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하는 명문사학 만들겠다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하는 명문사학 만들겠다
  • 글/김상목·사진/이용규기자
  • 승인 2015.09.1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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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제대학교 이우상 총장

▲ 지난달 취임한 이우상 총장이 한국국제대를 명문사학으로 만드는데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올해 8월 27일 한국국제대학교 제7대 총장으로 취임한 이우상(58) 총장은 관광경영학을 전공하고 경남의 각종 축제자문 및 연구용역으로 한국관광공사, 중앙부처, 경남도로부터 각종 표창과 감사패를 받는 등 지역 밀착형 관광 전문가로 통한다. 지난 2년간 대외부총장으로 지방에서 배우고 세계로 진출한다는 슬로건으로 세계 12개국 66개 대학과 교류협력을 통해 한국국제대가 지역의 강소대학으로 발돋움 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이 총장은 취임 일성으로 한국국제대를 명문사학으로 만드는데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평소 ‘실패를 두려워 하지 않는 도전’을 강조하며 한국국제대를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으로 이끌고 있는 이 총장을 소개한다.

다음은 이우상 총장과의 일문일답.

-총장 취임 소감
▲영광스러운 자리이긴 하나 두 어깨가 무겁습니다. 총장이라는 명예보다 우리대학을 명문사학으로 만드는데 앞장서는 전사로서의 감정이 더 절실합니다. 그동안 수많은 역경을 딛고 반전을 거듭하면서 성장한 한국국제대학교의 저력은 230여명의 교수와 직원들의 대학발전에 대한 헌신과 봉사에 있었다고 봅니다. 그래서 한편으로 총장이라는 명예가 부담되지만 혼자가 아니라 든든한 교수와 직원이 있기에 안심이 되기도 합니다.

-국제대학교의 역사에 대해 소개를 부탁합니다
▲한국국제대학교는 경해 강명찬 박사님께서 1977년 7월 학교법인 일선학원으로 설립인가를 받아 1978년 3월 진주여자실업전문학교로 개교한 이래 1979년 1월 진주여자전문대학으로 개편, 1980년 진주실업전문대학 1989년 진주전문대학으로 교명을 변경하였고 2003년 성실·창의·봉사를 교육이념으로 고급전문기술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4년제 종합대학교로 발전했습니다. 오는 2018년은 개교 40주년 되는 해입니다. 흔히 마흔살을 불혹의 나이라고 합니다. 불혹은 외부의 요인에도 흔들림이 없이 굳건해지는 나이를 말합니다. 한국국제대학교는 2018년 흔들림 없이 굳건해지는 마흔을 위해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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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한 학과개설
대학구조 개혁평가 상위그룹 선정
스포츠팀 창단 등 지역사회와 함께

배움·취업·인연 강한대학 만들어
서부경남유일 4년 종합대 명성이어 
명문사학으로 만드는데 앞장 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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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의 가장 큰 자랑거리는 무엇입니까
▲첫 번째는 지역 전략산업과 사회 수요에 맞는 학과로의 개편을 발 빠르게 추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진주·사천 항공국가산단, 거제 해양플랜트국가산단이 지정에 발맞추어 2009년에는 조선해양공학과, 2015년에는 항공부품공학과를 개설했습니다.
두 번째는 학생들의 참된 인성 함양과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대학으로서 사회봉사활동을 활성화하고 있습니다. 사회봉사 과목을 교양필수 과목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2012년부터 재학생의 10% 이상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누리보듬 봉사단’을 창단해 장애학생 대상 열린학교 운영, 지역에서 개최되는 각종 생활체육행사 의료봉사, 독거어르신 주거개선,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한 해외봉사 등 국내외를 망라하는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세 번째는 다른 대학이 재정상의 이유로 대학스포츠팀을 해체하고 있으나 한국국제대학교는 국가와 지역의 스포츠 발전과 학생 운동선수의 미래를 위해 비인기 종목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국제대학교는 펜싱, 배드민턴, 육상 등의 비인기 종목 스포츠팀을 운영하고 있으며 펜싱팀의 경우 2명의 국가대표를 배출, 육상은 전국육상선수권대회 우승 등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역의 다양한 업체들과 산학연 협약 체결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지역연고산업육성사업인 RIS, 경남농업6차 산업화 센터, 산학연합력기술개발지원사업, 창업보육센터(BIC) 등이 있습니다.
함양 RIS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역연고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산학연관 네트워크 사업으로 한국국제대학교가 주관기관이 되어 함양군 및 함양군 소재 지역참여기관이 협력하여 지역의 가공업체를 육성하는 사업으로 함양군의 성장동력산업인 산양삼을 주원료로 R&D, 가공, 생산, 유통, 판매로 지역 경제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경남농업6차 산업화 센터는 경남도 6차산업 활성화를 통한 농촌 삶의 질을 향상하고 경남도 농업의 고부가가치화와 농업인·농촌주민의 소득증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가 목표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산학연합력기술개발지원사업은 중소기업청에서 지원하는 연구사업으로 대학 및 연구기관의 기술개발 자원을 활용해 기술력이 취약한 중소기업의 신기술·신제품 개발을 발굴하는 사업입니다. 창업보육센터(BIC)는 기술과 아이디어는 있으나 창업 여건이 취약해 사업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창업초기기업(예비창업자)을 일정기간 입주시켜 기술개발에 필요한 범용기기 및 사업장 제공, 기술 및 경영지도, 자금지원 등 창업에 필요한 종합적인 지원을 하는 사업으로 해마다 우수한 등급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학생밀착형 정주형 캠퍼스를 만들겠다고 했는데 무슨 뜻인지
▲기존 6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제1생활관과 내년 5월 완공예정인 공공기숙사는 550명을 더하면 12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데 이는 학생 1/3이 캠퍼스에서 생활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학생이 24시간 학교에 머무는 정주형 캠퍼스가 구축되는 것이며 이들을 위해 생활에 어떠한 불편함이 없도록 각종 복지시설의 설치와 어학을 비롯한 다양한 방과후 학습프로그램, 개인의 적성과 취미에 맞는 문화활동 등이 대학내에서 이루어 지도록 하는 것입니다.

-국제대의 우수학과 및 신설학과에 대해 소개하자면
▲한국국제대학교는 의료보건분야의 학과가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최근 간호교육인증을 받은 간호학과는 최근 몇 년간 연속하여 간호사 국가고시 100%합격률을 보이고 있으며 물리치료학과 또한 물리치료사 국가고시 전국 평균 합격률을 상회하는 97%이상의 합격률을 보이고 있으며 자격층 취득과 동시에 100% 취업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유아교육과, 유아특수교육과, 초등특수교육과, 특수체육교육과 등 사범계열 특성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진주·사천 항공국가산단의 지정으로 항공산업의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으며 항공산업의 우수 인재 수급을 위해 2015년 항공부품공학과를 신설하였으며 이와 더불어 격조 높은 항공서비스 제공을 위한 항공승무원을 양성하기 위해 항공서비스학과를 신설하였습니다.

▲ 이우상 총장이 경남환경교육원에서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학생 또는 교수들의 활약상을 소개하자면
▲교육부가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의 적성과 재능을 찾아 탁월한 성취를 이뤘거나 타인을 배려하고 재능을 나눔으로 그 가치를 빛낸 대표적 인재에게 대통령상으로 수여하는 2014 대한민국 인재상을 이영재(특수체육 08학번)졸업생이 수상했으며 2015학년도 경남 특수학교(유치원) 교사 임용시험에서 이가원(유아특수 10학번)졸업생이 수석 합격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한국국제대 펜싱팀 선수인 송세라(사회체육 4학년), 정원식(사회체육 3학년) 학생이 2015-16 펜싱 국가대표에 선발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겨냥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소방학의 체계 구축 공로를 인정받아 소방방재학과 김유식 교수가 국민안전처 장관의 표창을 수상하였으며 6차 산업화 정책의 발굴과 시행,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경영학과 손은일 교수가 농립축산식품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습니다.

-지방대학으로 어려운 점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무엇보다도 신입생 모집과 재학생의 유지 관리인 것 같다. ‘인 서울(in seoul)’로의 광풍으로 우수 신입생의 유치가 어려우며 재학생 또한 ‘인 서울’로의 유출이 늘어나고 있어 지방대학의 경우 등록금 인상 억제 정책과 더불어 학생수 감소에 따른 재정의 어려움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결과가 정부의 대학재정지원평가에서도 상당한 악영향을 미치게 되어 정부지원 또한 선정되기에 더욱 힘들어지는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대학의 위기에 대한 체감력이 수도권에 비해 상당히 높은 지방대학은 수도권 대학에 비해 자체적으로 학과의 구조개혁 등의 노력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각고의 노력을 펼쳐 교육인프라와 교육의 질 관리에 상당한 변화를 이루고 있으나 단지 지방대학이라는 선입견으로 평가절하된 경향성이 높은 것 같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대학이 지역전략산업과 사회 수요에 맞는 학과로의 개혁을 통해 수요자의 만족도를 높이는 노력을 충실히 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학과의 개편이 해답인 것이 아니라 교육의 질 개선을 위해 현장에서 즉시 활용이 가능하도록 현장 수요에 맞는 교육과정의 개편과 학생들의 학업성취도를 높여주기 위한 다양한 교수법 개발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대학으로의 면모를 갖추어 지역사회로부터 인정받는 대학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대학의 3대 기능인 교육, 연구, 봉사 영역에서 빠짐없이 지역에서 그 역할을 다하고 지역민들의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하여야 합니다.
캠퍼스 안에 갇혀 있는 대학이 아니라 지역사회에 열려있고 다가가는 대학으로서의 역할을 재설계하여 실행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대학구조개혁 바람이 거센데 어떻게 대처하고 있습니까
▲최근 대학구성원들의 몇 개월에 걸쳐 개인생활을 포기하면서 까지 불철주야로 노력하여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대학구조개혁평가를 무사히 통과하였습니다. 다른 대학은 어떻게 바라볼지 모르겠지만 중소규모 지방사립대학이 가지고 있는 한계를 극복하여 이루어 낸 쾌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한국국제대학교 1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 결과를 분석해 2018년에 있을 2주기 평가에 대비해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조직을 정비해 더욱 좋은 결과를 도출하기 위한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국제대가 향후 나아갈 방향은
▲첫째 배움이 강한대학을 만들겠습니다.
위기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대학경쟁력향상을 위해 정주형 대학의 토대를 구죽하겠습니다. 기존의 기숙사와 내년 5월에 완공되는 공공기숙사의 이점을 최대한 활용하겠습니다. 학생들이 대학내에서 숙식은 물론 어학과 전공역량을 갖출 수 있는 특성화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겠습니다. 그리고 인성함양과 다양한 문화활동이 이루어지는 작은 도시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둘째 취업이 강한대학을 만들겠습니다.
이미 우리대학은 전국 12위라는 취업률을 달성한 바가 있습니다. 교수 1명이 학생 1명에 대해 입학에서부터 취업에 이르기까지 책임지고 지도하는 취업실명제를 강화하고 학생밀착형 취업지도프로그램을 운영하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인연이 강한 대학을 만들겠습니다.
학생들의 학교생활지도에서부터 취업은 물론 졸업 후에도 자리를 잡을 때까지 교수와 학생, 선후배간의 평생 맨토 체제를 도입하고 1년에 한번 대대적인 문화행사를 개최하여 인연의 장을 만들고 한국국제대학인으로서 자긍심을 키워나가도록 하겠습니다.

-퇴임하실 때 어떤 총장으로 기억되고 싶으신지
▲개인의 업적을 남기지는 않겠습니다. 대학의 발전을 위해 혼신을 다한 총장으로만 기억되고 싶습니다. 대학구성원과 합심하여 발전하는 대학을 위하여 교수, 학생, 직원에게 소통으로 신뢰받는 총장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사사로움에 1분 1초도 허비하지 않는 열정적인 총장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지역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점은 무엇입니까
▲한국국제대학교는 노력에 비해 지역민의 인식변화는 더디게만 느껴집니다. 6차 산업화를 통한 경남 농업을 융성하게 하는 일,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한 학과의 개설, 대학구조개혁평가 상위그룹 선정, 사회봉사를 통한 지역사회 기여, 비인기 스포츠팀 창단을 통한 스포츠 발전에 기여 등 모두가 지역사회와 함께 하고자 한국국제대학교가 최우선으로 하는 일련의 피나는 노력들인 것입니다.
한국국제대학교가 변하고 있습니다. 달라지고 있습니다. 강해지고 있습니다.
현재를 살고 있는 지역민들께서는 과거의 한국국제대학교는 잊어주시고 현재와 미래의 변화하는 한국국제대학교를 새롭게 봐 주시고 서부경남 유일의 사립 4년제 종합대학교인 한국국제대학교에 많은 격려와 박수를 부탁드립니다. 글/김상목·사진/이용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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