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전조등 바로알기
자동차 전조등 바로알기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5.08.23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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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민석/교통안전공단 진주검사소 과장

운전자들은 안개가 자욱할 때 또는 흐리거나 어두워질 때 전조등을 켜고 운전을 한다. 전조등은 주행빔과 변환빔으로 나뉘는데 주행빔은 흔히 말하는 상향등(일명 쌍라이트라고도 함)이고 변환빔은 하향등이다.


주행빔은 멀리까지 시야확보가 가능하므로 간혹 칠흑같은 밤에 주행빔을 켜고 운전하기도 한다. 주행빔은 밝고 멀리 보이지만 반대차선의 상대방 운전자는 눈이 부시게 되어 안전운전에 방해가 된다. 간혹 “나만 잘 보이면 된다”는 생각으로 주행빔을 켜고 운전하는 얌체운전자들이 있는데, 맞은편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하여 본인도 함께 위험한 상황에 빠지게 되므로 지양해야 한다. 맞은편 차량과 교행을 하게 된다면 변환빔으로 바꿔 주는것이 올바른 운전습관이다.

야간에는 주로 변환빔으로 주행을 하게 되는데 조사각이 너무 앞쪽으로 비추게 되면 시야가 좁아져 위험하게 된다. 반대로 조사각 너무 멀리 비추게 되면 상대방 차량의 운전자가 눈이 부셔서 위험하게 된다. 전조등을 교체했거나 운전자가 생각하기에 조사각이 맞지 않는다고 생각된다면 교통안전공단 자동차검사소에서 전조등 조사각 조정을 하면 된다.

전조등 전구가 점등되지 않는다면 가까운 정비소에서 빠른 시간 내에 교체하여야 한다. 요즘 운전자들은 자동차에 관심이 많아져 자가정비로 교체하기도 한다. 전구는 마트나 인터넷에서 쉽게 구매가 가능하고, 구입을 할 때에는 꼭 차량에 맞는 전구로 교체하여야 한다. 전력(와트)이 비정상적으로 높은 전구를 사용하면 배선이 녹아 화재의 위험성에 노출이 되고, 인증을 받지 않은 비정상적인 전구를 사용하면 단속의 대상이 될 수 있으니 유의하여야 한다. 전구를 교체할 때에는 반드시 장갑을 끼고 정비를 해야 한다. 맨손으로 전구를 잡으면 손에 유분이나 불순물로 인해 부분적으로 온도가 상승하여 전구의 수명이 단축되기 때문이다.

HID(High intensity Discharge)전구는 일반전구보다 약 3배정도 밝기 때문에 자동광축조절장치가 필요하다. 자동광축조절장치는 전구의 높낮이를 자동으로 조절해 상대방 운전자의 눈부심을 최소화한다. 불법으로 개조되는 HID전구는 이런 자동광축조절장치가 없기 때문에 맞은편 운전자에게 심각한 피해를 입힐 수 있고, 실제 운전 중 갑자기 HID 불빛을 보게 되면 약 3초간 시력을 잃게 된다고 한다.

최근에 튜닝활성화로 전조등 개조를 많이 하는데 전조등 개조는 불법인 경우가 많으므로 개조하기 전 교통안전공단 자동차검사소에 문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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