주장이 틀리지 않지만 현실을 무시할 수도 없다. 특히 그녀의 부모형제와 그녀가 재학한 학교는 안타깝고 불편할 것이다.

김 양의 1인 시위가 언제까지 계속되고 김 양의 학교교육에 대한 인식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지만, 현 시점에서 우리는 김 양이 이 세상에 외치는 메시지를 귀담아 듣고 작은 변화라도 시도해야 하는 의무를 졌다. 김 양도 자신의 시위가 문제의 해결책이 될 수는 없지만 사람들의 마음에 작은 울림이라도 줄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김 양의 외침이 큰 메아리로 되돌아오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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