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통더위 “여름 휴가 경남으로 오세요”
찜통더위 “여름 휴가 경남으로 오세요”
  • 장금성기자
  • 승인 2015.07.16 1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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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금강 등 경남 관광명소 7곳 추천

▲ 남해 상주은모래비치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는 7월 중순, 다가오는 휴가철을 앞두고 피서지와 관광명소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우리 아이들이 다니는 초·중·고등학교와 대학가 중 빠른 곳은 이미 방학을 시작했지만 부모인 직장인들의 휴가는 이달 말이나 8월초에 몰려 있다. 다시 말해 가족들이 모두 모여 쉬고 함께 즐길 수 있는 그때야 말로 본격적인 휴가철이라 할 수 있다. 당일치기로 여행을 다녀오는 가족들도 있겠지만 적어도 1박2일 여행을 원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사람들이 몰리는 만큼 호텔이나 숙소 등을 예약할려면 적어도 한달전에 미리 움직여야 한다.

이번 태풍이 지나간 다음 바로 습기로 찌는 듯한 무더위가 올 것으로 예상됨으로 계곡과 해안가 모래사장을 많이 찾을 것이다.

경남도는 7월의 추천관광지로 7곳을 선정해 홈페이지(gntour.com)를 통해 홍보하고 있다.

태풍이 몰려오는 이때 어디 갈 곳도 마땅치 않고 나갈 수도 없지만 반대로 비바람에 집에 갇혀있다 생각 말고 태풍을 구실 삼아 가족들이 모여 휴가를 어떻게 보낼 건지 계획을 짜보는 것은 어떨까.

▲ 거제 해금강 사자바위
◆거제 해금강 =
거제시 남부면에 위치한 해금강은 거제에서 가장 높은 노자산(565m)이 바다와 마주하고 있는 갈곶해안의 끝에 한 발짝 바다를 건너 서 있다.

‘바다의 금강’의 뜻의 해금강은 칡뿌리처럼 생겼다고 해서 칡섬(갈도)라고 했다. 진시황의 서불 전설이 전해질 만큼 약초가 많았다고 해서 약초섬이라 불리기도 했다.

해금강 유람선은 외도로 가는 뱃길에 바다에서 보는 해금강을 맘껏 볼 감상할 수 있다.

바다를 향해 야수의 본성을 드러내며 포효하는 사자바위를 비롯해 물이라면 간간이 해금강 주변을 지나는 구름에서 뿌려주는 빗방울밖에 없을 것 같은데도 꿋꿋하게 자라는 바위 꼭대기 천년송, 일출과 월출로 유명한 일월관암, 그리고 은진미륵바위, 촛대바위, 신랑바위, 신부바위, 해골바위, 거북바위, 돛대바위 등 형상에 따라 여러 바위가 제각각의 형상으로 오랜 세월 거기 서 있다. 해금강 바위는 바람이 만들어낸 걸작이요, 세월이 만들어낸 명작이다.

▲ 거제 구조라해수욕장
◆거제 구조라해수욕장 = 거제시 일운면에 위치한 구조라해수욕장은 주위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물속까지 들여다보일 만큼 맑고 깨끗한 바다를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찾아가기도 편리한 해수욕장으로 8월 20일까지 개장한다.

◆남해 상주은모래비치 = 남해군 상주면에 위치한 상주은모래비치는 앞바다는 천연적인 해수욕장, 뒤편으로 한폭의 병풍처럼 소금강산이라고 일컫는 남해금산의 절경이 둘러싸고 있다. 금산 양편으로 쭉 뻗어내린 산세는 두팔을 벌려 해변을 감싸고 있는 형상이다. 반월형을 그려 2㎞에 이르는 백사장의 모래는 마치 은가루를 뿌린 듯 부드러워, 주단 위를 걷는 감미로운 감촉을 느끼게 해 준다. 더구나 전국 3대 기도도량 중의 하나인 보리암과 절경을 자랑하는 금산을 하루 코스로 다녀올 수 있다.상주에 저녁 늦게 도착했다면 이곳에서 숙박을 한 뒤, 새벽에 금산에 올라 일출의 장관을 보고, 금산 38경을 두루두루 돌아보고 시원한 상주해수욕장의 깨끗한 바닷물에서 해수욕을 즐기거나 해변을 산책하면 최상의 여행으로 오래 기억에 남을 것이다.

◆통영 매물도 = 통영시 한산면에 위치한 매물도는 대매물도, 소매물도, 등대도(일명 글썽이섬) 3섬을 통틀어 말한다. 북쪽에 어유도, 남서쪽에 소매물도가 있으며 멀리 북쪽 해상 일대는 한려해상국립공원이다. 매물도의 최고점은 섬 중앙에 솟아 있는 장군봉(127m)이며 사면은 급경사를 이룬다. 해안은 서쪽 해안을 제외하면 대부분 암석해안을 이뤄 곳곳에 해식애가 발달했다.

◆통영 매물도 = 통영항에서 동남방 26km(직선거리) 지점의 바다 위에 떠 있는 면적 0.33㎢에 주민 50여명이 고기잡이와 해조류를 채취하며 옹기종기 모여 사는 조그만 섬이다. 소매물도 마을에서 바라보이는 삼여도(三礖島)는 수반에 앉혀놓은 수석처럼 아름다운 바위섬인데 배를 타고 지나가면서 보면 바위섬이 2개에서 7개까지 차례로 변하는 모습이 재미가 있다. 마을 뒤편의 비탈길을 따라 15분 정도 올라가면 소매물도의 최고봉인 망태봉 정상에 이르며 등대섬을 비롯해 수많은 통영의 섬들과 거제 해금강이 내려다보이는 천연전망대가 있다. 이 천연전망대는 글자 그대로 천태만상(千態萬象)의 기암괴석(奇巖怪石)으로 이뤄진 총석단애(叢石斷崖)인데, 여기에 파도가 부딪치며 뿜어대는 물보라와 하얀 포말이 오색무지개를 피우면서 연출하는 장엄한 광경은 가히 남해제일의 비경이다.

▲ 통영 사량도 명물로 등장한 ‘출렁다리’
◆통영 사량도 = 한려해상 국립공원의 중간 지점에 위치하고 있는 사량도는 상도·하도와 수우도를 합해 세개의 섬으로 되어 있다.

동쪽으로 길게 뻗어 있는 두섬 중 지도상 윗섬을 ‘상도’ 아랫섬 ‘하도’라 하며 상도의 지리산·불모산·고동산과 옥녀봉으로 연결되는 등산로는 전국 산악인들이 즐겨 찾는 등산코스이며 하도는 칠현봉을 비롯해 봉수대가 있는 섬으로 등산과 관광을 즐길 수 있는 섬이다. 연 20만명의 관광객들, 특히 주말이면 약 5000명의 관광객들이 등산과 낚시를 즐기기 위해 찾아 오면서 섬 전체가 활기를 띤다.

▲ 거창 수승대
◆거창 수승대 = 거창군 위천면 황산리 황산마을 앞 구연동에 위치한 수승대는 삼국시대에는 신라와 백제의 국경지대였고 조선 때는 안의현에 속해 있다가 일제 때 행정구역 개편으로 거창군에 편입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수승대는 삼국시대 때 백제와 신라가 대립할 무렵 백제에서 신라로 가는 사신을 전별하던 곳으로 처음에는 돌아오지 못할 것을 근심했다고 근심 수(愁), 보낼 송(送)자를 써서 수송대(愁送臺)라 했다. 수송대라 함은 속세의 근심 걱정을 잊을 만큼 승경이 빼어난 곳이란 뜻으로 불교의 이름에 비유되기도 한다.

경내에는 구연서원(龜淵書院) 사우(祠宇) 내삼문(內三門) 관수루(觀水樓) 전사청(典祠廳) 요수정(樂水亭) 함양제(涵養齊) 정려(旌閭) 산고수장비(山高水長碑)와 유적비(遺蹟碑) 암구대(岩龜臺) 등이 있는데 이는 유림과 거창신씨 요수종중에서 공동 관리하고 있으며 솔숲과 물과 바위가 어울려 경치가 빼어나고 또한 자고암과 주변에는 고란초를 비롯한 희귀식물들이 자생하고 있다. 장금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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