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민석/교통안전공단 진주검사소 과장
본격적으로 더워지는 시기, 여름이 다가왔다. 여름하면 여름휴가를 당연히 떠올리게 되는데, 즐거운 여름휴가를 가면서 갑자기 차량에 문제가 있어 휴가를 망치는 일이 없도록 이번에는 여름휴가철 차량관리에 대해 알아보겠다.
□기본에 충실하자-자동차의 기본은 엔진오일, 부동액, 브레이크, 타이어 점검에 있습니다. 엔진오일을 먼저 체크하고 교환주기가 오래 됐거나 양이 부족하면 교환을 하거나 보충을 하여야 한다. 엔진오일이 없이 주행을 하게 되면 엔진마모가 심해지고 더 나아가서는 엔진이 붙어버리는 경우가 생긴다. 부동액은 엔진을 냉각시켜 주는 역할을 하므로 부족하면 엔진 냉각효과가 적어지므로 점검했을 때 부족하다면 충분히 보충 시켜주고 만약 녹물이 발생했다면 워터펌프의 상태나 라디에이터의 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도 있으니 사전에 미리 점검하여야 한다. 단 부동액은 엔진이 충분히 식었을 때 점검해야 하며, 뜨거울 때에는 부동액이 끓어 넘칠 수 있기 때문에 화상에 주의하여야 한다. 브레이크는 패드가 닳았는지 확인하고 많이 닳았으면 교환하여야 한다. 패드가 많이 닳은 상태로 주행하다보면 디스크의 손상을 가져와 나중에 정비비용이 훨씬 더 커지게 된다. 타이어는 최대공기압의 80% ~ 90%를 맞추고, 또한 타이어 마모를 체크하여 한계점에 도달했으면 교환하여야 한다.
□에어컨 사용은 적당하게-목적지까지 에어컨을 계속 틀고 가기 보다는 1시간에 한번씩 에어컨을 끄고 환기를 시키는 것이 좋다. 창문을 닫고 에어컨을 너무 오래 틀다 보면 실내 산소가 부족해 운전 중 잠이 올 수 있다. 또한 주차를 하고 차량 안에서 에어컨을 키고 잠을 자는 경우가 있는데 산소결핍이나 저체온증, 또는 차량 엔진과열 등 사고의 위험이 있으므로 이러한 행동은 자제해야 한다.
□주행 중 휴대전화, DMB 시청은 금물-운전 중 휴대전화나 DMB시청은 혈중알코올농도 0.1%이상의 음주운전과 같은 수준이다. 부득이하게 통화를 해야 할 때에는 안전한 곳에 주차를 하고 통화를 하거나, 옆 사람에게 대신 통화를 부탁하는 방법을 택해야 합니다. DMB시청 또한 주의력이 분산되기 때문에 라디오를 틀거나 옆 사람과 대화하면서 이동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목적지 도착 후 실내점검은 필수-한여름에 차안 실내온도는 약 80도까지 상승한. 간혹 애기가 잔다고 잠시 자리를 비울 경우 실내온도는 급상승하여 생각지도 않은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니 조심하고, 라이터나 인화물질 또한 폭발할 위험이 있으니 되도록 차 실내에는 두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휴가 후 세차하기-바닷가로 휴가를 다녀오는 분들이 많은데 바닷가에는 염분이 많아 차량 하체를 부식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하다 .휴가를 다녀와서 가까운 세차장에 차를 맡겨 하체를 씻어주는 것이 차체보호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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