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화된 상권으로 변화 꾀하는 ‘진주동성상가’
특화된 상권으로 변화 꾀하는 ‘진주동성상가’
  • 글/배병일·사진/이용규기자
  • 승인 2015.09.16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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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주동성상가 번영회 김형석 회장

 
진주동성상가는 서부경남 지역에서 컴퓨터와 관련된 점포들이 밀집해 있다. 이와 함께 의류 잡화, 외식업 등 다양한 상점들이 포진해 있어 다양한 고객 유치가 가능하다. 이곳의 상인들의 권익을 대변하고 시설유지 관리 및 상인들이 영업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하는 곳이 사단법인 동성상가 번영회이다. 동성상가 번영회 김형석 회장은 특화된 상가 조성과 고객들의 쇼핑 편의성을 드높이기 위해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번영회 회장직을 맡아 수행하면서 더 나은 영업환경과 상가 시설현대화 등 굵직한 사업 계획을 세워두고 임기 중 완료를 목적으로 연일 번영회장의 업무 수행에 여념이 없다. 김 회장은 “진주동성상가는 새로운 변신의 시기를 맞고 있다”며 “상가 현대화와 특성화된 상가 조성으로 소비자들이 찾아오는 상가를 장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향후 동성상가만의 특성을 지닌 상가로 변회된 모습과 상가 번영회의 역할이 주목된다.


다음은 김형석 회장과의 일문일답.

-동성상가 번영회 회장 취임은 언제
▲2011년 12월부터 8대 번영회 회장직을 맡아 수행해 오고 있다.

-번영회 회장 임기는
▲3년이다. 지난해 임기 만료됐으나 상가 회원들에게 재신임을 받아 연임하고 있다.

▲ 진주시 강남동에 소재하고 있는 동성상가 전경.
-동성상가의 현황을 간략하게 알려 달라
▲1994년 전통시장으로 개설되어 지하 3층 지상 2층 점포가 325개 규모이다. 현재 대형매장 등에서 여러 점포를 통합해 사용하고 있어 현재 172개의 점포주가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상가 2층에는 가구점이나 외식업소, 미용, 기타 점포로 구성되어 있으며 1층의 경우 의류 잡화 액세서리, 네일아트 등이다. 지하의 경우는 저희 상가의 특징을 잘 나타낼 수 있는 상점가로 구성되어 있는데 잘 알고 있는 것처럼 PC조립 및 수리 판매 업체들이 입점해 영업을 하고 있다. 지하상점가의 장점이라고 한다면 컴퓨터 관련 업종도 있겠지만 레저 활동을 위한 볼링장 등 찜질방, 휘트니스센터, 음식점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동성상가의 가장 특징적인 것은 무엇인가
▲무엇보다 먼저 얘기할 수 있는 것이 지하상점가의 컴퓨터 관련 업종들이라고 할 수 있겠다. 서부경남에서 동성상가처럼 운영을 하고 있는 곳이 드물어 나름대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생각한다.
향후 서울의 세운상가 같은 컴퓨터와 관련해서 특화할 수 있는 상가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계획도 추진할 생각이다.

-구체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있는가
▲중소기업청과 소상공인연합회에서 특성화 된 시장조성을 위한 ‘골목형시장’이란 것이 있다. 골목형시장은 도심과 주택가 등에 위치한 전통시장들을 현대적인 쇼핑센터들이 제공하지 못하는 특별한 살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 등 차별적인 문화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는 사회적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사업이다.
저희 지하상점가의 컴퓨터관련 업종에 종사하는 입점 주들의 구성원들이 대개 젊은층들로 구성이 돼 있다. 이분들과 의견을 듣고 정보를 공유하여 조합형태로 구성하는 방안 등을 마련해 골목형시장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기존의 전통상권과는 특성화 할 수 있는 장점들로 구성된 상가로 운영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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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형시장 비상 꿈꾸는 동성상가
시설 현대화 등 상가활성화 기폭제
모든 소비자가 찾는 상가 만들고파

혁신도시 공공기관과 자매결연 등
PC 관련업체 등 특화된 상권 조성
고객들의 쇼핑 편의성 높이기 추진 

철골구조 아치 LED 유등불꽃시장
‘상인대학’ 서비스 마인드 재무장
새로운 도약 “지금부터 골든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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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 추진을 계획하고 있는 것은
▲저희 상가에서 2년 전부터 준비하고 있는 것이 저희 상가 주변 광장에 매대를 설치된 입점 점포로 기존에 상가와 차별화된 상가로 구성해 보고자 추진 중에 있다.

상가 입구 주변에 소비자들을 유입될 수 있는 업종들로 선별해 구성한다면 2차적으로 상가 내로 진입할 수 있는 동선이 마련되어 상가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사료된다.
다시 말해 시대 흐름과 소비자들의 소비패턴에 맞는 상가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추진 중이며 동성상가의 경쟁력확보를 위한 나름대로의 자구책 마련에 고심을 하고 있다.
또 진주혁신도시 입주 기관들과 자매결연 등을 맺어 공공기관 직원들이 우리 동성상가를 찾아 상가 활성화 할 수 있는 계기도 마련하고 싶다. 지면을 빌어 이들 공공기관들의 협조를 부탁 드린다.

▲ 동성상가 지하상점가는 PC조립 및 수리 판매 업체 등 컴퓨터 관련 업종들이 유명하다.
-상가 번영회장으로서의 주된 역할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상가의 회장이라지만 저 개인생각과 계획만으로 상가의 번영이 이뤄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상가 입점주들과의 원만한 소통을 통해 함께 잘 살 수 있는 여건마련이 번영회 회장으로서의 맡은바 소임이라고 생각한다.
임점주들과의 소통으로 소비자들의 구미에 맞는 친절 서비스 마인드 장착 등 자신이 가지고 있는 상가의 상품과 함께 입점주들이 서비스도 함께 판매할 수 있는 그런 동성상가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런 절차로 이번에 제1기 동성상가 상인 대학과정을 개설해 이곳 상인들의 의식전환, 서비스마인드 제고 등의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상인들의 긍정적인 반응으로 앞으로 친절한 동성상가가 될 것을 기대해 주기 바란다.

-상인들이 바뀌어야 할 것이 있다면
▲과거에는 소비자들을 대하는 태도가 너무 수동적이었다. 상가를 활성화하고 자신의 영업에 이익이 될 수 있는 부분에 대한 교육이 자주 이뤄짐으로써 상인들의 의식이 많이 바뀌었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상인들께서 수동적인 행동이 아니라 능동적으로 변모하여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상품에 대해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들이 눈에 띠게 달라진 모습이다.
앞으로도 좀 더 고객에 대한 서비스 마인드가 나아졌으면 좋겠다. 그것은 곧 우리 상가의 활성화를 만들어가는 것이고 또 그것은 입점주 자신의 영업에도 직결되는 문제라는 것을 상인들이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 제1기 동성상가 상인 대학과정을 개설해 상인들의 의식전환, 서비스마인드 제고 등을 교육하고 있다.
-번영회장직은 상가를 위한 봉사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물론이다. 저 개인의 영달을 위해 회장직을 맡고 있지 않다. 보다 나은 상가를 위해 봉사하고 싶다. 나름대로 동성상가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맡은 소임에 충실하려고 한다.
상가 활성화를 위해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지만 어려운 부분도 있다. 입점 주들의 협조 덕분에 모든 사업추진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고 전임 회장들의 노고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임기 중 역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것이 있다면
▲지금 현재 상가가 생겨난지 약 20년 가량의 세월이 흘렀다. 상가의 시설현대화가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되어야 할 사항이다.
현재 상가 중앙의 에스컬레이터가 현재 작동하지 않고 멈춰서 있는 상태로 면적을 많이 차지하고 있다. 이것을 투명 엘리베이터 교체하려고 하는데 엘리베이터 교체 이후 나머지 공유 면적을 임대하는 등의 사업을 임기 중 추진하고자 한다.
그리고 임기 중 냉난방 시설에 대한 교체가 시급하다. 현재 벙커b를 사용하는 보일러를 가동 중인데 오랜 세월동안 사용됨에 따라 노후화가 심각한 수준이며 에너지 효율이 60%정도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전기 에너지로 가동될 수 있는 설비로 교체하는 작업을 추진해야 한다. 심야전기를 사용하는 설비를 통해 에너지 효율도 높이고 에너지절약 석유에너지 사용에 따른 환경오염의 원인도 함께 제거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러한 시설현대화 사업을 하려면 자금이 많이 소요될 것으로 생각되는데
▲물론이다. 소상공인진흥공단 및 중소기업청에 저희가 필요한 부분에 대한 사업계획을 잘 정비해 승인 받아 앞서 언급한 사업들이 잘 추진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또 상가 외부에 아치형 철골 구조물에 LED네온사인 등 설치를 통해 가칭 유동불꽃시장이라는 대명사를 가질 수 있도록 소비자들이 유입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생각이다.

-동성상가의 이미지 제고도 있어야 할 것 같은데
▲상인들의 의식전환, 시설현대화, 또 다른 상가의 모습으로 시민 여러분들에게 다가가는 동성상가가 될 수 있도록 상인 모두가 노력해 나갈 것이다.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

-대형유통업체와 동성상가가 비교유위를 점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
▲현재 동성상가의 매기는 전년도와 비교하면 괜찮은 수준이다. 올해 메르스 여파가 있었지만 저희 동성상가는 잘 이겨내고 있다. 앞서 언급한 했지만 동성상가는 일반적인 전통상권과는 차별화된 부분이 있다. 골목형 시장, 시설현대화 등을 통해 소비자들이 발걸음을 자연스럽게 이곳 동성상가로 모일 수 있도록 하겠다. 동성상가를 가야만 재화를 구입할 수 있는 특화된 상가로서의 면모를 갖추어 나갈 것이다.

▲ 동성상가 번영회에서 진주시 좋은세상에 성금을 기탁했다.
-얼마 전 진주시 좋은세상에 성금도 기탁한 것으로 안다
▲많은 금액은 아니지만 상인들이 판매해서 발생된 수익은 결국 소비자들이 물품을 구매해 발생된 것이다. 미약할지 모르지만 기탁된 성금으로서 지역사회 발전에 보탬이 됐으면 하는 상인들의 바람을 담아서 전달했다.

-서부경남상생네트워크협의회 회장도 맡고 있다 들었다.
▲지난해 경남지역에서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특색있는 상품을 네트워크를 통해 원활하게 판매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다시 말하면 소상공인·전통시장 상인을 중심으로 기업·금융·교육·공공 및 행정 기관 등 다양한 유관기관·단체 소속인사와 서로 돕는 네트워크를 구축·융합하여 판로개척, 자금지원, 정책정보 및 기술교류 등을 통해 영업환경을 개선해 나가는 자율적 모임이다.
오는 10월 21일날 진양호 상락원 인근 주차장에서 하동, 남해, 사천 등 전 지역의 상인들이 특색 있는 상품들을 전시와 함께 판매하는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참석을 부탁드린다.

-마지막으로 싶은 말이 있다면
▲동성상가는 나름대로의 특색을 가지고 소비자 여러분들에게 다가가고자 한다. 현재 고객을 맞이한데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상인들도 자각을 하고 있다. 전통상권들도 변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시민 여러분들의 애정이 듬뿍 담긴 사랑을 부탁드리며 상인들도 소비자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
자금력을 동원한 대형마트와 힘겨운 싸움을 해 나가고 있다. 자주 찾을 수 있는 동성상가로 진주를 대표하는 전통상권으로 자리매김 하도록 노력하겠다. 글/배병일·사진/이용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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