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의 생명과 질병
세포의 생명과 질병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5.07.20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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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경/다움생식 회장·이학박사

몸을 구성하고 있는 60여조의 세포는 한날 한시에 태어나고 소멸하는 것이 아니라 그 직능에 따라 수명이 각기 다르다. 예를 들면 입천장이나 위벽, 장벽들의 세포는 매일 각종 음식물과 씨름을 해야 하기 때문에 재생 속도가 아주 빨라 불과 1.9일 만에 재생이 된다. 이는 우리가 뜨거운 국 같은 것을 급하게 마시다 입천장이 벗어졌을 때 그 다음 날이 되면 아무 이상 없이 회복되는 경험을 하는데서 이해하면 될 것이다.


혈액 가운데 적혈구는 120을 살다 명을 다 하고 같은 혈구라도 백혈구는 수명이 없다. 왜? 군인은 전쟁이 나면 전사 하는 까닭에, 백혈구는 곧 우리 몸의 군인 이니까. 비만 세포와 뇌 세포는 한번 만들어지면 평생을 간다고 했지만 최근 발표된 이론에 의하면 7년이면 전부가 바뀐다고 한다. 의학적으로 궤양이라는 병이 있는데 위, 12지장, 대장들에게서 거의 나타난다. 자극성 음식, 술, 신경과민, 불규칙적 식생활 등 원인은 상당히 많지만 궤양은 한 마디로 말하면 세포 재생이 제 때 이루어 지지 않기에 생기는 현상임에 틀림없는 것이다.

계란 속 껍질 같이 얇게 덮혀있는 위벽. 만일 이러한 장치가 없으면 Ph2 정도인 강산인 위액으로 부터 위벽을 지킬 수는 절대 없다. 그런데 위에 열거한 이유들에 의해 위벽의 재생 능력이 떨어지면 위벽을 만드는 원료인 식품을 가지고 고쳐야 하는데, 약을 가지고 세포를 재생하려든다. 아니 세포 재생을 하려는 것이 아니라 위벽을 헐게하는 원인 물질 히그타민을 차단하는 베타 블록커 H-2 제제 같은 약을 처방하게 된다. 이러한 약들은 근본적으로 세포 재생을 못하고 오히려 부작용으로 여자에게는 생리 불순이나 배란 억제, 남자에게는 정자 생성을 억제하는 등의 역효과를 가져 오기도 한다. 질병을 질병 자체 만으로 보면 그냥 병으로 밖에 보지 못하는데 그 내면 세계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병 이전의 조치를 제대로 취하면 병은 저절로 안 생길 뿐 아니라 생겼던 질환들도, 몸이 정상화 되면서 부수적으로 나타났던 증후 들이 저절로 없어지는 효과를 보게 되는 것이다.

120일을 살아야 하는 적혈구가 제 명을 다하지 못하면 재생 불량성 빈혈이라는 것이 생긴다. 세포를 명대로 살게 하는 약이 없으니까 재생 물량성 빈혈에는 약이 없다. 마찬가지로 위, 십이지장, 대장 역시 궤양에는 약이 없다. 그때 그때 통장을 조절해 주는 것으로 대치 할 수 밖에 없다. 식품 가운데 케일 같은 야채에는 천연 비타민U와 엽록소가 지니고 있는 천연 세포 재생 효과가 탁월하여 약이 아님에도 궤양을 스스로 아주 잘 다스려 준다. 약에만 의존하던 버릇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무슨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냐고 할지 모르나 약치보다 식치 곧 음식을 통해 병을 다스리는 방법이 최고라는 사실을 부정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래서 히포크라테스도 “음식으로 못 고치는 병은 약으로도 못 고친다”고 했던 것이다.

물론 세포 재생에 식품만 작용하는 것이 아니고 심리적인 문제도 크게 영향을 준다. 스트레스나 분노가 심하면 활성 산소라는 물질이 증가하여 세포들의 자살폭탄역할을 한다. 그래서 인생은 룰루랄라로 살아야 한다고 한다. 기분 좋게 살면 세포도 제명을 살지만 그렇지 않으면 세포도 어린나이에 생을 마감하게 된다. 내 세포를 건강하게 명대로 살게 하는 방법이 곧 항 노화의 키 워드가 된다는 사실을 이해하면 좀 더 건강하게 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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