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손해보더라도, 롯데상품 불매운동 펼치겠다"
소상공인 "손해보더라도, 롯데상품 불매운동 펼치겠다"
  • 배병일기자
  • 승인 2015.08.10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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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오너 일가의 경영권 분쟁과 불투명한 경영구조, 국적 등이 논란이 된 가운데 소상공인들이 피해를 감수하면서 롯데상품 불매운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소상공인연합회는 10일 서울 여의도 소상공인연합회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롯데 오너 일가의 탐욕스러운 경영 형태를 막기 위해 롯데마트와 롯데슈퍼에 대한 불매운동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연합회는 "롯데는 주류와 음료, 과자 등 국민들의 소비와 밀접한 사업과 면세점 사업이라는 특혜로 국내 경제에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됐음에도 사회적 책임은 회피하고, 전국 모든 지역의 유통을 독점해 납품 소상공인을 쥐어짜고 있다"며 "이는 롯데 자체상품 판매의 이익을 극대화시키는 부동산 투자를 한 것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국 골목상권의 소상공인들을 폐업으로 내몰아 빼앗은 일자리를 노예와 같은 임시 계약직 채용으로 늘려 생색을 내고 있는 것이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연합회는 롯데상품 불매운동과 함께 롯데카드 가맹점 해지운동도 함께 전개키로 했다.

앞서 연합회는 롯데 불매운동의 확산을 위해 소상공인 업종별, 지역별 단체들과 같이 전국을 순회하며, 소상공인 업소에 롯데상품 불매운동과 롯데카드 거부 스티커를 부착하고 있다.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은 "소상공인 폐업 대란으로 우리나라 경제를 위기로 몰고 있는 롯데의 경영 행태에 대한 실망감으로만 보면 롯데 사업 전체에 대한 불매가 당연하다"며 "하지만 대기업에 대한 무조건적인 거부감은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 상황에 어떤 도움도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골목상권에 피해를 주는 롯데마트와 롯데슈퍼에 대한 불매운동만을 진행하겠다"며 "롯데 측은 관련 사업을 중지하고 다른 기업 본연의 사업에만 집중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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