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가장 밝은 곳으로 만드는 나의 선택
세상 가장 밝은 곳으로 만드는 나의 선택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5.07.07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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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헌/글로벌사이버대학교 총장ㆍ국제뇌교육협회 회장

최근 들어 즐겨 듣는 노래가 있다. 1990년대에 유행한 ‘세상 가장 밝은 곳에서 가장 빛나는 목소리로’라는 노래다. 이 노래는 요즘 노래들과 느낌이 매우 다르다. 지금 노래들은 매우 빠른 박자와 리듬으로, 그런 노래여야 인기도 높다. 현대인이 강렬하고 빠른 비트의 노래를 좋아하는 이유는 스트레스와 생각이 많은 일상에서 음악을 들으며 복잡한 자신을 잊고 싶기 때문이다.


반면 ‘세상 가장 밝은 곳에서’는 그런 류의 노래들과 다르다. 자신을 잊게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바라보고 성찰하게 만든다. 삶의 의미가 무엇인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생각하게 한다. 들을수록 마음이 편안해지고 감성이 풍부해진다.

“푸르던 잎새 자취를 감추고 찬바람 불어…길가엔 말없이 내 꿈들이 늘어서 있다…방황도 때로는 했었고, 끝없는 삶의 벽에 부딪쳐도 봤지… 다들 그런 것처럼 헤어짐은 우릴 기다리네. 진리를 믿으며 순수를 지키려는 우리 소중한 꿈들을 이루게 하소서… 세상 가장 밝은 곳에서 우리 다시 만남을 노래하게 하소서." 노랫말을 따라가다 보면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 과연 언제였는지를 돌아보게 된다.

살아오면서 수없이 많은 꿈을 꾸고, 좌절과 어려움 속에 여러 일들을 겪게 되지만, 꿈이 있다면 견딜 수 있고 힘을 낼 수 있다. 푸른 잎새에 관한 이런 우화가 있다. 깊은 숲 속에 푸른 단풍잎이 살고 있었다. 푸른 단풍잎은 햇살을 받을 때면 눈부시게 빛나는 싱그러움으로 항상 숲에 사는 모든 친구들의 인기와 부러움을 샀다. 그러던 어느 날 숲에 거센 찬바람이 불어왔다.

뽐내기를 좋아하던 푸른 단풍잎은 “아이, 추워! 아이, 추워!”하며 덜덜덜 떨다가 감기가 심하게 들었다. 시간이 흐르고 찬바람도 지나가자 푸른 단풍잎은 다시 건강해졌다. 오랜만에 즐거운 마음으로 저녁노을을 즐기던 푸른 단풍잎은 무심히 자신을 내려다보고는 소스라치게 놀랐다. 그토록 아름답던 푸르름은 온데간데 없고 노을빛처럼 붉게 변한 자신을 발견한 것이다.

단풍잎은 두려웠다. 머지않아 말라 떨어져 땅바닥에 뒹굴 자신을 생각하니 그동안의 모든 것이 허무했다. “나는 죽어서 어디로 갈까. 천국일까 지옥일까” 고민으로 하루하루가 고통스러웠다. 그러는 단풍잎을 애처롭게 지켜보던 깨달은 단풍잎이 있었다. 깨달은 단풍잎은 어느 날 때가 되자, 숲 속 친구들에게 작별을 고하고는 이렇게 말하며 땅으로 떨어졌다”나는 죽어서 낙엽이 되고 거름이 되리라. 그리고 새봄에 푸르른 잎으로 다시 태어나리라”

메르스 사태로 국민이 큰 혼란을 겪고 있다. 지금 대한민국에게 필요한 것은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자각이다. 정신을 차리는 것이다. 그동안 자신이 아닌 외부의 자극적인 정보에 빠져 지내왔다면, 이제라도 자기 안에 있는 가치를 찾아야 한다. 인성(人性)을 회복해야 한다. 진정한 열정은 자신의 스피릿에서 나온다. 이러한 열정을 가진 사람이 ‘솔라바디’이다. 스스로 빛을 내고 모든 생명의 에너지가 되는 태양과 같이, 자연치유력과 인성 회복으로 내 몸과 내 가정을 스스로 지키는 사람이다. 희망과 열정으로 세상에 도움이 되는 홍익인간이다. 우리는 항상 변화의 과정 속에 있다. 탄생도 변화이고, 삶도 죽음도 변화이다. 자기 변화의 가치는 자신이 정해야 한다.

스스로 선택을 하고 창조할 때, 우리는 그 변화 속에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 수 있다. 대한민국이 처한 지금의 격변을 피할 수 없다면 우리 국민들은 어떤 마음으로 변화를 맞을 것인가. 현재 우리의 이 어려운 시기가 ‘세상 가장 밝은 곳에서 가장 빛나는 목소리’가 되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가치와 문화 창조를 위한 전환점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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