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진주는 환상적인 축제의 물결로 '넘실'
10월 진주는 환상적인 축제의 물결로 '넘실'
  • 한송학ㆍ사진/이용규기자
  • 승인 2015.09.06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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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축제 준비 만전ㆍ진주남강유등축제 글로벌 축제 도약 시도

▲ 지난해 개천예술제 가장행렬에서 이창희 진주시장이 김시민 진주목사 복장을 하고 진주성을 지나고 있다.
10월 진주는 도시 전체가 축제의 물결로 휩싸인다.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한 ‘진주남강유등축제’를 비롯한 우리나라 지방종합예술제의 효시로 평가받는 ‘개천예술제’, 국내의 드라마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그리고 소싸움의 발원지인 진주에서 전국 유명 싸움소들의 한판 승부가 펼쳐지는 ‘전국민속 소싸움대회’ 등이 개최되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 10월 진주 축제의 자랑인 진주남강유등축제가 더 많은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준비하고 올해부터 유료화를 통해 교통, 행사장 안전 등 축제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소할 전망으로 진주를 방문하는 관광객들과 시민들은 원활하고 안전한 축제 진행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 2014 진주남가유등축제 불꽃놀이
◆진주시 축제 준비 만전
진주시는 4일 시청 3층 문화강좌실에서 이창희 진주시장과 유관기관, 단체, 관계 공무원 등 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0월 축제 추진상황 보고회’를 갖고 남은 기간 동안 완벽하게 준비해 성공적인 축제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번 보고회는 ‘2015진주남강유등축제’, ‘제65회 개천예술제, ’2015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등 진주의 10월 축제에 대해 문화관광과의 축제 총괄보고를 시작으로 공보관을 비롯한 27명의 부서장들과 5명의 유관기관, 단체 관계자가 추진상황과 문제점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남은 기간 동안 축제 준비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진주시는 축제기간 동안에는 많은 관광객이 진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남은 기간 동안 축제준비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관광객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축제를 관람할 수 있도록 ‘친절·질서운동과 자가용 운행 안하기 운동’ 등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성공적인 축제로 이끌기로 했다.

이창희 시장은 “대한민국 대표축제를 넘어서 세계적인 축제로 우뚝 서기 위해 이제부터는 모든 면에서 잘 하는 것을 넘어 일류가 되어야 한다”고 전제하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주인의식과 자긍심, 사명감을 가지고 완벽한 축제가 되도록 남은 기간 동안 준비에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했다.

▲ 2014 진주민속소싸움 대회
◆진주남강유등축제 글로벌 축제 도약 시도
3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축제에 이어 올해 글로벌 육성축제로 선정된 ‘2015 진주남강유등축제’는 올해부터 축제 자립화를 위한 유료화를 시도하는 만큼 예년과는 차별화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축제 자립화를 통한 글로벌 축제로의 도약을 시도한다.

올해 진주남강유등축제는 ‘물·불·빛 그리고 우리의 소망!’이란 슬로건으로 10월 1일부터 11일까지 진주성과 남강 일원에서 개최된다. 유등은 지난해 7만3000여개에서 4000여개가 늘어난 7만7000여개가 축제기간 동안 진주성과 남강을 화려하게 설치되거나 남강에 띄워진다.

주 행사장인 남강의 수상등은 올해 처음 선보이는 ‘기관ㆍ기업등’과 ‘1592 진주성’을 주제로 한 다양한 등은 물론 ‘진주의 혼ㆍ이솝우화ㆍ장승등’을 설치해 남강유등축제의 진면목을 오롯이 담아낼 계획이다.

임진왜란 격전지인 진주성은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조상들의 호국정신을 기리기 위해 대형 성벽등(높이 3m, 길이 50m)을 배경으로 진주성 대첩을 재현한 ‘진주성 대첩등’과 ‘진주 소싸움등’, ‘삼강오륜등’으로 유등 테마공원화해 안내 프로그램 개발과 다양한 체험행사를 개발 보완하는 한편 지난해 1200여기였던 유등을 1700여기로 대폭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소망등 달기는 지난해 3만2000여개에서 3만5000여개로 늘리고 촉석문 앞 남강둔치에는 ‘지방자치단체 상징등’을, 진주성에는 ‘한국의 풍습등’과 ‘진주성 둘레길등’, ‘조선시대 기생등’ 등 다양한 등을 설치해 관광객의 눈길을 사로잡게 할 계획이다.

특히 진주남강유등축제는 420여년의 유구한 역사에 기원을 둔 축제로 축제의 모태가 된 개천예술제의 ‘유등대회’를 재현한 ‘추억의 유등띄우기’ 행사는 기관, 단체, 학교, 기업체 등 1일 500여명의 시민이 참여하는 행사를 진주교 아래 남강에서 축제기간 동안 매일 밤 재현한다.

10월 축제기간 동안 남강 밤하늘을 수놓을 불꽃놀이는 주중에 두 번(10월 1일~6), 주말에 세 번(10월 3일, 10월 9일, 10월 10일) 실시되고, 망경동 둔치와 진주박물관 앞 2개 장소에 특설무대를 설치하고 매일 2회(저녁7시, 8시30분)의 공연을 개최한다. 그리고 각종 체험(유등띄우기, 소망등 달기, 전통놀이체험, 사랑나누기 체험 등)이 행사기간에 매일 개최된다.

축제장 주변에 설치되는 펜스는 단순 통제기능을 넘어 설치미술과 캘리그라피 등 예술성이 담긴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펜스는 진주교~망경동 천년광장~중앙광장~천수교 구간과 진주성 촉석문~진주교 구간 남강변에 약 2km정도 설치된다. 성벽등(500m), 캘라그라피 형태의 가림막(800m), 창작등 터널 등을 설치해 유등축제와 유료화에 걸맞게 펜스에도 예술성을 가미할 계획이다.

▲ 개철예술제 기간 진주시 각읍면동 풍물단이 시민한마당 잔치를 펼치고 있다.
◆올해 개천예술제 ‘소통’ 강조
올해 제65회를 맞이하는 개천예술제는 ‘펴자! 나누자! 안아보자!는 슬로건으로 시민이 축제의 주체가 되어 ‘시민과 소통하는 축제’, ‘예술로 하나 되는 축제’, ‘미래도 도약하는 축제’ 에 방향을 두고 오는 10월 3일부터 10일까지 진주성과 남강 둔치, 진주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개천예술제는 10월 3일 진주성 임진대첩계사순의단 앞 특설무대에서 서제를 시작으로 개제식, 주·야간 가장행렬, 종야축제, 창작뮤지컬 ‘촉석산성아리아’, 예술경연대회, 진주성 체험행사, 각종 전시, 축하 행사를 비롯한 불꽃놀이 등 총 10개 부문 61개 행사가 8일간 다채롭게 펼쳐진다.

또한 진주대첩 승전을 기념해 10여개 팀 1000여명이 참여하는 야간 가장행렬이 지난해 보다 하루를 연장해 10월 3일과 4일 양일에 걸쳐 진행되며 10월3일에 진행되는 야간가장행렬은 청소년수련관, 인사동골동품 거리, 진주대첩광장에서 3개의 공연팀이 동시 출발해 공북문으로 집결하는 코스로서 각종 퍼포먼스가 펼쳐지며, 4일에는 진주대첩광장에서 출발해 진주성 외곽으로 역사재현행렬을 진행함으로써 더욱더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23개 팀 2500여명이 참여하는 주간 가장행렬은 10월 4일 진주성에서부터 중앙광장을 거쳐 진주중학교까지 계획되어 있어 시민들과 함께 어우러지는 거리퍼레이드가 화려하게 펼쳐지며 축제 마지막 날인 10일에는 시민과 함께 하는 시민의 날과 개천예술제 종야축제가 준비돼 있다.

개천예술제 기간 중 불꽃놀이는 10월 3일 서제와 10월 10일 종야축제 저녁 8시에 두 번 계획돼 축제장의 밤을 아름답게 수놓게 될 것이다.

아울러 지난해에 이어 전국 최초로 문화예술 풍물시장을 운영해 좋은 반응을 얻은 것을 토대로 올해는 방범 CCTV와 안내 방송시설을 확대하고 안전요원을 늘려 배치하는 등 축제 안전성을 강화하고 풍물시장 거래 투명화를 위해 카드단말기를 설치하고 농산물 원산지 표기를 의무화했다.

▲ 지난해 코리아 드라마 페스티벌 '클라라'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소싸움대회 동반 축제 풍성
올해 진주의 10월 축제는 10월 1일 ‘진주남강유등축제’를 시작으로 10월 3일부터 10일까지 ‘개천예술제’, 10월1일부터 11일까지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10월 1일부터 11일까지 ‘진주실크박람회’, 10월 1일부터 6일까지 ‘전국민속 소싸움대회’, 10월 10일 ‘진주시민의 날 행사’ 등이 같은 기간에 개최된다.

‘2015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은 국내외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드라마와 스타들을 만나볼 수 있는 드라마 축제로 10월 7일 경남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되는 드라마 OST콘서트와 코리아드라마어워즈의 레드카펫, 드라마 수상 후보 발표를 비롯해 한류드라마틱콘서트, 드라마와 음악처럼 등 메인행사와 드라마 영상 국제포럼, 드라마세트장, 어워즈 레드카펫 체험장, 스타 인기투표, 프린지페스티벌 등 학술ㆍ부대행사가 11일까지 개최된다.

또한 1일부터 11까지 진주남강 야외전시장에서 직물, 패션, 악세사리 등의 실크제품을 전시ㆍ판매하는 ‘진주실크박람회’를 비롯해 ‘진주공예인축제한마당’, ‘전국민속소싸움대회’, ‘진주가요제’, ‘시민의 날 행사’ 등이 잇따라 개최된다.

◆안전하고 편리한 축제장 운영
10월 축제 많은 국내·외 관광객이 진주시를 찾을 것으로 예상돼 시는 교통·안전ㆍ음식·숙박 등 손님맞이 준비를 철저를 기하기로 했다.

우선 시는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성공적인 축제를 이끈다고 보고 교통봉사, 관광안내, 급수 봉사, 외국어 통역 등 4개 분야 자원봉사자룰 모집해 관광객 편의를 최우선으로 하는 축제장을 운영한다.

교통·숙박·음식문제는 다시 찾고 싶은 도시로 각인시킬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 서비스 업주 친절교육을 실시해 친절·질서·청결운동을 전개하고 바가지 요금 근절대책도 마련해 시행하기로 했다.

지난해 시민들의 자발적인 동참으로 큰 효과를 본 축제기간 ‘대중교통 이용하기와 자가용 운행 안하기 운동’을 올해도 지속적으로 전개하기로 했다.

시 관문주변에는 임시주차장 11개소 10790면과 행사장 주변 5개소 1100면 등 지난해 보다 2300면이 늘어난 16개소 11890면으로 확대 조성된다. 또 셔틀버스는 5개 노선에 평일 23대, 주말 50대로 작년에 비해 주말에 7대 증회 편성해 7분 간격으로 임시주차장에서 축제장으로 운행할 계획이다.

또한 철도 이용 활성화를 위해 축제와 연계한 정기열차 상품을 개발해 단체 관광객을 적극 유치할 예정이다. 서울, 안동, 부산발 정기열차외 임시열차를 6회 추가 운행해 2400여명의 관광객을 유치할 것으로 기대한다.

축제기간 8일(10월 1일~4일 10월 8일~11일) 동안 오후 4시~11시까지 진주교와 천수교는 대중교통을 제외하고, 진양교~천수교, 동발호텔~서장대 구간은 차량을 전면 통제한다. 이는 축제로 인한 교통 혼잡을 최소화해 관광객 편의를 최대한 제공하기 위함이다.

국민들과 관광객들이 안심하고 축제를 관람할 수 있도록 축제장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운영하게 된다. 행사장별 안전대책을 수립하고 안전보험에 가입하는 한편, 안전 전문 인력을 혼잡지역 등 위험요소에 배치하고 진주경찰서, 진주소방서 등 유관기관과의 협조 체제를 구축해 선진 질서와 문화가 함께하는 안전 축제장을 운영한다.

이와 함께 국내는 물론 세계에 진주의 축제를 홍보해 명실 공히 글로벌 축제로서 위상을 높여 나가기로 했다. 한송학ㆍ사진/이용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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