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건설공사 2.8% 늘어…주택 경기 회복 영향
지난해 건설공사 2.8% 늘어…주택 경기 회복 영향
  • 배병일기자
  • 승인 2015.08.30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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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부문 중심 토목 공사 대폭 감소

지난해 주택 경기가 개선되면서 건축공사액이 크게 늘었지만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토목 공사는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기준 건설업조사 잠정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건설기업체의 건설공사액(기성액)은 249조110억원으로 전년 대비 2.8% 증가했다.

공사 종류별로 보면 건축공사는 138조4610억원으로 8.4%나 증가한 반면 토목공사는 47조7680억원으로 8.4%가 줄었다. 또 산업설비 공사는 1.1% 늘고 조경 공사는 4.6% 감소했다.

건축공사는 국내(+7.1%)와 해외(+31.9%)에서 모두 증가했다. 토목공사는 해외(+34.9%)에서 늘었지만 국내(-14.8%)에서 크게 부진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작년부터 주택경기가 많이 좋아지면서 아파트, 단독주택, 주거용 건축물의 공사가 많이 늘었다"며 "토목 쪽은 댐, 고속철도, 4대강 공사 등이 끝난 영향으로 공공부문에서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의 건설공사액은 6.3% 증가했다. 특히 서울(+5.2%)과 경기(+10.6%)에서 공사액이 크게 늘었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공사액이 2.4% 감소했다. 세종(+27.9%), 강원(+10.2%), 대구(+5.8%) 등에서는 건설 공사가 늘었지만 대전(-15.7%), 울산(-10.9%), 전남(-11.6%) 등에서는 감소했다.

한편 지난해 공사 실적이 있는 건설업 기업체수는 6만5950개로 전년보다 275개(0.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건설업체는 0.6% 감소했지만 전문업종 건설업체는 0.7% 늘었다. 특히 시설물유지관리공사업(+4.0%), 정보통신공사업(+4.3%), 소방시설공사업(+2.0%) 등의 증가폭이 비교적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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