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쳐나는 정보 홍수 속 신뢰성 스스로 판단해야
넘쳐나는 정보 홍수 속 신뢰성 스스로 판단해야
  • 김봉철 기자
  • 승인 2011.10.31 1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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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E지도사회 간담회
▲ 경남도민신문이 창간1주년을 맞아 NIE지도사회 회원들과 좌담회를 마련했다.

최근들어 NIE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지만 교육도시인 진주에는 올해 ‘NIE 연구학교, 거점학교’ 선정이 전무한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조선일보와 한국NIE협회 ,경남도민신문이 공동 추진하는  NIE지도사가 진주지역을 중심으로 배출된 것은 상당히 고무적이다. 이에 본지에서는 창간기념으로 경남도민신문 NIE지도사회 회원들과 NIE의 미래와 신문의 역할에 대한 주제로 좌담회를 마련했다. 좌담회에는 이 모임의 이호국 회장과 도진옥, 안남숙, 신지영, 신은정 회원이 참석했다. /편집자주

-오늘 자리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모처럼 한자리에 모였는데 지도사분들 근황 궁금합니다.

▲이호국 회장= 경남도민신문 NIE연구회가 봄부터 진행중이던 도교육청 방과후 프로그램 개발에 대한 중간평가 과정 때문에 한창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여러 복잡한 사정들이 있어 회장으로써 신경 쓸 일이 많았습니다. 이번 중간평가 결과가 많은 회원분들께 긍정적인 메시지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최선을 다 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전 회원을 상대로 그동안의 결과와 앞으로 방향을 브리핑 할 예정입니다.

-지도사회와 회원들의 발전을 위해 열심히 뛰고 계시네요. 다른 회원 분들은 어떤 활동 하고 계십니까?
▲안남숙= 저는 직접 방과후 프로그램 개발 연구에 참여하고 있고 평생교육원에 강의도 나가고 있습니다. 저도 회장님 도와 중간평가에 신경쓰고 있습니다.
▲도진옥= 저는 배운 내용을 활용해 지역아동센터에서 자원봉사하고 있습니다. 또한 프로그램 개발 연구에도 힘을 보태고 있으며 더욱 내실을 갖춘 교육인이 되고자 또 다른 관련 교육 과정을 이수하는 중입니다.
▲신은정= 저도 평생교육원에서 ‘자기주도학습과 NIE ’라는 주제로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수업 하고 있습니다. 또 지역아동센터에도 주1회 봉사하고 있고 창원, 진주에서 개최된 ‘조선일보 멘토 캠프’에서 NIE 특강을 맡아 강의 했습니다.
▲신지영= 모두 그동안 열심히 활동 하셨네요. 저도 평생교육원 강의, 지역아동센터에서 봉사 활동을 하면서 방과후 프로그램 연구개발도 함께 했습니다. 또한 영어와 NIE를 접목 시킨 전문가가 되기 위해 영어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틈틈이 공부하고 있습니다.

-오늘 개인적 사정으로 참석치 못한 곽민경 지도사가 연구개발에 공이 크다고 들었습니다. 한국 NIE협회장인 박미영 책임연구원과 긴밀하게 협조하며 모든 연구개발을 조율하고 수정 보완 하는 일을 맡고 계신다고 들었습니다.
▲이호국= 맞습니다. 곽 선생의 공이 아주 큽니다. 여러분들이 열과 성이 담겨 있기 때문에  연구개발에서 좋은 성과가 있어야겠다 생각하니 더 책임이 막중합니다. 경남도민신문 황인태 회장님과 김예림 팀장님 이하 신문사 모든분들이 열심히도와주고 계셔서 조만간 좋은 결과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활동하시면서 보람되고 내가 지도사를 하길 잘했다고 느낀 경험이 있다면 말씀해주시겠습니까?
▲신지영= 지역센터에 처음 수업을 갔을 때 아이들이 처음 NIE를 접하다 보니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것을 많이 부담스러워하고 단순히 신문을 가지고 놀면서 시간 보내기로 생각해 수업 분위기가 무척 산만했는데 시간이 지나 수업이 어느 정도 진행되다보니 점점 NIE에 흥미를 느끼고 진지하게 수업을 듣고, NIE 수업을 기다린다는 센터장의 말에 보람을 느꼈습니다.
▲안남숙= 무엇보다도 도민신문 NIE지도사 1기로 시작하게 되어 기쁨이 두배입니다. 저희들이 남긴 발자국을 따라 후배 지도사들이 많이 배출되기를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10여년 간의 전업주부생활에 종지부를 찍고 새로운 세계로 들어서면서 느끼는 설레임 때문에 생활에 활력도 생깁니다. ‘엄마가 학교 다닐 때…’, ‘엄마가 직장생활 할 때…’ 엄마들이라면 자녀들에게 한 번 쯤 지나간 무용담처럼 들려주던 말일겁니다. 이제 그 무용담 대신 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진로를 개척하는 모습을 현실에서 보여줌으로써 스스로 자신감이 충만해지고 더 당당해 졌다고나 할까요?

-지도사 분들은 NIE의 필요성이나 장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도진옥= 신문과 교육의 공통점이 사회화 시킨다는 점입니다. 신문은 독자를, 교육은 학생을 사회화 시키지요. 그러니 신문활용교육을 통하면 한 개인이 이 사회에서 잘 살아갈 수 있도록 사회화 훈련을 잘 해 주겠지요?  요즘 사회성이 부족한 청소년, 다문화 가정, 새터민들 등 사회화, 재사회화 필요한 곳이 많습니다. 신문활용교육이 많이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안남숙= 1899년 9월 1일 조선일보를 살펴보면  ‘나라백성을 교육하는 데는 학교가 주장이로되 사람의 이목을 개명케 하는 데는 신문의 공효가 적지 아니하다’라는 기사를 읽게 됩니다. 이미 1세기전 개화기부터 신문의 교육적 효과를 실감했음을 알 수 있지요. 도민신문 NIE지도사 과정을 접하기 전에는 신문이란 보고나서 재활용 요일에 분리배출하는 것 정도의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조선일보의 실력있는 강사에게 수업을 받으면서 그 생각에 큰 변화가 생겨났지요.

그 어떤 전문 논술·글쓰기 교재보다도 재미있는 방법으로 수업이 이뤄지며 그 얘깃거리와 소재가 여러분야에 걸쳐 다양하다는 것에 눈뜨게 되었기 때문이지요. 교과서 외적인 부분에 까지 다양하고 깊은 사고력이 요구되고 있지만 사회, 과학, 교육, 건강, 스포츠 등등의 각 분야에 관련된 책을 찾아 읽기에는 우선 시간적인 한계가 있는 게 우리 아이들이 직면하고 있는 학교 실정입니다.
이런 점을 감안해 볼 때, 신문에 나와 있는 각 분야별 기사와 시사, 칼럼을 활용해 본다면 좀 더 쉽고 흥미롭게 지식을 습득하고 글쓰기 실력을 기를 수 있는 장점을  분명 신문이 갖고 있다고 봅니다.
▲신은정= 우리는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인터넷을 통하면 지식정보는 무난히 찾아 해결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정보는 경쟁력이 될 수 없습니다.
자기 스스로 정보의 신뢰성, 가능성, 잠재력 등등을 판단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신문을 읽으면 신언서판(身言書判) 중에서 세 가지 능력을 갖출 수 있습니다. 말을 잘하고 글을 잘 쓰며 판단력이 좋은 인재가 될 수 있지요”라고 말한 일선학교 교감선생  님의 인터뷰 기사 내용이 생각납니다. 앞서 다른 지도사분들도 말씀 하셨다시피 NIE는 어느 한분야가 통합적으로 한 개인의 능력을 향상 시켜 준다고 생각합니다.

-말씀을 듣고 있자니 NIE가 꼭 경남지역에 뿌리를 내려 지역민모두가 신언서판을 갖추는데 이바지 해야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 마지막으로 창간 1주년을 맞는 경남도민신문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나 바램을 말씀해 주십시오.
▲도진옥= 창간 1년 축하드립니다. 경남도민신문이 자리를 잡아가는 것이 우리 NIE가 경남지역에서 뿌리를 내려가는 것 같아 기쁩니다. 앞으로 NIE에 지속적 관심과 애정 부탁 드립니다.
▲안남숙= 전국적으로  NIE가 확산되고 있지만 진주지역에서는 그 만큼의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지 않는 실정입니다. 우리 지도사회가 경남도민신문과 뜻을 모아 각 아파트 단지 내에 있는 ‘작은 마을 도서관’, 지역아동센터, 다문화센터, 각급학교 등에  NIE를 홍보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 움직임을 통해 자연스레 관심이 높아지고 NIE수요가 확산되리라고 보기 때문이지요. 그 결과로 우리 지도사들이 사회 기관 단체는 물론 학교현장에서 다양한 수업 경험을 하게 되고경남 일원에서 도민신문 NIE지도사들이 독보적인 위치를 다지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물론 그만큼의 노력과 시간이 필요할테고 경남도민신문의 더 많은 역할과 애정 부탁드리며 창간 첫돌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신지영= 창간 1년 축하드립니다. 수도권에서는 NIE가 유아부터 노년층 대상으로 여러 기관이나 단체 등에 다양한 프로그램이 활성화 되어있습니다. 아쉽게도 진주는 NIE의 인식이 많이 부족해 아직까지는 지도사의 수도 부족하고 개설된 프로그램도 극소수라 많이 아쉽습니다. NIE가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2기, 3기 지도사가 양성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후배양성에 보탬이 되면 더욱 좋겠죠?
▲신은정= 경남도민신문의 창간 1주년에 깊은 축하를 드립니다. 서부경남뿐 아니라 경남 전역을 대표하는 신문으로 발전하시리라 생각됩니다. 또한 경남을 대표한다는 것은 대한민국의 대표가 된다는 뜻이 됩니다. 지역 대표로 뽑힌 국회의원이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얼굴이듯 말입니다. 지도사로써의 바램이 있다면 경남도민신문에 NIE전문지면이 편성되어 NIE와 함께 커가는 도민신문을 그려봅니다.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
▲이호국=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선생님들의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지도사 선생님들의 노고는 헛되지 않으리라 생각됩니다. 신문사와 지도사 선생님들이 지혜를 함께 모은다면 여러 가지 좋은 방법이 모색 될 수 있으리라 생각 됩니다.
도교육청, 한국NIE협회, 조선일보, 경남도민신문사가 유기적인 협의체를 만들어 경남지역의 학교에 연구학교와 거점학교를 만들어 NIE 보급에 앞장서고, 방과 후 교실에도 NIE 과정이 개설되어 지도사 선생님들이 뜻을 펼칠 수 있는 장이 곧 펼쳐지리라 확신 합니다. 신문사의 이러한 노력에 지도사를 대표해 감사 드리며 창간 1주년을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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