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단일후보 성사여부도 큰 관심
야권 단일후보 성사여부도 큰 관심
  • 이선효
  • 승인 2011.11.02 17: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9대 총선을 향해 뛰는 사람들

 
        청목회 연루 권경석 의원에 도전장

◆창원갑 = 이 선거구는 경남의 정치 1번지 답게 벌써부터 총선열기가 무르익고 있는 곳이다. 한나라당에서는 청목회 사건에 연루된 재선의 권경석 의원이 선고유예판결을 받았지만 공천은 어려울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5명의 인물이 도전장을 냈고, 야권에서도 8명의 인물이 준비에 돌입해 있다.

먼저 권 의원을 따돌리고 공천을 쟁취하려고 움직이는 한나라당 인사는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이사장과 경원대 석좌교수로 활동하고 있는 이달곤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비중있게 거론되고 있다.
야권 후보로는 민주당에서는 도내에선 유일하게 3명의 후보자가 나서 경합을 벌이고 있는데, 약사이면서 여성인 김지수 창원갑 지역위원장과 정기식 중앙당 교육특별위원회 부위원장, 노사모 창원대표였던 정해철씨 등이다.
민주노동당에선 문성현 창원시위원회 위원장이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하고 표밭을 갈고 있다.

권영길 의원 불출마 선언 ‘무주공산’

◆창원을 = 이 선거구는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해 무주공산이 된 곳이다. 이를 반영하듯 출마예상자가 도내에서 가장 많은 곳으로, 한나라당 8명을 비롯,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 각 3명, 무소속 2명, 민주당 1명 등 무려 17명이 나섰다.
민주노동당은 수성하기 위해, 한나라당은 텃밭을 탈환하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도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이 선거구 수성을 노리는 민주노동당에서는 손석형 도의원과 이병하 경남도당 위원장, 이흥석 창원시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준비를 하고 있어 누가 공천권을 확보할 수 있을지 관심사이다.
민주노동당과 통합이 거론되고 진보신당에서는 김창근 금속노조 사무처장직무대행과 창원당협 위원장인 여영국 도의원이 거명되고 있다. 여기에 대중적인 인지도가 높은 노회찬 전 국회의원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그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텃밭 탈환을 노리는 한나라당에서는 8명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이들 중 현재 강기윤 당협위원장과 이기우 부산시 경제부시장, 공창석 전 경남도 행정부시장, 김호열 도당사무처장 등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으며, 권영상·남상권 변호사 등 법조계 인사들과 4선 도의원을 지낸 박판도 전 경남도의회 의장, 이래호 창원대 중국학과 겸임교수도 출전준비를 하고 있다.

이주영 의원 막강한 아성 구축

◆마산갑 = 이 선거구는 한나라당 정책위 의장을 맡고 있는 이주영 의원이 너무나 막강한 아성을 구축하고 있어 도전자가 누가 될 것인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의원에 한나라당 공천경쟁 도전장을 내밀고 있는 인사로는 김정부 전 의원과 허 영 축산물품질평가원 감사 등 2명으로 큰 경쟁이 되지 않는다 게 지역정가의 분석이다.
한편 야권 후보로는 민주당 인물로는 김성진 전 경상대학교 감사가 거명되고 있고, 민주노동당에선 도의원에 출마했던 안병진 창원시 부위원장과 서명순 창원시부위원장이 준비를 하고 있다. 진보신당에는 진헌극 학교급식 연대 집행위원장이 채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안홍준-하귀남 세번째 대결

◆마산을 = 이 선거구는 현재까지 출마가 거론되는 인물이 4명으로 도내에서 가장 적은 지역이다. 그러나 이 선거구의 관심사는 한나라당은 안홍준 의원과 민주당 하귀남 변호사 간의 3번째 대결이다.
현재 안 의원에게 공천 도전장을 낸 한나라당 인물은 없다. 민주당 역시 하 변호사 밖에 없어 안 의원과 하 변호사의 3번째 대결은 자연스럽게 성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두 사람의 싸움에 가세한 인물은 민주노동단당 정문진 창원시위원장과 진보신당 송정문 경남장애인 생활센터 대표가 있다.

김학송 의원 vs 군소 야권후보

◆진해 = 이 선거구는 한나라당 김학송 의원과 군소 야권후보들의 대결로 압축될 전망이어서 야권후보가 단일화 되지 않는 이상 김 후보가 어렵지 않게 승리할 것으로 점쳐진다.

김 의원에게도 한 가지 변수가 있다. 다름 아닌 창원갑에서도 거명되고 있는 이달곤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출마여부이다. 이 전 장관이 나설 경우 김 의원에게는 부담일 수밖에 없다. 이 전 장관이 진해 출마설이 나오는 것은 지방선거 이후 주소를 진해로 옮겨놓았기 때문이다.
한편 야권도 한나라당과 마찬가지로 특출한 인물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민주당에선 강신철 지역위원장, 민주노동당에서는 윤정일 전 STX 노조위원장과 엄민섭 창원시위원회 부위원장등이 거명되고 있다. 이밖에 무소속으로는 이홍희 전 해병대 사령관, 이기곤 전 진해중고총동창회장, 최충웅 시민운동가, 김하령 창원시의원, 임재범 법무사 등의 이름이 나오고 있다.

‘신공항 백지화’ 책임론 최대 변수

◆밀양·창녕 = 이 선거구는 신공항 건설 백지화에 대한 책임론이 최대 이슈가 될 전망이다.
그래서인지 여당인 한나라당은 조해진 의원에 공천도전장을 낸 인물이 7명에 이르고 있다. 인물난을 겪고 있는 야권과 무소속도 6명이 출사표를 던져 여야 합쳐 14명에 이른다.
공천경쟁에 뛰어든 한나라당 인사는 조 의원을 비롯,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인 김훈식 이창연 김형진 세 사람과 안병구 전 수자원공사 사장, 박성표 전 대한주택보증 사장, 최원석 부산대 교수, 박상웅 전 한나라당 부대변인 등 8명에 이른다. 이들 중 현역인 조 의원을 제치고 공천을 받을 인물이 나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여권에 맞서는 야권 인사로는 민주노동당 문정호씨가 가장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문씨는 창녕군 농민회 사무국장과 창녕군 생활쓰레기처리장 주민지원협의체 부위원장을 맡아 활동 중이다.

한나라 사무총장 김정권 3선 무난

◆김해갑 = 이 선거구는 현재 한나라당 사무총장인 김정권 의원의 선거구로 이변이 없는 한 김 의원의 3선이 유력한 곳이다.
김 의원에 공천도전에 나선 인물로 김문희 전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과 이유갑 전 도의원이 있으나 관심의 초점은 김 의원이 3선 고지를 달성할 수 있을 지에 모아지고 있다.
김 의원의 3선을 막겠다며 기치를 올리고 있는 야권에서는 지난 4·27 김해을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공천을 신청했다 고배를 마신 박영진 전 경남지방경찰청장이 지역구를 옮겨 적극적인 출마 의사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김태호 재신임 여부가 최대 관심

◆김해을 = 이 선거구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잠들어 있는 봉하마을이 속해 있어 경남에서도 야권이 강세인 지역이다. 그런데도 지난 4월 보궐선거에선 야권 단일화 후보가 이 지역 출신도 아닌 김태호 한나라당 후보에게 패했다.
그래서 내년 총선에서 김태호 의원이 재신임을 얻어 당선될 수 있을지가 가장 큰 관심사가 되고 있다. 야권 후보 단일화가 성사된다면 김 의원과 혈투가 될 전망이다.
야권에선 지난 보궐선거 때 야권 단일후보였던 참여당의 이봉수 전 마사회 부회장이 설욕전을 벼루고 있고, 지난 보궐선거에서 참여당과의 단일화에서 패했던 전 국세청 차장 출신 곽진업후보가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이밖에 김경수 봉하재단 사무국장, 민주노동당 김근태 김해진보정치연구소장, 박봉열 민주노동당 김해시위원장이 출마 채비를 하고 있다.

박희태 불출마 가닥잡아 ‘혼미’

◆양산 = 이 선거구는 박희태 국회의장이 최근 불출마 의사를 내비쳐 요동이 칠 것으로 보인다.
박희태 국회의장의 뒤를 잇겠다며 한나라당 공천경쟁에 뛰어든 인사는 비례대표 의원인 조문환 의원, 김양수·허범도 전 의원, 김정희 전 경남대 교수, 유재명 전 한국해양연구원 책임연구원, 윤영석 서울시 공무원 등이다.
야권에선 지난 17·18대 총선과 2009년 4월 보궐선거에 각각 출마해 내리 3번 낙선의 고배를 마신 민주당 송 행정관과 김영진 민주당 양산시 부위원장, 진보신당 양산시 위원장인 이창주씨가 채비를 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