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주염 잇몸 수술과 콜라겐 조직 사이
치주염 잇몸 수술과 콜라겐 조직 사이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5.09.07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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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경/다움생식 회장·이학박사

이빨 아픈 것과 귀 아픈 것은 몸 참는다는 말이 있듯 이나 귀는 고장이 나면 감기 몸살 처럼 그냥 쉬어서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치아는 그 성격상 생존에 필요한 먹거리를 최초로 받아 들이고 그것들을 잘게 부숴 몸이 이용하도록 하는데 가장 큰 공헌을 하는 대표적 기관이기 때문에 그냥 이가 아픈 것이 아니라 먹는 문제 자체를 해결할 수 없기 때문에도 그렇고 온갖 신경이 치아와 연결되어 있어 통증이 생기면 그 아픈 정도가 보통이 아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래서 잇몸살이라하여 이에 문제가 생기면 전신증상으로 몸살 까지 생기는 것이다.


혓바닥으로 5장 6부가 연결되고 후각과도 연결되어 있는 미각 역시 치아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그러한 치아가 최근 들어 치아 자체만의 문제가 아니라 치아를 담고 있는 잇몸이 좋지 못하여 치아가 흔들리기도 하고 또 통증도 생겨 많은 사람들을 고통으로 몰고 가고 있다. 철근이 아무리 강하고 튼튼해도 철근을 감싸고 있는 콘크리트가 부실하면 철근 혼자서는 아무런 힘을 쓸 수 없듯, 치아 역시 치아 자체가 아무리 튼튼해도 잇몸이 부실하면 치아는 아무 역할도 못하게 된다. 치아는 뼈 성분이기에 칼슘이 주성분이고 잇몸은 이빨을 감싸고 있는 근육 조직이다.

근육 조직인 잇몸에 이상이 생기는 것은 잇몸의 영양 상태와 직접적 관계를 맺고 있으며 만일 영양이 부족하다던가 아니면 과로를 해서 일시적으로 영양의 불균형이 오면, 많은 사람들이 겪어 보았듯 잇몸이 솟구치고 피로하면서 때로는 이가 흔들리기 까지 한다. 심하면 몸살 까지 난다. 옛날 장수 하는 분들은 늙어서 치아가 새로 나는 경우가 많다고 했는데 현대는 치아가 새로 나는 것 보다 임플란트 라는 비법이 나와 초고령 사회를 이끄는 역할 까지 하게 되었다. 임플란트가 아무리 좋다고 해도 잇몸 자체가 임플란트 치아를 감싸주지 못하면 아무런 힘을 쓰지 못한다. 잇몸 질환을 의학적으로는 치주염이라 하여 잇몸에 염증이 생긴 것이라고 하는데, 이때 치과에서는 대부분 잇몸 수술로 피를 뽑아 내고 봉합을 하는데 이렇게 되면 일시적 효과 이상을 기대하기가 어렵다. 근본적인 방법을 쓰지 않았기에 잇몸 수술을 5번 이상 하는 경우가 허다하게 생기는 것이다.

잇몸을 다스리기 위해서는 자연상태로의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케일 같은 야채를 중심으로 신선한 과일들을 열심히 먹으면서 휴식을 충분히 취하는 것이다. 당장의 통증이야 치과적 치료를 받아야 하겠지만 잇몸 질환인 치주염은 영양과 휴식을 통해 해결하지 않으면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수 없다. 초고령화 시대를 맞아 항노화에 대한 화두가 무성한 현실에서, 치아가 나쁘면 먹는 문제가 해결이 안되고, 먹는 문제가 해결이 안되면, 산해 진미가 쌓여 있어도 입에서 씹어 삼킬 수 없으면 흰죽 한그릇 만도 못한 것인데, 잇몸이 나빠지는 원인 가운데 과도한 육식과 과일 야채를 안먹는 것이 큰 원인이라는 사실은 이미 밝혀진 내용인데 혀를 즐겁게 하는 식생활에다 과로와 스트레스 등이 겹쳐서 오는 잇몸 질환들을 수술 요법만으로 해결한다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길을 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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