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과 건강, 전쟁과 평화(1)
질병과 건강, 전쟁과 평화(1)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5.08.10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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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경/다움생식 회장·이학박사

본란에서 몸의 자주 국방과 원조 국방에 대한 얘기를 여러번 했었다. 몸의 면역력을 키우면 외세인 세균이 쳐들어 오지 못하며 설령 세균에 감염이 되었더라도 면역력을 키우면 세균들이 면역력에 의해 도망가기 때문에 건강 할 수 있는데 반해 세균을 약으로 다스리면 약이라는 원군들이 몸에 들어와 세균을 몰아내기 때문에 원조를 해준 외부세력들은 반드시 피해를 입히는데 그렇게 생기는 피해를 부작용이라 한다는 내용을 수차례 언급한 바 있다. 생명현상을 놓고 보면 산다는 것은 또 다른 생명체와 끊임없이 전쟁을 하는 것이 라고 생각이 든다. 명을 유지 하려면 먹어야 하는데 먹기 위해 먹는 먹거리는 나 아닌 또 다른 생명체를 먹는 것이니까 살기위한 투쟁은 곧 나 아닌 다른 생명체와의 싸움인 것이다. 먹이 사슬이란 것이 눈에 보이지 않는 미생물에서 시작하여 고등동물인 사람까지 연결되어 있으므로 미생물, 곤충, 식물, 하등 동물, 일반 동물의 순서로 생명을 위해 또 다른 생명을 먹거리로 이용하는 것이 바로 사는 행위인 것이다. 지상의 어떠한 생명체도 자가 발전기를 돌려 생명현상을 유지하는 생명체는 없다. 생명체를 다른 말로 유기체라고 하는데 이는 살기 위해 유기 물질을 필요로 하는 존재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흔히 말하는 무기질 물질도 생명현상에서는 유기화된 상태로 이용이 되어진다. 생명체는 그 자체가 유기체이기에 유기체의 먹이사슬로 이어지는 것이 생명유지 현상인 것이다. 강한 것에 의해 약한 것이 먹이가 되는데 인류의 역사 가운데 사람이 가장 많이 희생된 케이스가 전쟁과 질병이다.


전쟁이란 것이 다름 아닌 강한 인간이 약한 인간을 다스리기 위해 힘을 동원하여 약한 인간의 생명을 자기네 뜻대로 하기 위해 벌이는 행위이기에 인류의 역사를 보면 항상 강한 자에 의해 약한 자들은 생명을 버리거나 존재감이 없는 생명체로 살아왔다. 전쟁을 하기 위해 무기를 개발하고 발명 하듯 오늘 날에는 질병을 이기기 위해 여러가지 물질들을 개발하고 발명해 간다. 전쟁무기 가운데 표적만을 공격하는 무기가 개발되어 오차 범위 1m 이내로 공격이 가능하다고 한다. 그리고 시멘트 벽 10m 두께까지 뚫고 들어가서 터지는 그러한 가공할 무기까지 개발되어 그러한 무기를 보유하고 있으면 적의 침공에서 자유로울 뿐 아니라 언제나 적을 공격할 수 있는 힘이 있기에 전쟁 억제력을 지닌다는 점에서 가공할 무기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전쟁을 하기 위해 개발하는 무기가 아무리 좋다고 해도 평화를 이길 수는 없다. 생명 현상 자체가 강한 자가 약한 자를 지배하는 것이라고 해도 생명체는 서로 공존하면서 평화를 유지 하는 것 보다 좋은 것은 없다. 전쟁에서 핵무기 같은 대량 살상 무기를 통해 전쟁에서 이기고 또 억제력을 지닌다 해도 그 목적이 평화를 유지하기 위한 수단이어야지 생명체를 도륙하는 목적으로 쓰여져서는 안된다. 비유가 적절할런지는 모르겠으나 핵무기 같은 존재로 이용되던 것이 전에 쓰여지던 항암제 같은 것들이 아닌가 싶다. 암세포만 죽이는 것이 아니라 일반 건강한 세포에게 까지 피해를 입히는 것을 보면 전쟁에서 적군만 죽이는 것이 아니라 일반 국민, 즉 아녀자, 노인까지 피해를 입히는 것인데 이를 막기 위해 제네바 협정이란 것을 만들어 전쟁 당사자를 제외하고는 일반 선량한 국민들은 물론 포로로 잡힌 사람들까지도 인명을 경시해서는 안된다는 내용인 것이다. 이러한 제네바 협정이 전쟁이 아닌 질병 쪽에서도 도입을 하기 위해 전 세계 의료계에서 부단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 표적 치료라는 방법이 개발되어 환자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주고 있는 현실까지 오고 있다. 핵무기로 대량 살상을 하다가 표적 공격 무기가 개발되었다고 평화가 찾아오지 않듯 표적 치료가 이루어진다고 질병으로 부터 벗어나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에 대해서는 많은 검토가 필요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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