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서부대개발 5色정책…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경남도, 서부대개발 5色정책…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 김영우기자
  • 승인 2015.08.20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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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대개발로 서부경남 지도가 확 바뀐다

▲ 지난 7월 3일 진주시 구 진주의료원 서부청사부지에서 홍준표 경남도지사를 비롯한 김윤근 도의회의장, 백승엽 경남지방경찰청장, 이창희 진주시장 등 시장·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남도 서부청사 기공식을 가졌다.
1925년 경남도청이 부산으로 이전한 뒤 쇠락의 길을 걸으면서 전국 5대 낙후지역으로 전락했던 진주를 비롯한 서부경남은 이제 서부청사 개청을 목전에 두고 혁신도시와 항공국가산업단지 건설 등의 굵직굵직한 프로젝트가 추진되면서 재도약의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서부청사는 앞으로 서부권 대개척의 전초기지이자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 진주를 비롯한 경남 서부권 대개척을 이끌어 나가게 될 것으로 기대되며, 혁신도시도 남부권 중심도시로 발전하는 부흥의 전초기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홍준표 도지사는 취임 이후 서부대개발을 위해 서부청사건립, 진주혁신도시 활성화, 항공산업 국가산단 조성, 항노화 클러스트 조성, 남부내륙철도 조기 건설 등 5개 정책을 집중 추진하 있다. 홍준표 지사의 민선 6기 도정 지표 중의 하나인 서부대개발 사업의 핵심 내용과 추진상황을 살펴봤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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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청사 순조 내년초 개청 90년만의 도청 귀환
혁신도시 연말 완공 남부권 중심도시 발전 부흥
항공산단 조성 남부내륙철도 개설로 경제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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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부청사 건립
진주 초전동 소재의 구 진주의료원을 리모델링하여 경남도청의 서부청사로 사용하기 위한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현재 내부 시설 철거 공사는 마무리된 상태이며, 전체 공정율은 22% 정도 진척된 상황이며, 도는 당초 계획대로 올해 연말에 리모델링 공사를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청사로 활용할 계획이다.
도는 내년 1월에 서부청사 개청식을 열 계획이며, 현재 경남도청에 있던 3개국(서부권개발본부, 농정국, 환경산림국)와 직속기관 2개(인재개발원, 보건환경연구원) 등을 서부청사로 옮길 계획이다.
서부청사가 개청되면 서부 대개발을 위한 컨트롤타워 역할과 함께 농정, 환경산림 업무 전반, 또 남부내륙철도, 항공국가산단 조성, 초전신도심개발, 항노화산업, 산지관광특구 등 경남미래 50년 핵심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서부청사는 ‘서부시대 개막 선언’을 아젠다로 설정하고 1925년 일제강점기 때 경남도청이 진주에서 부산으로 이전이후 90년만의 도청 귀환이란 상징성과 서부대개발을 통해 서부경남 주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지역간 불균형을 해소해 사회통합을 이뤄내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부청사는 지난 1925년 진주 소재 경남도청의 부산 이전 후 처음으로 도 본청의 일부 기구가 다시 진주로 옮겨오는 동시에, 창원 바깥으로 첫 이전을 하게 되는 셈이다. 그간 서부경남은 도내 면적의 반을 차지한데 인구는 22% 수준, 지역내 총생산은 17%대에 머물러 있어 동부경남과의 격차가 고착되는 현상까지도 보여왔다.
서부청사는 6개월여의 리모델링 공사를 거쳐 내년초에 개청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갈 예정이다.

▲ 진주 혁신도시 전경.
◆ 진주 혁신도시 
경남의 발전을 선도할 경남진주혁신도시가 지정 8년만에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어 진주시가 남부권의 중심도시로 발전하는 부흥기를 맞이할 것으로 기대된다.
진주혁신도시는 2007년 3월 19일 당시 국토교통부가 혁신도시 입지를 확정한 지 8년 9개월만인 올해 12월말 완공된다. 진주시 문산읍 일대 407만7000㎡에 완공을 앞 둔 진주혁신도시는 진주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및 경남개발공사가 그동안 1조577억원을 투입해 주택, 공원·녹지, 도시지원시설, 산학연 클러스터 용지 등을 조성했다.
경남진주혁신도시는 1만3000가구 3만8000여명이 거주하는 신도시로 설계됐다. 혁신도시 기반공사 완료에 앞서 LH1단지(742세대), LH4단지(1,037세대), LH5단지(600세대)가 작년 1월부터 순차적으로 입주를 완료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가 공공분양하는 LH8단지(802세대)와 민간 분양하는 한림 풀에버 아파트(1421세대)는 지난해 분양을 완료했으며 오는 12월께 입주를 남겨두고 있다.
또 LH A-9블록 630세대가 내달 분양에 들어가며 사회초년생과 신혼부부, 대학생 등 젊은층을 겨냥한 행복주택 966세대도 우선 추진되어 혁신도시로 유입되는 젊은 층들의 주거안정에 기여하게 된다.
입주 대상인 11개 공공기관 중 중앙관세분석소가 2013년 1월 최초로 이전한데 이어 지난해 3월 한국남동발전(주),국방기술품질원,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이전했다. 지난 3월에는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세라믹기술원, 그리고 5월에는 국내최대 공기업인 한국토지주택공사가, 6월에는 한국저작권위원회가 입주하는 등 총 8개 기관이 업무를 개시했다. 나머지 기관도 올 연말과 년초에 모두 입주하게 된다.
또한 혁신도시에는 교통안전공단 경남지사와 도청 서부권개발본부, 국민건강보험공단 진주·산청지사가 입주해 있으며 현재 상업시설을 중심으로 100여건의 건축물 건립이 허가됐다. 준공건수만도 30여건에 이르고 점차 경남을 선도할 진주혁신도시의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올해 초 까지만 해도 80%가 미분양인 진주혁신도시 클러스터 부지가 최근 완전 분양되었다. 도는 2018년까지 지역 전략산업인 항공우주, 항노화, 바이오산업 등을 연구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지난 10일 도정 회의실에서 홍준표 도지사와 진주혁신도시 클러스터 지구 내 항공, 항노화 등 19개 업체가 6만2378㎡ 부지에 사업비 1000억원을 투자하여 진주혁신 클러스터를 구축한다는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도는 내년 1월에 11개 공공기관이 모두 이전하게 되면 서부 경남의 새로운 중심지로 거듭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3500여명의 직원과 그 가족, 혁신도시에 입주하는 연관 기업 종사자 등을 합치면 1만 여명의 인구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 항공산업 국가산단 조감도.
◆ 항공산업 국가산단 조성 
지난해 말 정부는 진주 사천시 일대에 165만㎡ 규모의 ‘항공산업 국가산업단지’개발을 최종 확정했다.
도는 1단계로 2020년까지 진주와 사천 각 82만5000㎡ 규모의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하고 향후 입주수요가 추가 발생 시 단계적으로 확대해 최종 436만㎡ 규모의 대규모 국가산단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항공산단에 대해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예비타당성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을 수립하는 산업단지계획 용역을 실시하고 있다.
도는 내년 상반기에 국토교통부에 산업단지계획 승인을 신청하여 하반기 중에 승인 고시 절차를 거쳐 2017년부터 본격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 남부내륙철도 조기 건설 
남부내륙철도는 총 사업비 5조8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김천에서 거제까지 170.9km 잇는 국책사업이다.
도는 지난해 8월 예비 타당성 조사 중간 점검회의 시 비용편익(B/C)이 낮게 나타나, 기획재정부에 오류·누락사항에 대해 이의제기를 하였으며, 국회간담회 및 정책포럼을 개최하여 남부내륙철도의 당위성 및 필요성을 피력하는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
도는 올해 말에 예타를 마무리 짓겠다는 복안을 가지고 B/C을 높이기 위해 온 힘을 다하고 있다.
남부내륙철도가 완공되면 서울~진주간 1시간 40분대 통행권으로 단축으로 수도권과의 접근성 개선과 생활권 형성이 가능하며, 해양·내륙 관광활성화 등 서부경남의 산업발전에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항노화산업 클러스트 조성
경남 미래50년을 책임질 신성장 동력사업으로 항노화바이오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2022년까지 33개사업 5,579억원을 투입하여 서북부의 한방, 동부의 양방, 남부의 해양항노화 중심 항노화산업벨트를 구축할 계획이다.
도는 지난해 항노화 바이오산업을 미래 핵심 전략사업으로 선정, 전담부서를 설치하는 등 준비작업을 마쳤고 올해에는 도내 관련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산업화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도는 올해 우선적으로 항노화 제품 생산과 인력 양성에 25억원을 지원한다.
천연물 소재 응용기술개발과 미래선도기술 산업화, 항노화 바이오 비즈니스 인력양성 등이 지원대상이다.
도는 지난 4월 9일 개소한 경남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손을 잡고 추진하고 있으며,센터에서는 항노화 바이오산업 창업·제품개발 등의 자금을 지원하고, 경영컨설팅, 광고컨텐츠 제작, 유통전문가(MD)의 멘토링 등을 맡아 지원하게 된다. 김영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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